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 속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열매, 프로틴 커리어
저는 커리어 분야에 종사하면서도 ‘프로틴 경력(protean career)’이라는 전문용어도 알지 못했는데요. 부끄럽습니다. 그런데 사실 지금까지 제가 맡은 대부분의 업무를 학문이 아니라 늘 경험을 통해 배웠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것도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검색을 통해 프로틴 커리어가 ‘환경변화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화가 가능한 능력을 갖춘 경력을 의미한다’는 뜻을 뒤늦게 알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처음 듣는 말이긴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어쩌면 저 같은 사람에게도 맞아떨어질 수 있는 커리어를 표현한 용어가 아닐까 그런 생각도 감히 해봅니다.
‘저는 평범한 인재인데요. 아니 어쩌면 평범이하의 부족한 재능을 가진 사람인데요. 어떻게 제 삶의 문제를 풀 수 있었는지 스스로도 궁금해서 스스로도 그 원인을 찾아보려고 노력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제 제 개인의 문제를 뛰어넘어 다른 사람의 가치를 빛나게 하는 일까지 해나가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저를 괜찮게 봐주는 사람들까지 생겨서 어떻게 나 같은 사람을 괜찮게 바라봐주는지, 이제는 단순히 바라봐주는 것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 세상을 조금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고민을 해보곤 합니다.
이런 성장의 원동력이 뭘까 질문을 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평소에도 고민해봤는데요. 아무래도 그건 제가 남들이 생각하는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대학 졸업 후 젊은 날에 대기업이나 공무원이나 공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의 비교적 안정적인 직장을 다녔더라면 저 역시도 다른 곳으로 옮길 생각도 하지 않고 그 직장에 안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떤 학교의 교사 분을 만나서 이야기 주고받았던 기억이 떠오르는데요. 저보고 왜 이렇게 이직을 많이 했는지 질문을 해왔는데요. 절박함으로 인해 여러 가지 변화를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변을 드렸지요. 절박함이 그런 변화의 필요성을 만들어냈다고. 그랬더니 이 분이 이곳저곳의 잦은 이직으로 커리어를 쌓은 저를 다소 안타깝게 바라보는 듯했답니다. 본인은 ‘그렇게 커리어를 변화시킬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런 변화의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했다니 개인으로서는 그 얼마나 행운이고 축복이겠습니까. 그러나 학교에 있는 우리 학생들은 앞으로 무수한 변화의 물결에서 살아가야 할 터인데요. 변화의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했다는 교사로부터 교육을 받는다면 과연 제대로 된 현실 상황을 우리 학생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들어서 오히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학교와 학교 졸업 후의 생활이 그토록 괴리감을 느끼는 이유도 이런 선생님들이 한 몫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결국 우리 학생들이 울타리안의 제도교육으로 머무르지 않는 하는 생각에 오히려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 학교 교육제도가 그만큼 경직되어 있다는 것이 우리나라 청년들이 자유자재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제약하고 있지 않나 그런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제 생각에 프로틴 경력 태도라는 것도 ‘불안정 속에서 피어나는 꽃’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난했고, 공부를 잘 못했고, 지능도 높지 않았고, 무능력했고, 내놓을 수 있는 스펙이나 내세울 장점도 없었기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누구보다 많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저는 가난한 삶 속에서 허우적대다가 인생이 끝날 것 같은 불안감이 늘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불안’을 극도로 싫어하지만, 삶이라는 이런 불안을 완벽히 떨쳐버리고 살 수 없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불안’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30대 중반에 가족이 생기고도 그런 불안은 더욱 더 가중되어서 돈을 벌려고 이런 저런 일을 벌였습니다. 그러다 오히려 모은 돈까지 다 날려버리고 벼랑 끝에 내몰린 심정으로 주말부부생활을 하며 삶의 변화와 성장을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운명의 여신이 나를 가로막는다 해도 나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힘든 상황이었지만 꼭 내 힘으로 일어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렇게 다짐해도 어떤 조건도 여전히 바뀌지 않았지요. 여전히 제 삶은 불투명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꼭 잘 될 거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프로틴 경력태도는 도전과 불안정과 절박함이라는 척박한 환경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열매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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