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쉽게 이루려는 청춘들 2
책을 보는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 다를 수 있으니 누군가 추천하는 책, 베스트셀러 도서를 읽고 나쁜 책이라며 욕하거나 실망하지 않으려면 자신과 맞는 책을 먼저 찾아야 한다. 그러려면 일단 책을 많이 읽어봐야 하고, 그 과정에서 나쁜 책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좋아하는 책만 읽어서도 안 되고,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고집해서도 안 된다. 매일 먹는 음식 중 좋아하는 것, 맛있는 것만 골라 먹으면 훗날 불균형한 식단 때문에 건강을 잃게 되는 것처럼 독서도 편식해선 안 된다.
친구나 연인,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도움 될 인간관계만 맺으려는 경향이 있다. 당연하다고 생각되겠지만 우리는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관념에 때로 도전해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우리는 연인 사이에서도 탐색을 멈추지 않는다. 오래갈 인연이 아닐지도 모르는데 굳이 돈 낭비,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런 청춘을 상담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살아가면서 때로 실연을 겪기도 하고, 친구에게 배신을 당해보기도 하는 등 인간관계로 인한 상처를 경험해봐야 한다. 애정이나 우정은 저절로 쌓이지 않는다. 어느 정도의 시간과 돈, 에너지를 써야만 돈독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그런 과정에서 나쁜 사람을 만나기도 할 것이다. 대신 그 덕분에 사람 바라보는 안목이 생길 것이다.
자기가 원하는 조건에 정말 딱 맞아떨어져서 최적의 배우자감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알고 봤더니 최악의 상대인 경우도 있다. 자기 기준에서 어떤 특정 부분을 중요하게 여기면 이런 상황이 생긴다. 좋아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만 바라보다가 전체적인 부분을 놓치기 때문이다. 미리 파악하지 못한 건 아니지만 사소한 문제라며 무시했던 부분이 최악의 문젯거리로 돌변할 수도 있다. 사람 보는 안목을 키우지 못한 자신을 탓해야 한다.
이런 진리는 배움의 영역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강의를 다니다 보면 “이것저것 쓸데없는 잡소리 늘어놓지 말고 핵심만 쏟아놓고 가라”는 청중이 간혹 있다. 그의 요구대로 정말 핵심만 쏟아놓으면 어떻게 될까.
전체가 아닌 핵심조차 제대로 소화하지 못할 것이다. 음식으로 치면 ‘양념’이 빠졌기 때문이다. 양념이 빠진 메시지는 무미건조하고 힘이 없다. 음식은 물론 정보 전달에도 어느 정도의 양념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왜 바른 소리만 늘어놓는 책이나 강연이 재미없는지를 생각해보라. 시종일관 잔소리만 늘어놓는 누군가의 말이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보라. 그건 바로 양념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재료만 있고 양념이 빠진 음식을 먹는 것과 같다. 그 맛은 상상에 맡긴다.
삶의 정수는 일상 속 작은 것들에 숨어 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깨달음의 정수(精髓)에 도달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최고의 도(道)만 추구하며 사는 사람은 결국 그 어떤 깨달음도 얻지 못하고 시간만 허비한 인생을 살 수도 있다. 정작 자신은 깨달음도 없고, 깨달았다 하더라도 행동하지 못하면서 타인의 깨달음을 듣고 코웃음 친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아무리 유용한 지혜도 소용이 없다. 실제로 인간 삶의 허무함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선지자들이 소수 있지만, 그에 반해 그 과정에서 자기 삶을 오히려 파괴해버린 평범한 사람이 더 많다는 사실은 쉽게 알려지지 않는다.
삶과 인생무상에 대한 깨달음을 얻겠다며 어느 날 가정도 버리고, 자식도 버리고, 부모도 버리고, 홀로 정진 길에 오른 사람을 본 적이 있다. 그는 이혼 후 2년간 전 세계를 돌며 여행을 한 다음, 계룡산에서 수행을 통해 득도했다고 했다. 그런데 그의 현실은 초라하기 이를 데 없다. 깨달음을 통해 종교에 귀의한 것도 아니고, 조그만 월세방을 전전하며 인간 삶의 정수를 찾기 위해 수도하러 다닌단다. 지극한 행복에 이르렀다고 말하면서 어느 날 내게 일자리 없느냐고 물었을 때는 측은함마저 느껴졌다. 자신이 원하는 깨달음을 얻어 홀로 행복하고, 홀로 천국에 가고, 홀로 극락왕생한들 그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연재글)
참조출처: 도서 <따뜻한 독설>
연재글: 모든 걸 쉽게 이루려는 청춘들
1. 성공을 위한 단 하나의 비결? www.careernote.co.kr/2537
2. 나쁜 선택 없이, 좋은 선택들만 할 수 있는 방법? www.careernote.co.kr/2538
3. 하찮은 일이라도 귀하게 여겨야 하는 이유 www.careernote.co.kr/2539
4. 작은 일에도 온 마음을 다해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이유www.careernote.co.kr/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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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아보카도 심리학] 등의 다수 도서를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으며 ‘정교수의 인생수업’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기 위해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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