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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나신 적 있으신가요.

폭발할 듯한 분노의 감정을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여러분은 어떻게 그 감정을 다스리시나요?

저도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곤혹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많이 반성하고 노력합니다.

제 작은 경험이 도움이 될 듯 해서 분노가 폭발했던 순간에 제가 취한 행동과 마음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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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5분전에 서울역에 도착했다. 미리 자유석 표를 구해두었다. 시간을 조금 앞당기려고 줄을 서서 기다렸다. 그런데 전광판의 부산행 KTX는 7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설마 1시간 동안이나 열차가 없으려고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웅성웅성하는 소리로 시끄럽다. 시끄러운 소음 사이로 방송이 들린다. 언뜻 ‘6시5분 부산행 곧 출발합니다!’라고 들린 듯하다. 내가 제대로 들은 것이라면 내 표가 자유석이라 바로 타도된다. 자유석은 앞뒤로 한 시간이내의 차량에 마음대로 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너무 순간적이어서 확신할 수 없었다. 직원에게 물어보고 싶어도 줄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다시 방송으로 확인하고 싶었으나 방송은 나오지 않는다. 기다리던 내 차례가 왔다. 매표 직원에게 물어봤다. 가장 빠른 열차를 물어봤다. 방금 출발했다고 한다. 6시5분 차라고 한다. 전광판에 나왔는데 보지 못했느냐고 반문한다. 화가 난다. 계속해서 전광판만을 쳐다봤기 때문이다. 분명히 전광판에는 없었다.

분노의 순간, 잠시만 멈춰서 생각하라!

순간적으로 폭발할 것이 화가 난다. 6시5분 열차에 오를 수 있었는데 전광판에 나타나지 않아서 타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거의 폭발할 지경으로 순간적인 화가 치밀어 오른다. 다스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위안을 받고 싶어서였다. 전화를 받지 않는다. 어쩌면 전화를 받지 않아서 다행일지 모른다. 내 분노가 엉뚱하게 그녀에게 튀였을지도 모를 일이다.

내가 상실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인해서 오히려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생각하라!

어떻게하면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까 잠시 생각해봤다. 그런데 이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내가 얻을 혜택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만일 내가 뛰어가 5분 차량을 탔다고 하더라도 나는 저녁 식사를 하지 못하며 갔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랬다면 배고파서 오히려 더 짜증이 났을 수 있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맛있는 음식이라도 먹으며 기분 전환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식당가에 들렸다. 기름기 있는 해물볶음밥을 시켰다. 맛있다. 입으로 음식이 들어가자 이전처럼 평온해진다.

내 감정의 분노를 솔직하게 기록하라

그리고 내 분노의 에너지와 표출에 대한 느낌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빠르게 안정되었다. 오히려 내가 얻은 더 많은 혜택이 눈에 들어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Tip. 분노의 감정이 들 때는 글을 기록하는 좋다. 그러면 객관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바라볼 여유가 생긴다. 그래서 하루의 감정을 다루는 일기나 블로그 쓰기도 일종의 감정 정화기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일기나 블로그로 기록해보는 것도 좋다!

저녁을 먹고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었다. 달콤하다. 그 달콤함에 행복감마저 느껴진다. 00카드 라운지에 들렀다. 무료 커피를 즐겼다. 다 마시지는 않았다. 하지만 특권처럼 누렸다. 나머지는 버렸다.

무엇인가 몰입할 수 있는 가치있는 일을 하라!

7시 열차에 올랐다. 노트북을 꺼냈다. 무선 인터넷에 접속했다. 오늘 상담한 학생들에게 메일을 보냈다. 과제물 내는 것을 깜빡했던 것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풀기위해서 그 해답을 찾을 기회를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가슴이 훈훈할 정도의 따뜻함이 느껴진다. 이제는 불과 조금 전의 분노는 사라지고 뿌뜻한 자부심마저 느껴진다.

웃는 것이 좋다! 억지로라도 웃는다!

