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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가정,육아

아빠가 부럽다는 딸아이 말에 빵 터진 사연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11. 9.

오늘은 저녁에 강연이 있어서 제가 된장국 끓여주고 커피까지 드립해서 일하는 아내를 회사로 먼저 보냈습니다.

 

보통은 어머니가 아이들 학교를 보내주는데요. 오늘 제가 딸 아이 유치원을 보내주기로 하고 천천이 나오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유치원 버스 시간에 맞춰 딸아이를 태우기 위해 부랴부랴 급하게 준비하고 있는데요. 유진이가 다가와 이런저런 말을 건네는 겁니다. 대략적으로 얼버무리며 대답하고 있는데, “아빠는 좋겠다”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왜?”라고 했더니, “응, 아빠는 TV에도 나오고, 책에도 나오고, 컴퓨터에도 나오잖아”라고 합니다.

 

그 말에 ‘빵’ 터졌습니다.

급하게 준비하던 마음을 내려놓고 방긋 미소로 화답했습니다.

 

 

 

그래서 유치원버스를 놓치기는 했지만 조금 여유롭게 가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유치원에 가서도 유진이만 내려놓고 후다닥 나오지 않고 교실 안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선생님이 아직 들어오지 않았기에 아이들과도 잠시 어울려 놀았는데요. 교실을 둘러보니 동화책 읽는 아이들이 있기에 제가 다가가 큰소리로 동화책을 읽어줬습니다. 그랬더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저를 둘러싸서 이야기를 듣더라고요.

 

라푼젤이라는 동화였는데요. 동화책으로는 제법 긴 내용이라 대충 읽을까 하다가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도 되겠다 싶어서 열심히 재밌게 읽어줬습니다. 그랬더니 ‘너무 재밌다’라고 외치는 아이들을 보니 그렇게 보낸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간만 있다면 항상 읽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회적으로는 무엇인가를 자꾸 성취하려고 살아가느라 늘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데요.

 

하지만 딸아이에게 만큼은 사랑받는 아빠로서, 딸아이 친구들에게는 즐겁고 재미있는 아저씨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우리 삶은 때로 이러한 잔잔한 여유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 주를 마감하는 금요일이지만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으로 한 주를 마감하시라고 바쁜 마음을 잠시 접고 블로그에 글을 올려봅니다.

 

오늘도 행복한 여유 즐기는 하루 이어가시길 바랍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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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