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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번 직업을 바꾼 남자

잔소리조차 승화하면 코칭능력이 된다!

by 따뜻한카리스마 2017. 5. 10.

주제: 잔소리조차 승화하면 코칭능력이 된다!

부제: 못났다고 탓하지 말고 자신의 재능부터 찾아보자!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내게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암기도 잘 못했고, 수리력이나 언어능력뿐 아니라 공간지각력도 떨어졌고, 배운 것에 대한 응용력도 없었다. 그렇다고 두드러진 교과목도 없었고 예술적 감각이나 손재주나 스포츠 감각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학습력도 떨어져 성적은 늘 어중간한 중간지대였다.

 

부모님의 형편도 좋지 못해서 재정적 뒷받침이나 학벌, 인맥 또한 전무했다. 내가 나 스스로를 봐도 안쓰러울 정도였다. 그렇게 학창시절에는 재능을 발휘해본 적이 거의 없었다. 그렇다고 직장에서나 사회에서도 특별하게 부각된 적이 별로 없다. ‘재능이라는 나와는 너무도 거리가 먼 단어였다.

 

그런데 재능이라는 많은 사람들과 비유해서 탁월한 능력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가진 능력 중에 뛰어난 것을 이르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재능의 바탕이 되는 소질이 크든 작던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거다.

 

그렇게 나이가 들고 사회경험을 하면서 부족한 나에게도 몇 가지 특별한 재능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다음의 5가지가 내가 찾아낸 나의 재능이다. 내 삶의 자전적 이야기를 되돌아보는 과정에서 찾기도 했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찾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통해서 찾기도 하고, 사색하는 과정에서 찾기도 했다. 나 자신의 약점을 찾아내는 과정에서도 숨겨진 재능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니 당신도 나의 이야기를 참조해서 자기 자신의 재능과 강점을 찾아내보길 바란다.

 

나만의 재능과 강점을 찾아내는 방법

 

나만의 재능이나 강점을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간단하다. 일단 자신의 장점을 백여 가지 이상 나열해보는 것이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좋다. 떠오르는 대로 무조건 나열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두드러지게 사용하고 있는 우월한 재능을 3가지에서 5가지 정도로 압축해보는 작업을 거쳐야 한다.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는 탁월한 재능이 아니어도 괜찮다. 내가 가진 재능 중에서 다른 부분보다 뛰어난 것을 우선순위로 정리하면 된다.

 

그런데 몇 가지로 압축하는 작업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자신의 재능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신의 지식과 경험과 강점을 발굴하려는 의지와 진지한 고민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러나 그렇게 꼭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여러분 자신의 재능을 찾는 데 자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의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해보겠다. 별 것도 아닌 것조차 재능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으리라.

 

부족했던 내가 찾은 나의 5가지 재능

1. 코칭 능력

2. 이야기꾼 기질 (스토리텔러)

3. 친화력(따뜻한 인간미)

4. BM제조능력(아이디어 실용화능력)

5. 수용성

 

1. 코칭 능력

잔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나 역시 가장 듣기 싫어하는 이야기가 잔소리다. 들었던 말을 누군가로부터 다시 반복적으로 듣는 것이 무엇보다 싫다. 누군들 잔소리 듣기 좋아하겠는가. 그런데 나는 유독 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이야기를 세 번 이상 반복적으로 들으면 화가 난다. 결혼 후에 아내에게 화를 낸 경우도 그런 경우가 많았다. 담배를 끊은 이유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잔소리 듣기 싫어서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대개 잔소리는 가까운 사람들이 많이 하는 편이다. 부모나 형제나 친구나 배우자 등이 그렇다. 어쩌면 그만큼 편하고 상대를 아끼기 때문에 그런 것이겠지만,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조심해야 한다. 한번은 아들 준영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었을 때 새해 소망을 물었는데, 첫 번째 소망으로 부모님 잔소리를 안 들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해 속으로 움찔했던 기억이 있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아이들이라고 너무 쉽게 이래라 저래라해서는 안 되겠다는 반성의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당장에 아이들이 틀린 것이 보여도 하고 싶은 말을 조금은 참는다.