조금 전에 와플로 아이스크림을 먹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기 같은 투정이 떠올랐다. 내 유치함에 웃음이 나온다. 그리곤 웃었다. 몇몇 사람이 나를 미친 놈처럼 본다. 몇 사람은 나를 보고 따라서 웃는다.

내 마음조절기를 통해서 분노를 다스렸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분 좋게 느껴진다.

아직도 내가 가치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이 느껴진다.

내 분노의 에너지는 사라지고, 삶에 대한 열정만이 타오른다.


추신1;
'화'나 '분노'를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저 같이 공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댓글로 화가 났을 때 자신이 대처하는 방법이나 에피소드를 달아주시면 더욱 유익해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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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8.08.01 11:00
  2. 열산성  수정/삭제  댓글쓰기

    억지로라도 좋아하게되면 정말 좋아하게되는 경험을 군대에서 한적이 있습니다.
    억지로라도 편한척하는거... 그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2008.08.01 13:09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저 역시 군대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를 악독하게 괴롭히는 힘들 졸병시절에
      '이건 개그야', '지금은 연기중이야' 이렇게 생각하곤했죠^^*

      2008.08.07 10:57 신고
  3. kkhmean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노가 일어날때는 그때만 좀 참고 지나면 괜찮은데

    그때의 분노가 너무 크게일어나서 그걸 못참고 터뜨렸던 적이 많은거같아요

    분노의 감정뿐만아니라 하루의 감정도 일기쓰듯이 기록하면 참 많이 도움이 될거같아요!

    오늘부터라도 기록하기에 돌입해야겠네요^^ 좋은정보 감샤합니다~^^

    2008.08.04 11:39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순간의 분노를 다스린다는 것이 좀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 인간의 DNA구조속에 분노라는 감정이 타고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한 동물적 본능이 우리 인간의 생존을 가능케 해왔다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다만 현대에서는 그것을 어떻게 적절히 조절하느냐가 문화인으로 만드는 구분선이 되겠죠.
      감정을 기록해보세요. 정말 도움됩니다^^*

      2008.08.07 11:00 신고
  4. jjoa..오타무수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다고 생각하면 좋은 거고 싫다고 생각하면 싫은거고....ㅎㅎ
    뭐든 생각대로 하면 되고~~~
    자기 세뇌인 것 같아요..ㅎㅎㅎ
    전 화 나면 이불 폭 뒤집어 쓰고 한 두어시간 말 안하고 있다가 손빨래 시작 합니다...ㅎㅎ
    물론 밖에서 화나면 집에 와서 빨래에 화풀이 하죠..ㅎㅎ
    그럼 시원~~해집니다..ㅎㅎ
    아! 손빨래 할 때는 중얼 중얼 거립니다...ㅎㅎㅎ

    2008.08.07 10:41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손빨래하면서 중얼거리기'도 멋진 스트레스 해소법이 될 듯 합니다. 저도 가끔 설거지할 때 시원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2008.08.07 11:06 신고
  5. 휴헐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마음을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요
    화내려고하는 마음을 바라보는 순간 어느새 화는 어디로 가고맙니다
    생활하는 매순간 자기마음을 바라보는 연습을 하면 내마음 저밑에서 올라오는 화를 볼때도 있답니다.
    그러나 그순간 슬그머니 사라지는 모습도 또한 보게되지요
    어떤 방법으로든 그 화를 다스리려고 애쓰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2008.08.07 18:32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그렇죠. 조금이라도 자신의 마음을 바라볼 수 있다면 그 마음의 분노를 헤아릴 수가 있겠죠.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직면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2008.08.07 21:48 신고
  6. miaaut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좋은 마음을 만나서 흐뭇합니다. 문득 뉴스를 읽다가 버스 집 어린시절을 읽고는 ,,,,
    이곳은 그리스에요. 가끔 찾아 뵙겠습니다.

