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의 미래와 꿈에 관심이 많은 20대 중반 직장인입니다.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그와 관련된 저서를 읽어보던 중 선생님의 책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나 혼자서 참 별난 것 같애..' 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책에서도 여러 번 나오는 것을 보며 '20대라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것들이구나..' 하며 평온한 위안을 받았습니다.
저는 사회생활을 다소 일찍 시작한 20대 중반의 직장인입니다. 흥미도가 낮았던 학과로 입학하여 학교생활 역시 무미건조 했지만 실습과정에서 인사담당자 분이 잘 봐주셔서 취업난을 벗어나기 위해 일해보지 않겠느냐는 권유에 하루아침에 학생의 신분에서 직장인으로 사회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사회복지 분야 입니다 ^^)
(Daum '가슴뛰는삶' 이미지 검색결과 화면캡쳐)
다행히도 주변에 좋은 분들을 만나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잘 보내왔지만 일 년 정도 일해 보며 학생시절에는 생각해 본 적이 별로 없었던 '평생 해보고 싶은 직업과 분야가 이쪽 분야인가, 아무리 힘들어도 그 일만 생각하면 심장이 뛴다고 얘기할 수 있는 분야인가?' 에 대해 생각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오프라 윈프리 분의 책을 읽게 되면서 그 분의 내적상처를 오히려 고백하며 남들과 나누며 같이 아파하며 치유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굳건히 희망적으로 다시 일어나는 모습을 보며 심장이 뛰었습니다. 저 또한 어릴 적부터 간직해왔던 쉽사리 고백하지 못할 만한 일들이 있었기에, 작지만 생각했던 미래의 조각들이 맞추어지는 듯 하며 상담가&강연가의 꿈을 품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다니며 심리학과를 편입해보기 위해 직장과 학원을 오가며 준비해왔지만 2번의 쓴 잔을 마신 후 2011년을 다시 한 번 바라보며 4월부터 열심히 준비해왔지만 어느 날 부터인가 '직장과 학원 둘 다 다니기에는 너무 벅차다.. 하나에 즉 편입준비에 올인하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드문드문 들었습니다.
더 열심히 해보지 않고 직장의 핑계를 대고 있는 건 아닌지 내 자신에게 채찍질을 하며 더 열심히 하고자 노력해보았지만 상담가&강연가가 되기 위해 '심리학과로 준비하여 가보는 길이 올바른가' , '직장과 편입준비는 꼭 같이 해야만 하는 상황인가..' 에 대한 고민은 더 깊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직장을 다니며 공부하는 이유는 미래에 학교를 다니기 위한 제정적인 준비를 위함이 있고, 우리나라에서 아직 '심리학과' 에 대한 모호한 시선들이 많아 부모님 또한 용기를 주며 밀어주시지만 직장까지 정리하며 준비하기엔 다소 걱정되는 부분이 많지 않냐 며 향후 다시 직장을 구하는 데 있어서의 어려움을 얘기하시며 많이 걱정과 고민을 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 또한 '합격부터 하고 생각해보자' 고 다짐해보지만 요즘 이 상황이 최소한 저에겐 벅차고 힘이 들고 더 고민만 늘어가는 하루가 되어갑니다.
상담가&강연가가 되기 위해 심리학과를 편입하는 방법이 옳은 선택일까요?
치열하게 준비하기 위해 직장과 편입준비를 병행하는 것이 괜찮을까요?
유아적인 질문 같기도 하고 이성적인 판단으로는 쉽게 나올 것 같은 문제이긴 하면서도 감정적인 부분이 먼저 나와 생각보다 긴 3주정도의 고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소 넋두리 같은 내용이긴 했지만 무엇보다 진지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싶어 이렇게 메일을 보내봅니다.
해보고자 하는 분야에 한 발짝 앞서가고 있으시는 분이기에 단 한 줄의 말씀이라도 배우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책이라는 매개체로 이렇게 메일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리며 ... ^^
답장:
제 책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를 읽어주셨다니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실 다른 상담 내용이 많이 밀려있으나 님의 질문에 답변부터 먼저 답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잘못된 결정을 할 우려가 들어서입니다.
사실 코치나 상담가는 답변을 주는 사람은 아닙니다. 가만히 지켜봐주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조금 더 나아가서 스스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한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저는 가끔은 직설적으로 답을 말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지금도 그런 순간인데요. 이렇게 조언을 직설적으로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은 인생에 정답이 없기 때문에 코치의 말이 상황에 안 맞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맞다고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고, 그래서 여러모로 더 조심스럽습니다.
