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제너레이션1 젊은 날에 분실자살을 꿈꿨던 이유 젊은 날의 나는 지독하게 나 자신이 싫었다. 가정도 싫었고, 사회도 싫었다. 어찌 보면 그래서 학생운동에 눈뜨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돈을 벌어야 하는 일과 더불어 학생운동을 병행했다. 공부는 딴전이었다. 잘못된 사회체제와 군부 정권에 반발심만 컸다. 가진 자들의 횡포에 분노했다. 짧은 시간만으로도 학생운동에 깊이 빠져들었다. 대학 2학년이 되어서는 총학생회의 간부 직책을 맡아 본격적으로 학생운동에 뛰어들었다. 학생운동은 사상 공부로 시작되었다. 모임과 토론을 많이 가졌다. 여러 대학모임에도 참여하기 시작했다. 내 안의 분노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거리로 나갔다. 내가 살던 부산뿐 아니라 타 도시까지 지원시위를 나서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서면으로, 부산역으로, 서울역으로, 광화문 광장으로 거의 날마다 .. 2012. 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