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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화나 짜증이 치밀어오를 때 대처방법

by 따뜻한카리스마 2008. 8. 1.

화 나신 적 있으신가요.

폭발할 듯한 분노의 감정을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여러분은 어떻게 그 감정을 다스리시나요?

저도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곤혹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많이 반성하고 노력합니다.

제 작은 경험이 도움이 될 듯 해서 분노가 폭발했던 순간에 제가 취한 행동과 마음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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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5분전에 서울역에 도착했다. 미리 자유석 표를 구해두었다. 시간을 조금 앞당기려고 줄을 서서 기다렸다. 그런데 전광판의 부산행 KTX는 7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설마 1시간 동안이나 열차가 없으려고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었다.

웅성웅성하는 소리로 시끄럽다. 시끄러운 소음 사이로 방송이 들린다. 언뜻 ‘6시5분 부산행 곧 출발합니다!’라고 들린 듯하다. 내가 제대로 들은 것이라면 내 표가 자유석이라 바로 타도된다. 자유석은 앞뒤로 한 시간이내의 차량에 마음대로 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너무 순간적이어서 확신할 수 없었다. 직원에게 물어보고 싶어도 줄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다시 방송으로 확인하고 싶었으나 방송은 나오지 않는다. 기다리던 내 차례가 왔다. 매표 직원에게 물어봤다. 가장 빠른 열차를 물어봤다. 방금 출발했다고 한다. 6시5분 차라고 한다. 전광판에 나왔는데 보지 못했느냐고 반문한다. 화가 난다. 계속해서 전광판만을 쳐다봤기 때문이다. 분명히 전광판에는 없었다.

분노의 순간, 잠시만 멈춰서 생각하라!

순간적으로 폭발할 것이 화가 난다. 6시5분 열차에 오를 수 있었는데 전광판에 나타나지 않아서 타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거의 폭발할 지경으로 순간적인 화가 치밀어 오른다. 다스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위안을 받고 싶어서였다. 전화를 받지 않는다. 어쩌면 전화를 받지 않아서 다행일지 모른다. 내 분노가 엉뚱하게 그녀에게 튀였을지도 모를 일이다.

내가 상실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인해서 오히려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생각하라!

어떻게하면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까 잠시 생각해봤다. 그런데 이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내가 얻을 혜택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만일 내가 뛰어가 5분 차량을 탔다고 하더라도 나는 저녁 식사를 하지 못하며 갔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랬다면 배고파서 오히려 더 짜증이 났을 수 있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맛있는 음식이라도 먹으며 기분 전환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식당가에 들렸다. 기름기 있는 해물볶음밥을 시켰다. 맛있다. 입으로 음식이 들어가자 이전처럼 평온해진다.

내 감정의 분노를 솔직하게 기록하라

그리고 내 분노의 에너지와 표출에 대한 느낌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이 빠르게 안정되었다. 오히려 내가 얻은 더 많은 혜택이 눈에 들어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Tip. 분노의 감정이 들 때는 글을 기록하는 좋다. 그러면 객관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바라볼 여유가 생긴다. 그래서 하루의 감정을 다루는 일기나 블로그 쓰기도 일종의 감정 정화기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일기나 블로그로 기록해보는 것도 좋다!

저녁을 먹고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었다. 달콤하다. 그 달콤함에 행복감마저 느껴진다. 00카드 라운지에 들렀다. 무료 커피를 즐겼다. 다 마시지는 않았다. 하지만 특권처럼 누렸다. 나머지는 버렸다.

무엇인가 몰입할 수 있는 가치있는 일을 하라!

7시 열차에 올랐다. 노트북을 꺼냈다. 무선 인터넷에 접속했다. 오늘 상담한 학생들에게 메일을 보냈다. 과제물 내는 것을 깜빡했던 것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풀기위해서 그 해답을 찾을 기회를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가슴이 훈훈할 정도의 따뜻함이 느껴진다. 이제는 불과 조금 전의 분노는 사라지고 뿌뜻한 자부심마저 느껴진다.

웃는 것이 좋다! 억지로라도 웃는다!

조금 전에 와플로 아이스크림을 먹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기 같은 투정이 떠올랐다. 내 유치함에 웃음이 나온다. 그리곤 웃었다. 몇몇 사람이 나를 미친 놈처럼 본다. 몇 사람은 나를 보고 따라서 웃는다.

내 마음조절기를 통해서 분노를 다스렸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분 좋게 느껴진다.

아직도 내가 가치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이 느껴진다.

내 분노의 에너지는 사라지고, 삶에 대한 열정만이 타오른다.


추신1;
'화'나 '분노'를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저 같이 공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댓글로 화가 났을 때 자신이 대처하는 방법이나 에피소드를 달아주시면 더욱 유익해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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