그래서 지극히 개인적인 한 의견이라고 생각하고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일단 지금 바로 회사를 그만두는 것은 다소 위험해 보입니다. 나 자신을 감동시키는 책이나 강연은 좋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준비도 없이 꿈을 향해 뛰쳐나올 경우에는 대단히 위험할 가능성이 큽니다.
책이나, TV나, 강연이나, 영화는 그렇게 꿈을 부풀리고 클라이맥스에서 극을 드라마틱하게 끝내면 되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지나치게 긍정적인 책이나 강연이 때로는 더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위험하기보다는 좋은 반면에 독성도 있다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즉,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와 행동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좋아하는 일이나 가슴 설레는 꿈을 위해 기존에 하던 일을 덜컥 그만 두고 뛰쳐나와 성공한 사람들도 있지만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은 감춰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만 우리에게 흘러나오니 더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TV나 언론은 실패한 케이스를 부각시키기 보다는 성공한 케이스를 더 부각시키기 마련입니다. 그래야 극적이고, 감동적일 뿐 아니라 시청률이 올라가기 때문이죠.
기존의 하던 일을 계속하면서 준비하는 쪽이든, 뛰쳐나와서 준비하는 쪽이든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기존 현재 상태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 자신을 변화 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의 나를 내가 원하는 나로 바꿀 수 있는지부터 실험해봐야 합니다.
따라서 겉으로는 기존의 일을 평소와 같이 다름없이 하면서 미래의 일을 준비하는 것이죠. 물론 기존의 일이 도저히 미래의 일을 하는데 방해되는 일이라면 과감히 뛰쳐나갈 필요도 있습니다.
하지만 님의 경우에는 그 정도로 방해될 요소는 아닌 듯 보입니다. 일단 아무런 변화 없는 듯한 현실의 나를 변화시키는 작업부터 해봐야 합니다. 당연히 주위 사람들보다 1.5배 이상의 노력과 열정을 기울여야 합니다.
꿈이 ‘상담가&강연가’라면 그것을 이루기 위한 준비를 틈틈이 해야겠죠. 일하는 업무 시간을 제외하고는 가능한 모든 시간을 투입해 준비해야 합니다. 대학에 편입한다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정규 교육과정을 밟으면 그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남들이 모두 가는 가장 무난한 선택을 선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남들이 똑같이 가는 경로를 밟아가서는 전문가들을 따라잡기가 용이치 않습니다. 남들이 가는 경로를 똑같이 밟아서 승리하려면 정말 뛰어난 수재, 소위 엘리트 코스의 일부만이 승리하게 됩니다. 나머지는 들러리가 되기 십상이죠.
일전에 자기계발 전문가가 되는 길을 적어둔 글이 있는데 참조해 읽으시면 작은 도움 되실 겁니다.
관련글
자기계발 전문가가 되는 길: www.careernote.co.kr/370
인재개발 전문가가 되는 길: www.careernote.co.kr/1035
남들이 다 가는 길이 아니라 스스로의 경험과 다양한 직접, 간접 경험을 통해서 전문가로 나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 상담학과 졸업한 학사 정도로 내가 원하는 일을 쉬이 할 수 있는 여건이 못 됩니다. 조금 더 나아가 석사나 박사 정도 해줘야 되는데 그것 다 한다고도 내가 원하는 수준의 일을 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부지런히 관련 책을 읽고 다양한 교육과 세미나 들으시고, 내 삶에 적용하고 다른 사람들의 삶에 적용해보면서 준비해나가는 것이 훨씬 더 저렴하고 유용한 방향입니다.
사람들은 학위를 얻는 교육과정은 비싸다고 생각지 않으면서 단 돈 몇 만원, 몇 십만 원의 과정은 아주 비싸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제 교육과정에도 참여해보시길 권합니다. 학기 중에는 너무 바빠서 개설을 못하고, 방학 중에 개설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커리어 코치 과정도 추천 드리고 싶은데요. 물론 다른 전문 교육과정들도 찾아서 배움을 얻는 것도 좋습니다.
관련교육:
커리어코치 양성교육:
http://cafe.naver.com/careercoaching.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331
가슴 뛰는 일을 하려면 완벽하게 준비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은 최소한의 준비는 해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 순간의 열정이 아니라 뜨거운 열정으로 모든 것들을 하나씩 차분하게 이뤄나가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여러분은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싶었던 적이 있으셨는지요? 어떤 때였는지, 어떤 느낌이었는지, 어떻게 대처했는지 들려주신다면 여러 독자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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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 중 도서 1.비전 개정판: 도서 제목 제안 2.<서른 번의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원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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