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 중에 뒤늦게 방황하는 모범생들(중)
힘든 직장 생활을 애써 참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꾸린 가정을 통해서라도 행복을 찾고자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행복했던 신혼의 단꿈과 첫아이를 얻은 기쁨은 잊히고, 어느덧 40대 중년이 되어버린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집도 장만하고, 차도 생기고, 사회적 지위도 어느 정도 갖춰나간다. 그러는 사이 배우자는 원수가 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물단지가 된다.
그런 상황에서 찾아온 허탈감을 달래보려 여러 사람과 함께하는 모임에도 참여해보고, 혼자만의 취미 생활이나 스포츠에도 빠져본다. ‘내 마음에 문제가 있나?’ 싶어 영적 활동이나 종교 활동도 열심히 해본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고통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경제적 수단이 어느 정도 해결되어 있고, 남들 보기에 안정적인 삶이라 하더라도 그 속내는 여전히 혼란스러운 것, 이것이 우리 삶의 솔직한 현실이자 딜레마가 아닐까. 만약 기본적인 생계 수단조차 무너진 상황이라면 삶의 혼란은 더욱 가중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경력 관리 및 새로운 진로 모색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나를 찾아오는 직장인들이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분명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들임을 알 수 있다. 부지런하지 않았기 때문에 뒤늦은 혼란을 겪는 게 결코 아니다. 오히려 학창 시절 누구보다 성실하고 성적이 우수한 모범생인 경우가 많았고, 내로라하는 좋은 대학 출신에, 이름만 대면 다 아는 대기업에 다니고 있었다. 그중 기억에 남는 여성이 있다.
30대 중반의 그녀는 학교 다니면서 일등을 거의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세계 최고의 경영대학원까지 졸업한 후 글로벌 기업 본사에 바로 채용됐다. 2년 후에는 국내 대기업에 스카우트되어 한국에서 근무했는데, 조직 생활이 자신이 꿈꾸던 것과 다르다며 1년 만에 과감하게 사표를 던졌다. 6개월간 해외여행을 즐긴 후 세 번째 일자리를 찾았지만, 어느 회사도 그녀에게 관대하지 않았다. 입사 지원을 하면 번번이 서류 탈락 혹은 면접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녀는 생각을 바꿨다. 취업을 포기하고 사업을 벌인 것이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모아둔 돈을 모조리 날려버렸다. 그녀는 그동안 일류라고 생각했던 자신이 어느새 삼류로 전락해버린 듯해 쓰디쓴 좌절감을 맛보고 있다며 신세를 한탄했다.
학업 성적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능력이 뒤떨어졌던 나로서는 ‘수재’ 소리를 듣던 사람들이 도대체 왜 이런 혼란에 빠지는지 그 이유를 처음엔 짐작도 할 수 없었다.
‘이 뛰어난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방황하면서 자기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걸까? 왜 이들은 자기가 원하는 삶을 성취하지 못하는 걸까? 왜 시간이 지날수록 비슷해 보이던 사람들 사이에서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걸까? 단지 운이 좋거나 나빠서 어떤 사람은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실패하는 건가? 타고난 재능이 뛰어난 사람만 성공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실패하는 건가? 무엇 때문에 많은 사람이 자신의 삶을 놓고 갈등하는 걸까? 그 방황의 해결점은 무엇일까?’ (중)
연재글:
뒤늦게 방황하는 모범생들(상)-대기업 다니다가도 왜 이 직장을 다니나 의문 드는 이유? www.careernote.co.kr/2416
뒤늦게 방황하는 모범생들(중)-1등을 놓쳐보지 않았던 수재가 사회에서 갈등하는 이유? www.careernote.co.kr/2417
뒤늦게 방황하는 모범생들(하)-학교 수재들이 갈등하는 공통된 원인 www.careernote.co.kr/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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