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가 된 저도 성장할 수 있을까요?

 

우연히 블로그를 보게 되서 바쁘시겠지만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메일 보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9살, 육아휴직중인 70일 아기엄마 000입니다. 저의 전공은 방송으로 방송인의 꿈을 안고 관련 전문대를 졸업하였으나 재학시절 알바로 시작한 일이 너무 재미있어 직업이 되어버렸습니다. 외국 000브랜드 알바로 시작하여 점장까지 승진을 하였고 6년차 재직 중에 현재는 출산으로 인한 육아 휴직중입니다.

 

저는 대학부터 오로지 한 기업에 일하면서 제 자신이 성장하는 모습에 즐겁게 일했습니다. 점장으로 점포를 운영하며 경영에 더욱 관심도 생기고 또 영업을 발판으로 영업 지원 등의 서포터 업무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또, 아이가 생기고 나서는 복지가 더 나은 동종업의 국내 다른 기업의 이직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1년이란 육아를 위한 휴직이지만 아이와의 시간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저의 시간이 조금 생기면서 이 기회에 좀더 제가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전문대 졸업이기 때문이 경영으로 학사를 수료해서 대학원을 가야할지 아니면 제 업무와 관련된 지식을 더 늘려야 할지 감을 못 잡겠습니다.

 

우리 회사에 계속 남아서 끝을 봐야 할지 아님 새로운 경험을 위해 이직도 고려해야할지...회사가 외국계열이니 외국어 공부부터 해야 할지...

 

이직에 도전해 보고 싶지만 다른 회사에서는 어떤 업무 능력이 필요한지 이직은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제 나이와 상황이 걸리진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현재 제 위치에서 제가 무엇을 포커스에 맞추고 앞을 준비해야할지 전혀 모르겠어요.

현재는 집에서 독서를 많이 하려고 노력중인데요. 이 독서도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일 수 있는지 모든 것이 고민입니다. 아이에게도 열정적이고 언제나 발전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두서없이 썼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답변:

일 잘하고 계시네요.

앞으로도 잘해나가시면 됩니다^^*

 

만일 학력에 대한 핸디캡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학사학위를 취득해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리라 싶습니다. 다만 지금 당장에 섣부른 이직보다는 조직 내에서 성장하는 기회를 노려보는 것이 더 좋으리라 싶은데요. 이직이나 또 다른 외부로의 성장기회도 있을 터인데요. 그러기 위해서 어느 순간 학사학위가 필요한 때도 있을 겁니다.

 

특별히 좋은 대학이 아니라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사회에서는 역량이 더 중요하니까요. 지금 현재 최고의 강점은 현직 경력으로 보이는데요. 그런 측면에서 일단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유리한 측면도 있으므로 일반 대학교도 좋지만 방송대나 사이버대학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석사학위까지 취득하고 싶다면 학사 학위를 학점은행제 방식으로 빠르게 취득하고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방식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학사학위로 마무리하고 싶다면 적어도 방송대나 사이버 대학 학위 정도는 취득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지금 현재로서는 단순히 조금 더 나은 조건으로 회사를 옮기기 위해 이직하려는 것은 그리 큰 의미가 없을 듯해서 신중을 기해야만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보다 150%나 2배 이상의 조건이라면 모르겠지만 단지 10, 20% 더 나아지거나 복지가 조금 더 좋다고 해서 다른 회사로 옮겨봐야 사실은 별 메리트가 없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현재 계신 곳에서 더 나은 성장을 준비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사실 현재 있는 곳에서 남다른 성과를 만들어 내보려고 노력하시는 것도 자신의 브랜딩을 강화하는데 더 유리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외부에서만 기회를 찾으려 하지 말고 내부에서 할 수 있는 과감한 도전이나 시도들을 적용해서 성과를 창출해내는 일들에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기존의 업계 상식을 뒤집거나 다른 방식으로 매출을 높이거나 회사의 상품의 브랜드를 높이고 자신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다각도로 마련해보시길 바랍니다. 조직 내부에서도 인정받을 정도의 노력이나 언론에 노출될 수 있을 정도의 차별화 전략 등을 구상화해보시길 바랍니다.

 

사실 별 것도 아닙니다. 부끄러운 것을 조금 참고, 남들의 이목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과감한 방법들을 마케팅 측면으로 접근하면 됩니다. 그런 방법이야 무수하게 많겠지요. 일전에 모 자동차 탑 세일즈맨은 자신의 모든 옷과 양복, 차량에까지 자기 회사의 로고와 자신의 이름을 큼직하게 써서 달고 다니는 홍보노력 덕분에 방송까지 나오더라고요.

 

보통 사람이 따라 하기에는 상당히 오버스러운 측면이 있죠. 그래도 어떠한 형식으로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최소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려면 어떤 형태로든 찾아오는 손님들을 이색적으로 환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식입니다. 조금만 창의적으로 생각해보면 그 방식은 무궁무진하리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기존의 사고방식의 틀을 깨트리면 지금 하고 계신 일이나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서도 남다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상식에 얽매이지 말고 상식의 틀을 깰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 지금 현직에 계실 때 다양한 시도를 해보시길 권합니다.

 

독서 같은 경우에 지나치게 폭넓게 읽는 것보다는 지금 당장에 필요한 실용서 위주로 범위를 좁혀서 집중해서 읽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제가 남다른 마케팅 방식에 대해 연구해보라고 말씀드렸으니 그런 기업, 제품, 사람 등에 관한 사례들을 담은 책들을 집중적으로 찾아서 읽어보는 것이죠.

 

적어도 그런 방식으로 한 분야의 책을 100권정도 집중해서 읽으면 어느 정도의 맥락이 눈에 보일 겁니다. 일단은 그렇게 시작하면서 독서 범위를 조금씩 더 넓혀나가면 더 큰 것들이 자연스레 하나씩 보일 겁니다.

 

지금은 이직에 힘을 쏟기 보다는 오히려 근본적인 역량에 힘을 쏟는 것이 더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도 건강하고 예쁘게 잘 키우시고, 사회적으로도 원하는 것들 이루시는 행복한 삶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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