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서관에서 우연찮게 선생님 책을 발견하고 상당히 즐겁게 읽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심란한 상황에서 특별히 도움을 청할 길이 없어 짧은 말씀이라도 듣고자 메일한번 써봅니다.
요번에 수능을 본 삼반수생(21세)인데요. 군대를 공익으로 가서 공익 때 수능준비를 한 번 더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다니던 대학은 휴학하고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근데 그러면 졸업시 나이가 28세가 되서 좀 고민입니다.
지금 다니는 대학도 인서울 대학이긴 한데 과가 저랑 맞지 않아서...주변에선 나이 때문에 말리고 저도 확신을 못 갖고 있어서 이렇게 메일을 보내봅니다.
수능을 밀려 쓴 후 충격을 좀 받고 우울했었는데 책을 통해서 많은 위로를 받은 거 같아서 거듭 감사 드립니다 .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
답변:
졸필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떤 책을 읽으셨는지 궁금하군요.
저는 본인 마음이 동한만큼 수능시험에 다시 한 번 더 도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우리 마음 중에 어떤 마음은 떠오르더라도 다시 수면 아래로 내려 앉혀야 할 때고 있고, 어떤 마음은 그대로 띄워 나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결정은 본인이 놓인 여러 가지 정황을 잘 검토해서 결정해야 할 터인데요. 그래서 비슷한 질문에서도 전혀 다른 선택과 답변이 나오기도 하는 것이기도 하고 그 때문에 인생이 어려운 것이겠죠.
보통 상황이라면 저는 삼수, 사수를 반대하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경우에는 문의주신 분의 의견에 힘을 실어주고 싶습니다. 그 이유로는 무엇보다도 시간적인 소모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대학을 휴학해서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병역의무 중에 준비해서 입학을 다시 보려는 것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만일 별도로 시간을 더 연장해서까지 시도하려고 한다면 주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해서 군복무 기간을 뛰어넘는다면 반대하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공익근무 중에 열심히 공부해서 도전하는 것은 좋다는 겁니다. 그러나 그렇게까지 해서 좋은 결실을 맺지 못했다면 포기하라는 겁니다. 제대 후에까지 복학하지 않고 계속해서 수능시험을 준비한다거나 복학한 이후에 다시 수능시험을 본다는 식의 시도는 어리석은 행동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말씀입니다.
사실 제가 드린 이 말도 정답은 아닙니다. 본인의 결연한 의지와 실천력만 있다면 복학 후 휴학을 지속해서라도 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봤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정도의 의지와 실천력이 있느냐고 봤을 때 상당히 의문스러운 점들이 많다는 겁니다. 그 역시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책임을 지는 태도가 중요한데요. 그러나 과연 그 목표로 합당한지부터 검토해봐야 하는데요. 송구하지만 다소 그다지 합당하지 못한 목표 아니 불순한 의도가 농후하기 때문에 반대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수능시험을 보기로 했다면 일단 시험 준비에 몰입해야겠지만 자신이 ‘왜 수능시험을 다시 보려고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동기를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그래야 조금 더 강력하게 추진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수능을 다시 보려는 것도 남들이 알아주는 조금 더 좋은 대학을 가려는 의도가 아닌가요? 그 속에 숨겨진 두려움을 직면해야만 합니다. 왜 세속에서 알아주는 더 좋은 대학을 다니려고 하는 것일까요? 솔직하게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무엇이 두려우신가요?
자신의 내면 안에 두려움을 찾아내 떨쳐버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신을 믿고 전진해나가시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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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정철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힘든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커리어 코치로, 강사로, 작가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KBS, SBS, MBC, YTN, 한국직업방송 등 여러 방송에 출연했다. 연간 200여 회 강연활동과 매월 100여명을 상담하고, 인터넷상으로는 1천만 명이 방문한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나사렛대학교 취업전담수로 활동하면서 <따뜻한 독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등의 다수 저서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 꿈과 희망찬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까지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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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서울) 김필래 교수의 자기소개서 10계명 http://cafe.daum.net/jobteach/Sk9N/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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