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의 충돌2 술취해 길바닥에 엎어져 있는 아빠가 부끄러워서 모른 척 했어요 내게 상담요청 한 아름 양에게는 잊지 못할 기억이 하나 있었다. 어린 시절 친구를 데리고 집에 놀러오다가 집 근처에서 술에 취해 팬티 바람으로 엎어져 있는 아빠를 보게 된 것이다. 하지만 친구 앞에서 차마 아빠를 아는 척할 수가 없어서 그냥 돌아섰다고 한다. 그 마음의 상처가 얼마나 컸을까. 더 큰 문제는 그녀 스스로 아버지 알코올 중독의 일부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고 있다는 점이었다. 중학교에 다니던 어느 날, 아름 양은 우연찮게 서랍 속에 있던 계약서 같은 종이를 발견했다. 내용이 궁금해져서 그 종이를 아버지에게 가져가서 뭐가 적혀 있는지 물어봤다. 순간 아버지의 얼굴색이 확 변했다. 그것은 엄마가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준 차용증이었다. 아버지는 곧바로 어머니를 추궁했고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이미지.. 2010. 10. 10. 말대꾸하면 호적 파겠다고 하는 아빠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빠와는 대화하는 것조차 싫어요. 아빠는 뭐든지 나만 시키거든요. 엄마가 병원에 입원해 계셔서 여름방학 내내 병간호만 했는데도, 아빠는 교대도 안 해주고 집안일도 안 하세요. 퇴근하고 돌아오면 계속해서 나를 부려먹고요. 아빠에게 대들면 호적 파버리겠다고 하세요. 아빠랑 같이 있는 게 정말로 너무 싫습니다.” 대학교 1학년인 나싫어 양의 고민이다. 이 이야기만 들어보면 분명히 그녀의 아버지에게 문제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나싫어 양도 아버지의 고민이나 상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해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 건 충돌을 감수하고라도 아버지에게 잘못된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아버지도 태도가 조금은 바뀌었다고 한다. (이미지출처: Daum이미지 '아빠'검색결과 화면캡쳐) 그런 면.. 2010. 10.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