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여 코끼리에서 벼룩으로의 변신을 준비하라

부제: 프리랜서로 독립하는 것을 꿈꾸는 직장인들을 위한 조언

프리 에이전트 시대를 예측했던 경영학자 챨스 핸디는 대기업들은 사업 활동 범위가 넓어진 만큼 어떤 부분에서는 소규모 경영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이미 오래 전에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글로벌 무대에서 효과적으로 움직이려면 지역별 무대에서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논리에는 그럴듯한 구석도 있는 것처럼 들리지만 사실 그것은 코끼리 회사의 일하는 방식이 전면적으로 재고되어야 한다는 것도 뜻한다. 옛날처럼 본사에서 모든 것을 일률적으로 일일이 지시할 수 없게 된 탓이다.

챨스 핸디는 그의 저서 <코끼리와 벼룩>을 통해 벼룩은 조직에 속하지 않고 일하는 개인인 프리랜서 또는 전문가, 1인 기업가 등을 말하며, 코끼리는 20세기 고용문화의 기둥이었던 대기업을 지칭한다고 말한다. 직장인들은 20세기 고용문화의 주축이었던 대기업, 그 코끼리들의 세계에서 벗어나 벼룩처럼 저 혼자의 힘으로 살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Daum이미지 검색을 통해서 찾은 코끼리와 벼룩)

챨스 핸디는 코끼리에서 벼룩으로의 전환은 직장인이 원하든 원치 않던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겪게 될 변화라고 주장한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올지 모른다. 그렇게 될 경우 많은 사람들은 프리랜서로서의 자유를 높이 평가할 것이다. 하지만 홀로 설 포트폴리오를 준비하지 않는다면 그 자유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어떻게 생애 전반적인 면에서 포트폴리오 인생을 구축할 것인가 경영학자 챨스 핸디로부터 배워보자.

챨스 핸디는 영국의 세계적 석유회사인 로열 더치 셸 그룹에서 20년간 근무했다. 지금도 대기업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당시로서는 대기업에 들어갔다는 것은 인생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듯한 분위기였다.

챨스 핸디 역시 그렇게 안정된 대기업의 조직생활에 적응해나갔다. 그렇게 20여년 가까이 흘러 그가 셸 런던 본사에 근무하면서 관리자들을 교육시키는 일을 담당하고 있을 때였다. 하루는 아내가 그에게 물었다.

“여보, 당신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자랑스러워요?”

“그런대로 좋아”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어때요. 특별한 사람들이에요?”

“응, 그런대로 좋아”

그의 미적지근한 대답에 아내는 “나는 ‘그런대로 좋아’라는 태도를 가진 사람과 한평생을 보내고 싶지는 않아요.”라고 말한다. 챨스 핸디는 그것이 자신을 향한 일종의 최후통첩이었다고 생각하고 몇 개월간의 고민 끝에 사표를 낸다.

아내의 지적처럼 ‘그런대로 좋아’만으로는 인생이 충분하다고 생각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역시 자신의 삶은 단 한 번뿐이고 그러니 그 삶을 영위하면서 그저 근근이 견뎌나가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다.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에 고민을 거친다. 결국 인생의 목적을 찾는 것이 문제였다. 고민 끝에 회사 일에 가려진 자신의 꿈을 찾게 된다. 작가가 되는 것이었다.

결국 프리랜서가 되는 것이다. 조직으로부터 독립한 후 ‘다른 사람의 결재를 받기 위해 내 어깨 너머를 쳐다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 난생처음으로 내 인생을 마음대로 주무른다는 것, 내가 아닌 그 어떤 것으로 위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그런 상태를 그 어떤 것으로 위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고 그런 상태를 편안히 여긴다는 것 등등’이 좋았다고 그는 말한다.

하지만 프리랜서로서의 생활은 보다 실제적인 딜레마가 여러 가지 있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지만 그에 앞서 어떻게 자신의 일을 조직화하여 충분한 수입을 올릴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첫 번째로 해결해야 하는 그의 문제였다.

챨스 핸디는 포트폴리오 인생을 위해서 5가지를 강조한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의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성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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