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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인생,사는 이야기

전국적인 산불과 봄비 속에서 떠오른 삶의 이중성

by 따뜻한카리스마 2025. 3. 27.

🔥, 인류의 선물이자 재앙

봄비가 내립니다.

여느 때보다 반가운 봄비입니다.

전국이 산불로 몸살을 앓는 이 시기에, 이 빗방울 하나하나가 고맙고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메마른 땅을 적시고, 타들어간 숲을 달래주는 오늘의 봄비는 마치 자연이 보내는 위로처럼 느껴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재앙 중 하나를 '화재(火災)라고 생각합니다. 불은 단순히 물질만을 태우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모든 존재를 집어삼키기 때문입니다. 특히 산불은 사람들의 삶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과 수많은 생명들을 한순간에 소멸시킵니다. 그리고 그 재는 오랜 시간,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의 생명을 갉아먹습니다.

 

인류에게 불을 가져다준 프로메테우스의 축복과 재앙

프로메테우스는 어둠 속에 갇힌 인간에게 빛과 온기를 안겨준 구원자로 기억됩니다. 불은 그렇게 문명을 탄생시킨 위대한 선물이었지만, 동시에 그것은 두 얼굴을 지닌 존재이기도 했습니다.

불은 우리를 살리기도 하지만, 죽이기도 합니다. 그 손길이 잘못 닿으면 되돌릴 수 없는 재앙이 되기도 합니다. 불의 위험은 대개 특별한 악의를 가진 자들만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작은 부주의, 잠깐의 방심, 한 점의 불씨가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낳기도 하죠.

 

그래서 우리는 어릴 적부터 불조심!”이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습니다. 그럼에도 매년 반복되는 대형 화재는 여전히 우리가 작은 불씨의 위험을 가볍게 여긴다는 경고일지도 모릅니다.

 

지난해 전국민의 마음에 방화를 저지른 범인이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풀려나 여전히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소식에 비통함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수많은 국민들을 불길로 몰아넣은 이가 법망을 피해 다닌다는 사실에 제 마음속에도 지워지지 않는 잔불이 여전히 남았습니다. 그 불씨는 제 마음을 쉬이 식히지 못하고, 여전히 그을린 듯 아리고 쓰립니다. 아마 저와 같이 마음에 상처를 품고 있는 분들이 많으시겠지요.

그때,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세계는 왜 이토록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운가?”

동시에 세계는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가?”

 

이 두 질문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마주한 가장 근원적인 질문이 아닐까요. 우리는 날마다 뉴스를 통해 믿기 힘든 폭력과 부조리를 목격합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작은 꽃 한 송이, 타인에게 내민 따뜻한 손길 속에서 눈부신 아름다움을 마주합니다. 폭력과 사랑, 죽음과 생명, 파괴와 회복은 그렇게 늘 공존하며 우리를 시험하고 또 위로합니다.

저에게 올해 산불이 더욱 무겁게 다가온 이유는, 군에 간 제 아이가 산불 진화 작전에 자원해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부대에서 단 두 명을 차출하는 상황에서, 마음이 쓰라린 일이 있어 편하게 군대생활하기보다는 스스로를 조금 더 힘든 곳에 놓고 싶다며 자원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제 가슴은 벅차오르면서도 무척 마음 아팠습니다.

 

아내는 뉴스 속 불길을 바라보며, 연락 한 통 없는 아이를 종일 걱정합니다. 이 봄비가 아내의 마음도 아이의 마음도 함께 적셔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지치고 타들어간 사람들의 마음 한 켠을 다독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강 작가는 인간의 고통과 삶의 이중성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모든 소설은 언제나 사랑을 향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그것이 내 삶의 가장 오래고 근원적인 배움이었던 것은 아닐까?”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세상이 아무리 폭력적이고 차가운 모습일지라도, 우리가 서로를 조금 더 따뜻하게 이해하고 감싸안으려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그 따스함이 결국은 이 시대의 불길을 이겨낼 힘이 되어줄 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그런 다짐에도 불구하고 화가 쉬이 가라앉지 않는 모자람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럴 때, 오늘처럼 내리는 봄비는 조용히 제 마음을 다독여줍니다. 짧은 순간 비가 그쳐 버려 아쉽지만 산불을 조금이라도 잠재우듯, 제 마음의 불씨도 다독이며 말없이 안아줍니다.

 

부디 이 봄비가 불길로 상처 입은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도 스며들기를, 그리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 오늘도 조용히 마음을 적셔주는 봄비처럼, 우리도 서로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그리고 우리 모두가 자신 안의 불씨를 더 깊은 사랑으로 바꿀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 기원처럼 봄비가 또 한편으로는 새 생명력을 무럭무럭 자라나게 만드는군요🌱

자연의 생명력에 깊이 경이로움을 표합니다.

오늘도, 불꽃 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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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길잡이! 커리어코치 정철상은...

🎯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연간 200회 이상 강연 & 상담 진행하며,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 교수 역임하고, 나만 몰랐던 취업비법,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아보카도 심리학등 다수 도서를 집필하며, 대한민국의 진로 방향을 제시하여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로 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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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나만 몰랐던 취업비법>, <아보카도 심리학>, <대한민국 진로백서>,<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