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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인생,사는 이야기

지하철 외판원 생활한 탤런트 김학철(흑수돌)-동영상

by 따뜻한카리스마 2008. 2. 13.


지하철 외판원 아무나 하나!

살림살이가 어려워진다고
지하철 외판원으로
나설 용기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더욱이 연예인이라면...

드라마 대조영에서 ‘흑수돌’역으로 열연을 한 탤런트 김학철이 한때 지하철 외판원 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는 왕영은씨가 진행하는 KBS 감성매거진 행복한 오후에 출연해 그동안에 살아왔던 자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바로 한 컷, 김학철씨, 가발인지 전혀 티가 나지 않는다^^*


무명시절 가난해서 결혼식도 못올려

  연극배우로 생활하던 80년대 당시에 TV나 영화의 단역배우로 출연해서 지금의 아내와 결혼식도 올리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동거를 2년 동안 했지만 단역배우의 수입만으로는 모자란 부분이 많아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다고 한다. (사실 방송에서 그는 놀기도 심심해서 일했다고 말한다^^, 과연 그 답다)

아르바이트라는 것도 다름 아닌 지하철 외판원 생활...&^%$$@!

  원가 1천원의 옥편을 2천원에 판매했다고 한다. 봉투값을 제외하면 권당 950원의 마진이 남았다고 한다. (김학철씨 얼굴만 봐서는 팔아줄 사람이 없어보인다^^, 무서버서^^*)

그는 그냥 팔면 재미 없으니깐 연극배우라는 자신의 캐릭터를 활용해서 굵직한 목소리로 창을 하듯이 한 편의 대사를 읊조렸다고 한다. 많이 팔 때는 한 번에 40여권도 판매해본 경험이 있다고 웃으며 말한다.

웃음을 잃지 않는 그에게서 행복이 묻어나
 시종일관 그 어려운 시절의 이야기를 웃으면서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행복함이 묻어나온다. (사람 얼굴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너무 무서워서 제대로 쳐다보질 못했다,,ㅋㅋ)

탤런트 전원주씨도 그 만큼 선배한테 깍뜻하게 대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왕영은씨가 그래도 배운데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었느냐고 물어보자. 문제는 ‘생활력’이라고 말했다. 남자가 되어서 돈하나 제대로 못벌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서 시간나는 틈틈이 그렇게 부업으로 생계를 유지했다고 한다. 과연 대단한 생활력이다!

왕; 그래도 명색이 배운데, 어떻게 그런 결정을...많이 힘드셨겠어요.
김; 하하하, 오히려 재미있었습니다. 너무 잘 팔렸거든요. 연극 연습도 되고,,,하하하

  (다소 어색해보일 수도 있는 그만의 특유한 유쾌한 웃음이 연신 이어져 즐거웠다^^)

어려울 때 중요한 것은 "자존심"이 아니라 "생활력"
보통 사람들은 형편이 조금만 좋지 않아도 죽는 소리다. 허울만 좋은 자존심을 버린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솔직히 나는 대조영 한 번도 보지 못했다. 홍길동도 한 번 보지 못했다. 그렇다고 탤런트 김학철씨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한다. 그러나 오늘 짧은 시간에 그에게 큰 교훈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향해 성실히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각자의 자기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하는 사람들! 그것이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이 아닐까 생각해봤다!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성공의 어머니로 받아들여
  그는 마지막으로 수도 없이 탤런트 시험 떨어지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았지만 그러한 실패에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성실히 살아온 끝에 지금의 자신이 완성되었다고 말하며 어려운 사람들에게 용기를 잃지 말 것을 강조했다.

배우 김학철의 삶을 보면서 나 역시 ‘내 몫을 다해 하루하루를 더욱 열심히 살아가야지’ 하는 아이 같은 다짐을 해본다!

  TV에서 나오는 그의 연기 모습을 카메라 동영상으로 한 번 잡아봤다. 대조영에서 활약한 ‘흑수돌’과 최근 홍길동에서 활약한 ‘고리대금업자’ 영상이다. 짧은 영상임에도 캐릭터 굵은 그의 연기가 돋보인다. 고생하신 만큼 앞으로도 좋은 연기와 모범된 삶을 기대한다.


                          디카로 동영상을 잡았는데 생각보다, 잘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