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5여자 이구요..요즘 진로에 대해 너무 고민이 되서..첨엔 형태님에게 조언을 얻을까 해보았지만 더 이상 상담을 안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해서 인터넷을 이리 저리 뒤지다 고민이 있으면 상담을 해준다는 블로그를 발견하고선 반가운 나머지 이렇게 메일은 남겨보네요...
저는 직장을 1년 다니다 도저히 적성에 안 맞아 때려치우고선 현재 공예 쪽에서 일을 하구 있어요..
돈을 벌려고 하기도 싫은..비전도 없는 직장보단 돈 못 벌어도 하고 싶은 일을 하자는 생각에서 였어요. 열심히 노력하다보니 여기 저기 자리도 생기구..와달라는 곳도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문화센터 강의며 학교수업도 나가고 있는데 첨에는 너무 즐거웠어요.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일을 하는 게 재밌었어요. 뭐 지금도 즐겁지 않다는 건 아니구요..
현실에 안주 하는 것이 싫더라구요.....보통 공예를 하는 사람이라면 공방이나 가게를 오픈하죠.. 저도 강사생활 하다가 언젠가는 오픈할 목표로 그러니까.. 인생의 목표였어요. 제 가게를 가져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또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며 사는 거요..
하지만 요즘 목표..란 것이 흔들리고 있네요..그저 평범하게 차근차근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하구 있었는데 ..전 여기서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싶어서요..
(이미지출처: Daum검색 '힘찬 도약' 검색결과 화면 캡쳐)
제 나이 25이니까..지금 가게를 낸다면 평생 ~~할 일인데 평생 할 목적으로 하는 건데..
조금이라도 어릴 때 실패하더라도 다른 경험을 쌓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배낭여행을 다녀올까..아니면 외국에 디자인 대학원을 들어가서 공부를 더 해볼까..아니면 좀 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외국에서 공방을 내는 것도 경험이 될까..(홀딱 말아먹어두..경험이라 생각하면 아무렇지 않을 것 같아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데요..한 가지 걸리는 것이 그래도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고 일구어 놓은 것이 있는데 모든 걸 다 접고 가는 것이 맞는 것인가..싶어서요..또 대학원이나 여행을 갔다 오게 되면 가게를 낼 돈이 없어요 ㅜㅜ
가게 내는 것이 꿈인데 다시 돈을 모아서 낼려면 ..흠..
주위에선 지금이 시기라며 가게를 내보라며 자리도 알아봐주고 하시는데 내키지가 않네요...
요즘은 자꾸 무언가 다른 도전을 해보고 싶네요..
제 인생에서 좀 더 발전 할 수 있는......
어떤 선택이 나중에 잘했다 생각이 들까요? 전 무척 고민되요..조언 좀 부탁드려요..........
답변:
답변이 늦어져 송구합니다. 양해 부탁드리며 질문에 답변 드립니다. 참, 사실 저도 형태님 덕분에 이런 상담을 시작한 면도 있네요^^
도전이라는 것은 항상 두려운 일이죠. 도전에 앞선 선택의 기로에서는 누구나 갈등하기 마련이죠. 문제는 어떻게 선택하든 해답이 없다는 것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3가지 대안을 말씀하셨는데 일단 3가지 모두를 고려해보죠. 일단 배낭여행을 생각해보죠. 생각만으로도 흥분되죠. 분명히 젊은 날의 감성을 풍부하게 해줄 먼진 어드벤처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새로운 일을 도전하는데도 분명 신선한 에너지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문제는 지금 내게 그리 넉넉한 경제적 여력이 없다는 것에 딜레마가 있군요.
두 번째 해외에 있는 디자인 대학원입니다. 비록 돈이 들어가긴 하지만 조금 더 장기적인 투자에 가까우므로 한 번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대학원 들어가기가 그리 만만하지가 않아 미리 준비해야겠죠. 물론 그 보다 앞서 적합한 대학원부터 찾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죠. 설령 해외 대학원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1,2년 정도의 준비기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조금 더 돈을 더 모으고 시기를 기다려야할 필요가 있겠군요.
세 번째는 공방을 차리는 것인데요. 그동안의 경험과 재능을 살려서 투자해보는 것인데요.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르겠지만 이것 역시 훌륭한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경영이라는 것을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아무리 작은 장사라 하더라도 제대로 하려면 온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비록 작은 공방이라도 자신의 비즈니스를 독자적으로 운영해본다는 것은 분명히 큰 도전이자 모험이자 삶의 여행이기도 합니다.
어떤 면에서 바로 사업을 차리기 보다는 조금 더 준비하면서 1,2년 후에 공방을 차리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겠죠. 그전까지는 만들고, 강의하는 것으로 생활을 해왔지만 이제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가에 포커스를 맞춰서 생각할 것이기에 점원이나 프리랜서로 활동을 더 하면서 경영노하우를 구축해두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겠죠.
3,4가지의 선택지를 가지고 고려해봤는데요. 사실 더 많은 선택들이 있겠죠. 하지만 어떤 선택을 하던 최종 선택은 본인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코치야 어떤 선택이 좋다고 말할 수 없는데요. 그것은 상담자가 나중에 잘못되었을 경우 선택의 책임을 상담자에게 돌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물론 잘되었을 경우에는 본인의 판단과 실행능력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크죠. 그것이 조언자로서 슬픈 일이긴 하나 사실 그러한 운명에 놓여 있기도 하죠.
그래도 굳이 개인적인 조언을 드리자면 1년 정도의 공방 준비기간을 거쳐 능력을 키우고, 차별화된 공방 전략을 수립한 다음에 오픈하는 거죠. 그렇게 오픈해서 2,3년 열심히 하면서 직원을 채용하고 시스템을 안정화시키는 것이죠. 그런 다음에 비수기에 직원에게 공방을 맡기고 한두 달 배낭여행을 다녀오거나 디자인 학원에 다녀오는 계획을 세워보겠습니다. 물론 공방을 정리하고 대학원 2년 정도 다녀오는 것을 고려해볼 수도 있겠죠.
어떠세요. 멋진 도전하실 준비되셨나요^^ 하지만 인생의 도전의 그렇게 멋지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항상 어느 정도의 준비기간과 고된 노력이 필요한데요, 사람들은 그러한 투자기간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조금 더 완벽하게 준비하는 부분만 간과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거예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분명 좋은 결실 맺을 수 있을 겁니다.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ㅋ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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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 1.비전: 제목 제안 2.서른 번의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원고 제안 3.상식깨는 이야기: 원고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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