 

잔소리 듣길 싫어하다 보니 나 역시 잔소리꾼으로 불리는 것이 싫었다. 그런데 알게 모르게 내가 잔소리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하는 순간이 오곤 한다. 아내와 부부동반으로 사람들 만날라치면 잔소리 많다고 핀잔을 듣곤 한다. 그렇게 놀림을 받을 때 나는 잔소리가 아니라 바른 소리라고 항변하기도 하지만 대개 잘 먹히지 않는다. 아마 잔소리가 많은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잔소리꾼이 아니라고 않을까 싶기도 하다. 할 수 없이 나도 잔소리꾼 기질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이후에는 바른 소리라고 하더라도 잔소리로 들리지 않도록 유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어떻게 이런 버릇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까. 사실 강의하는 사람으로서는 다소 치명적이다. 솔직히 훈계하는 식으로 강의를 한 적도 여러 번 있다. 꼰대 같다는 소리도 들었다. 물론 나보다 더한 사람도 여럿 보았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잔소리 형식으로 이야기를 쏟아내는 강사에게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그런 강사를 통해 동기부여를 받았다는 청중을 보고 더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돌직구 스타일의 화술도 좋아하는가 보다. 그렇지만 내 스타일이 그렇게 카리스마 넘치게 몰아치는 유형이 아니다 보니 그런 방식에 적응이 힘들다. 오히려 나는 다소 물렁한(?) 유형의 화술을 구사하는 편이라 무게감을 가지려고 해도 별로 효과가 없다.

 

사람들이 많은 연단에 서더라도 내가 아는 지식만으로 사람들을 몰아치거나 강압하려고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가능한 한 내 주장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고 가까이서 대화하며, 그들의 지적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 내가 15주 교과를 맡아서 강의하는 대학교에서는 강의와 더불어 상담 수업을 병행해왔다. 처음의 내 의도는 학생들을 코칭하려는 입장이었지만 실제로는 내가 학생들로부터 코칭을 받는 경우도 많았다.

 

부족한 내 상담을 받고도 학생들이 위로를 얻고 긍정적으로 변화하며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것을 볼 때면 나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큰 기쁨과 보람을 느끼곤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상담 기술을 경험으로 익힌 덕분에 성인 코칭도 많이 해왔다. 이제는 많은 사람이 내게서 상담이나 코칭을 받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다. 한 달 평균 100건의 상담메일이 날아올 정도다.

 

솔직히 말해 코칭을 잘한다 ’, ‘상담을 잘해준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심히 부끄럽다. 혹시나 잔소리만 늘어놓은 것은 아닐까 ’, ‘잘못된 조언을 주는 것은 아닐까 ’, ‘최상의 대답이었을까?’ 하는 등의 의문이 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코칭을 받은 사람들은 교수님은 제가 만나본 최고의 코치입니다라고까지 말해주기도 한다. 이런 말 한마디는 나에게 실로 큰 힘과 에너지가 된다.

 

코칭이라는 것을 제대로 배워보지 못한 나로서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알게 모르게 나의 코칭 능력은 예전보다 훨씬 좋아진 것은 분명하다. 이유가 뭘까. 사실 따지고 보면 잔소리코칭이나 한 끗발 차이다. 다만 똑같은 내용이라도 표현하는 방법에 따라 천양지차로 다르게 들릴 수 있다.

 

결국 잔소리가 바른 소리가 되기 위해서는 표현하는 방법과 발생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만 한다. 사실 코치가 해답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어느 정도의 대안은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상대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있어야만 잔소리가 아닌 진정한 코칭으로 승화될 수 있다. 그렇게 내 약점이었던 잔소리가 나의 가장 최대한 강점인 코칭능력으로 승화했다. 그러니 당신도 할 수 있다.

도서<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중에서 일부 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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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정철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커리어 코치로, 대학교수로, 외부 특강 강사로, 작가로, 칼럼니스트로, 상담가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KBS, SBS, MBC, YTN, 한국직업방송 등 여러 방송에 고정출연하기도 했다. 연간 200여 회 강연활동과 매월 100여명을 상담하고, 인터넷상으로는 1천만 명이 방문한 블로그 커리어노트(www.careernote.co.kr)’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도 활동하며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 나사렛대학교 취업전담교수로,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진로백서>, <따뜻한 독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등의 다수 저서를 집필했다. 사단법인 한국직업진로지도협회를 설립해 부회장으로서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또한 취업진로지도전문가교육을 통해 올바른 진로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 꿈과 희망찬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언론으로부터 닉네임까지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 진로백서> 전국 북세미나 일정

1217일 저녁7 부산)고민상담 토크쇼, 장소/주최:테라 게스트하우스, http://naver.me/F5fj3KFu

1219일 저녁7시 서울)직업창조전략, 커리어코치협회 주관, 신청하기: https://goo.gl/tszU7c  

1220일 저녁7시 대전)핵심강점으로 승부하기, 장소:미정

1226일 저녁7시 서울)행복은 의미 있는 목표추구 과정, 교보문구 광화문점

1227일 저녁7시 울산)가슴 뛰는 비전이 성공을 이끈다, 교보문구 울산점, 주최: 성공팩토리

19115일 저녁7시 광주) 자신만의 고유한 핵심강점으로 승부하기, 장소:메디크루, 주최 청인컴퍼니

19117저녁7시 부산)멘탈 트레이닝, 강톡쇼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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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따뜻한 독설> 외 다수 저술, 신간 <대한민국 진로수업>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