    2008.08.18 17:38
  7. KSTARSX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회에서 살면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분노조절이 필요하지요 그렇지만 머리에서는 화를 참으라고해도
    이보다 더한 감정이 분노를 가만히 놔두지를 않네요~
    몇번은 분노를 다스리고자 인위적으로 참았었는데 위장병이 생기더군요
    정말 감정컨트롤은 힘든것같아요 자신과의 싸움이니까요
    전 그냥 부당한 취급을 받은 것에대해서 제대로 컴플레인을 걸고
    부당한상황에 직면하면 부딫혀서 바꿔버려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참 난감합니다 ㅋ

    2008.08.21 23:53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저도 그랬답니다. 대부분 완벽주의적 성격, 즉 강박성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부당한 것을 참고 넘어가는 것보다는 분명히 올바르게 개선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그러나 가끔은 호흡을 가다듬는 것이 훨씬 더 좋답니다^^

      2008.08.22 10:25 신고
  8. 바람몰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지식에 선정되셨네요? 신지식에서 따뜻한 카리스마 님을 보게 되니 더욱 반갑습니다!

    예전에 적어두었던 글을 트랙백으로 보내봅니다.

    오늘도 힘차고, 행복한 하루 되시어요~ ^.^

    2009.03.27 11:24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어디서 어떻게 선정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_-;;
      일전에 바람몰이님이 신지식 활용을 해보라고 해서 몇 개 질문에 트랙백을 걸었던 기억이^^ㅋ

      2009.03.27 20:39 신고
  9.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9.03.27 11:31
  10. 복잡한머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가나고 머리가 복잡해질때
    무작정 연습장을 꺼내 생각나는대로 적었었습니다.
    이게 한국말인가 싶을정도로-
    "나는 왜이럴까 짜증나 아 초콜릿 머리아파 의사 "
    예를들면 이렇게?ㅋㅋㅋㅋㅋ
    이랬더니 맘이 편해지더라구요-
    아무리 내얘기를 잘 들어주는 가족, 친구가 있다한들
    이 연습장만하진 못한것같아요

    ps. 이 연습장....남이볼까 조금 두렵네요 ㅋㅋㅋㅋ

    2009.03.27 12:27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ㅎㅎㅎ남이 보면 조금 민망하겠죠^^ 그래도 최대한 솔직하게 적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공감이 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는 연습장보다 다이어리 같은 것에다가 모아두시는 것이 더 좋을 듯^^ㅎ
      나중에 좋은 글감이 될 수도 있답니당^^ㅋ

      2009.03.27 20:44 신고
  11. ^_^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로 적는거 말이에요. 윗분도 그랬지만 남이볼까 두려워서 안적습니다.
    나중에 화풀리고나서 다시 보면 얼굴이 화끈거려서 절대 안적어요 ㅋㅋ
    뭔가를 적는 것은 솔직히 다른분께도 비추해드리고싶네요.
    저는 화날 때 남의 입장에서서 저를 옹호(?)하는 생각을 계속 합니다.
    만약에 집안청소를 가족들이 다 나한테만 떠넘겨서 울며겨자먹기로 청소할 때.. (요즘 식모같은생활중..)
    가족들의 입장에서 누구는 바쁘니까, 누구는 공부하니까, 누구는 어제 방을 닦았으니까
    이런식으로 생각해요.
    어떤 일이든 엄청 짜증났다하더라도 3분 정도면 가라앉더라구요.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는 버릇을 들이다보니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버릇이 들어서..
    좀 이기적이였던 저도 부드러워졌다고 생각해요.
    다른 방법도 좋지만 원천적으로 사고방식자체를 바꾸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

    2009.03.27 16:02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오, 멋지십니다^^저도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려고 노력하는데, 어쩔 때는 알면서도 안 될때가 있더라구요.

      기본적으로는 상대입장에서 본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는 일이더군요.

      그래서 저는 씁니다. 저 자신에게. 아내일 경우에는 아내에게 글을 씁니다. 사실은 말보다 상당히 효과가 있답니다^^ㅎ

      2009.03.27 20:4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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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상의 커리어노트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커리어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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