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1 한 평도 안 되는 감옥에서 세상을 꿰뚫어본 남자, 신영복의 아름다운 에세이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 저자가 20여 년 동안 수감생활을 하면서 가족과 주변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든 글이다. 이 책은 저자가 여기저기 주변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라 어쩌면 일관성도 없어 보이고, 깊이도 없어 보일 수 있건만 삶의 진지한 사색과 통찰력이 폭넓게 전개된다. 어떻게 이렇게 꽉 막힌 공간, 감옥이라는 공간, 그 절망적인 환경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분노도 하지 않고 평화스러운 필체를 가질 수 있는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인간 삶의 또 다른 진솔한 모습을 엿보았다. 다만 편지나 엽서의 짧은 형태의 글이 아니라 조금 더 호흡이 긴 형태의 내용이 담겼더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빅터 프랭클이라는 심리학자가 아우슈비츠수용소에서 경험을 바탕으로 쓴.. 2010. 5.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