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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미래가 불안해 퇴근 후 알바하는 직장인 가장의 비애

by 따뜻한카리스마 2012. 5. 24.

인터넷 서핑 중 선생님의 블로그 커리어노트를 발견하고 한참 글을 읽고, 저도 이렇게 민폐를 끼치고자 메일을 씁니다.

 

저는 **년생으로 올해 37살 된 남자입니다. 결혼은 했고 사내아이 2명과 아내와 함께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현재 근무인원 20명 정도인 작은 섬유계열의 중소기업에서 관리직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급여는 세후 월 평균 210만 원 정도 됩니다. 지역이 지방이라서 그 정도 급여로도 큰 무리 없이 지내지만 그렇다고 저축도 없어 불안 불안하게 가정을 꾸려 나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11살 9살이라서 한 번씩 투잡(고깃집)하면서 살아가면 되지만 몇 년 뒤를 생각하면 암담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래서 요즈음 부쩍 취업 및 창업사이트를 들락거리면서 보고 있다가 선생님의 블로그를 봤습니다. 습관적이고 목적의식 없는 영어공부, 막상 옮기지도 못하면서 취업사이트 기웃거림, 나이 들어서 참 찌질하게 살지요.

 

우선 제 이력은

4년 지방대 졸 (상경계열)

가내공업 운영(아버지와 함께)

20**년 31살에 처음으로 취직

섬유회사 두 군데 옮긴 후 현 직장 3년차 근무 중

 

사실 결혼하면서 취직도 막상 어려운 때라 좀 쉽게 가려던 게 결국은 이런 모습이 되었네요. 가내공업을 하면서 섬유 쪽 지식을 쌓아서 이렇게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답 안 나오지요.

 

그래도 선생님이 큰 흐름만 좀 지적해 주십시요.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답변:

참 불안 불안한 시기지요. 특히 식솔까지 딸린 30대 중반의 가장이라면 더더욱...

 

목적 없는 영어공부나 취업사이트 들락거림은 이제 없애야 할 습관이 아닐까 합니다. 이제 실질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면 최대한 배제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모든 시간을 수익을 창출하고, 자신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일에 온전하게 몰입해야 합니다.

 

다만 직장을 다니면서 고기 집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할 정도의 성실함과 책임감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러한 삶의 절박한 마음과 행동은 분명 삶을 바꾸는 큰 원동력이 될 겁니다.

 

사실 저 역시 30대 중반까지 정신 차리지 못하고 문의주신 분보다 훨씬 더 못한 상황에서 살았답니다. 당시에 저 역시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몰랐는데요.

 

제가 했던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오로지 내가 하는 분야의 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내가 속한 작은 이 기업을 상장시켜서 보답 받겠다는 거였습니다. 전력을 다했으나 결국 회사 오너의 마인드로는 성장할 수 있는 그릇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회사를 뛰쳐나왔습니다. 하지만 열심히 일한 덕분에 내가 일했던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단초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두 번째로 선택했던 일이 실용 학습이었습니다. 책과 강연을 통해 부지런히 배우고 익히는 거였죠. 모든 공부를 학문적인 학습으로 그치지 않고 제 일과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적용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 덕분에 꽤 많은 것들을 배우고 제 삶의 큰 미래도 세울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니 비록 작은 회사이지만 그것을 키워나가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파고들 전문분야는 무엇이 있을지, 또 다른 기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살펴봐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아버지와 했던 가내공업을 좀 더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없을까 연구할 수도 있겠죠.

 

지금이라도 책과 강연을 통해 부지런히 배우고 익히고 경험해야 합니다. 눈과 귀로만 배울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배우고 온몸으로 실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리하시면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분명 잘 해내실 수 있을 겁니다. 제가 그동안 배우고 익혔던 모든 노하우를 담은 ‘취업진로지도 강사’교육과정을 서울, 대구, 부산에서 6월부터 개설했으니 꼭 참석하시어 새로운 기회 모색해보시길 바랍니다.

http://www.careernote.co.kr/1608

 

더불어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마세요. 삶을 변화시키는 데는 다소의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 시간을 참고 기다리며 준비한다는 것이 참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 인내의 시간이 결국은 자신의 삶에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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