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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심리학 배우고 싶기는 한데, 어떻게 배워야 하죠?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3. 20.

안녕하세요 ^ㅡ^

저는 고2 ,18살 자퇴생입니다.


2학기 즈음에 교환학생에 발탁이 되어서 자퇴를 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집안사정이 안 좋아져서 포기하고 지금은 수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가 교환학생을 지원하고 가려고 했던 목적중 하나가 심리를 배우기 위해서였어요. 심리 쪽은 물론 한국대학도 우수한 대학이 많지만 제가 배우고 싶은 건 범죄 심리 쪽이었거든요. 공식학과도 없을뿐더러 한국보다는 미국에서 더 교육조건이 좋다고 들어서 결심했구요.


그렇지만 현실을 보고 지금은 그저 수능을 바라보고 좋은 대학을 가기위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요 근래 계속 숫자만...(수리가 영 떨어져서요 ^^ ;;;;) 쳐다보고 있자니 너무 답답해서 가까운 서점에서 읽을 책 몇 권을 들고 왔는데, 그 중 정철상 교수님이 쓰신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도 포함되어있었어요 ㅎㅎ


표지에 '나'를 잃어버린 20대를 위한 심리학교실이라고 되어있지만 지금 제 위치와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해보니 저도 전자에 해당된다고 생각 되서 골랐어요^ㅡ^;;; 제 소개를 짧게 한다는 게 너무 길어져버렸어요 ㅠㅠ .....!!


본론을 말씀드리자면, 책을 읽어보니 정철상 교수님께서는 심리상담 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대책이라던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주시는 것 같아 정말 좋았거든요.


사실 제가 생각하던 심리 상담들은 그저 비현실적이고 특별한 지식 없이 전공서를 찾아서 말만 잘 포장한다면 누구나 해줄 수 있던 상담이었는데,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요 ..) 책에서 교수님의 답변들은 정말 시원하다는 말이 딱 어울렸어요 ^ㅡ^


제가 심리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 중 하나가 '과연 사람 심리를 학문을 통해서 알 수도 있을까? 답이 있는 걸까?' 였거든요.


사실 전문 책을 본 적도 없고 교육을 받아 본 적도 없지만, 정말 깊이 배우고 싶어요. 심리에 대해. 그렇지만 심리라는 분야가 대중적이지는 못하더라구요... (물론 관심은 정말 높아졌지만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별로 없어요 ㅠㅠ)


하지만....교수님은 누구보다 심리를 가장 가까이 접하시는 분이고 생활에서 때때로 심리를 발견해내시는 분이시기도 하구요^ㅡ^ 학생인 제가(물론 학교는 안다니지만...) 심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좀 알려주셨으면 해요!


강연도 들어보고 싶고 심리를 배우게 되면 어떤 세세한 분야가 있는지도 알고 싶구요~ ^^책 정말 잘 읽었구요, 이렇게 다시 한 번 포기하려던 심리에 흥미롭게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ㅠㅠ


다른 책도 모두 읽어보도록 할께요~ ^ㅡ^

앞으로도 좋은 책 그리고 말 못하는 고민들도 훌훌 털어버릴 수 있게 시원시원한 상담해주시는 것도 계속 계속 해주세용 ~



답변:

답장이 너무 늦어 송구합니다. 무엇보다도 집안 사정으로 원하던 교환학생으로 가지도 못하고 자퇴하게 된 것이 아쉬움으로 많이 남겠군요. 해외로 나갈 수 있었다면 여러 가지 기회들이 더 있었겠죠. 하지만 더 그 덕분에 삶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고 냉정하게 돌이켜보고 삶의 현실들을 몸으로 배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자신의 의지와 독립성을 믿는 다면 기회를 잃어버린 만큼 더 큰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일단 ‘심리학은 돈 안 된다. 사회에서 별로 쓸모없다.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고정관념부터 버려야겠습니다. 요즘 추세로 보면 심리학 잘 나갑니다^^ 앞으로 더 잘 나갈 겁니다. 여기저기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독자들로부터 가장 따뜻한 눈빛이 심리학에 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다소 주관적인 제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심리학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경영, 관리, 조직, 마케팅, 영업, 서비스, 교육, 직업, 상담 분야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심리학을 요구하고 있죠. 여러 분야의 관심만큼이나 심리학 전공하고 취업할 수 있는 곳도 아주 다양해졌습니다.


일부 이공계 계통의 연구 개발 직종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직종에서 다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 광범위합니다. 그러니 심리학 전공에 대해서 두려워 마세요. 다만 내가 심리학과 더불어 무엇을 더 세분화 공부해야 될지, 어떤 경험, 어떤 능력을 더 키워야 할지 고심하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돈도 된답니다. 사실 돈을 떠나서라도 가치와 보람이 많이 느껴지는 분야입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학 강좌는 많지 않을 겁니다. 다만 잘 찾아보시면 TV프로그램에 한 강좌들이 있는데요. EBS다큐프라임에서 한 <성격>의 3부작이나 <아이의 사생활> 등의 방송은 IP TV에서 보실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KBS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방송, 사실 저도 못 봤습니다, <마음>이라는 방송도 좋습니다. 물론 저처럼 책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이시형 박사가 강연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정확한 제목은 모르겠습니다)은 아주 좋은 방송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잘만 찾아보면 오프라인에서도 심리학 강좌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별도로 심리학을 배우지는 못했습니다. 대학 다닐 때는 교양 과목 수준이었고요. 30대 중반에 들어서야 심리학 서적을 많이 읽었는데요. 200권정도 읽으니 기초 심리학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읽은 심리학 서적의 내용과 제 경험을 담은 책이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라는 책이었답니다. 즉, 책으로도 배울 수 있다는 겁니다.


일단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시고 틈틈이 심리학책을 읽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시고, 상담 경험도 병행해나가시면 좋은 심리학도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심리학 관련한 전공을 선택하시는 것이 유리하겠죠. 심리학을 배우는 최고의 방법은 자신을 분석하는 겁니다. 프로이트는 환자들의 심리상태도 분석했지만 철저하게 자신의 사고와 경험을 분석한 덕분에 세계적인 심리학자가 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참, 제 지나간 책들까지 읽어주신다니 고마우면서도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은 그럭저럭 읽을 만한데요. 이전 책, 특히 공저한 책은 안 찾아주셔도 됩니다-_-;;ㅋ <비전에 생명력을 불어넣어라>는 개정판은 4월 초순에 <가슴 뛰는 비전>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나오니 꿈과 비전을 수립하고 싶다면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이후에도 <서른 번의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가제)> 등의 책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조금씩 실력이 늘고 있으니 앞으로 나올 책들을 더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ㅎ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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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출간예정작 1.가슴 뛰는 비전 : 3월 출간 2.서른 번의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5~6월 3. 심리학이 청춘에게 답하다 : 9~10월 출간예정 제2회 자기경영 페스티벌, “구본형의 변화경영 전략”:  행사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