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무턱대고 메일을 보내서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취업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29살의 청년입니다...
제가 정신 차릴 수 있게 충언을 부탁드릴게요. 가감 없이.
저자님 책에서도 비슷한 케이스가 저하고 있던데요...저는 고2때부터 체육교사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2년 동안 체육반이라는 곳에서 생활을 했고 운동과 공부를 병행해서 결국 00대학교 체육대학에 입학은 했습니다.
입학 후 1년 동안 학교 다니다가 군대를 가게 됐고 제대 후 2학년도 그냥 다니다가 청소년 지도사 쪽에 관심이 있어 000 대학교로 편입을 할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리스크를 생각하게 되고 결국 3학년도 그냥 다니게 됩니다. 졸업할 때 취득한 자격증이라고는 생활체육지도자 3급, 워드1급 컴활2급 사단법인 자격증이 전부인데....그렇게 해서 빨리 사회진출해서 취업을 하려고 했는데 이마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운 좋게 졸업하던 해에 건강보험공단 인턴에 합격 되서 연말까지 다니게 되었지만 정규직전환 같은 거는 없었네요. 결국 6개월을 실업급여 받고 알바하고 일자리 알아보다가 세무서에 운 좋게 또 되서 그 다음해 00월까지 다니게 됩니다...다니는 동안 채용공고만 보고 지원만 했지 따로 준비한건 없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00재활원에서 기간제 근로자로 작년 00월부터 다니고 있는데요....체육학 출신에 무 토익으로 공공기관을 뚫으려고 하니 참 어렵네요..사무직은 가고 싶고 지원자보다는 스펙은 딸리고..
제가 원하는 일은 건강보험공단과 세무서에 일해 본 결과, 조세정의를 지키면서 돈 있으면서 안내는 얌체를 족치고 싶은데 38세금기동대와 같은 그 일을 정말 하고 싶은데..꼼꼼하고 책임감이 있어 하고 싶어도 서류통과에서 낙방이 되니..세무공무원을 생각해봤으나 영어가 관건이고 물론 모든 과목이 어렵기도 하지만...
국립재활원에서 근무하고서는 왠지 저도 모르게 미소가 띄어질 때가 있었습니다. 수영재활프로그램을 통해 뇌졸중환자들이 걷는 모습이 조금씩 좋아지고 어르신들이 제게 선생님 하면서 친근하게 다가올 때마다 참 안타까우면서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징수할 때하고는 많이 달랐습니다.
징수할 때는 무조건 강제적으로 법대로 억압하는 성향이 강했는데요. 이곳에서는 정 반대인 상황을 경험하다 보니 또 복지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네요..뭐가 가슴이 원하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장애인분들이 선생님 하면서 음료나 빵도 주시고 하니 참 고마운 분들입니다.
역시나 자격증..사회복지사나..청소년을 지도하고 싶은데..청소년지도사자격증도 없고..현재는 자격검정과목 이수를 위해 청소년 지도사 사이버 강의 수강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내년 00월은 되어야 취득이 되고 그때 되어서도 관련분야 취직이 확실하게 된다는 보장도 없고 암울하네요.
민원 응대하는 기관인 건강보험이나 근로복지공단에 입사하거나 체납의 끝판왕인 자산관리공사도 가고 싶고.. 법무보호복지공단에 입사해서 출소자들을 위한 사회사업을 하고 싶지만 위 아무리 스펙안본다고 하지만 3기관은 어학...............법무 쪽은 사회복지사나 직업상담사....
무엇 하나 하려고 해도 탈스펙이라 하면서 볼 거는 다보는...실제 업무에서는 쓰지도 않는 것을 왜 그리 원하는지..어학이 된다고 한들 직무적성검사해서 도형이나 수리문제니 여기서 난관을 겪게 될게 뻔하고...
참...인생 살면서 도전하거나 어려움을 겪거나 역경을 극복한 것도 없고..참..그냥 한숨만 나옵니다...사실 노력도 전투적으로 하지 않고 이런 소리만 하는 게 한심한 줄 알지만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렸기에 발 떼는 게 무섭네요..두서없이 그냥 막 썼는데...언제 보시게 될지는 모르지만 선생님의 가감 없는 직언 부탁드립니다.
전 뭘 어떻게 난관을 극복해야 할까요?
☆정리하자면...제 상태는 이렇습니다..
00대학교 체육학 졸업
건강보험 인턴 6개월
세무서 계약직 6개월
00재활원 계약직 8개월
학점: 3.98 워드1급,컴활2급
입사하고 싶은 공공기관 :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산하 국립수련원)
일반 기업 : 회계관련 업무를 채용하는 기관
필요한 스펙 : 어학 토익900점 이상, 한국사나 국어능력, 컴활 1급이나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전산세무, 회계나 회계프로그램 관련 업무했던 경험 등
현재상태에서
1) 회계관련 자격증(꼼꼼하고 책임감강한 수치화 계산적인 성향에 맞는)을 취득해서 관련기업을 노려야 하나..
2) 현재 500점도 안 나오는 토익점수를 올려서 공공기관(징수의 업무경험을 최대한 살려서)을 노려야 하나..
3)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청소년지도사(이수검정과목 수강중)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일을 해야 하나..
3가지 진로 중에서 고민이네요...
답변:
답변이 늦어 송구합니다.
말씀하신 대안 3가지를 차례대로 훑어보는 형식으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첫째, 공공기관에서의 인턴 경험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일에 도전 해보고 싶다는 의도는 좋습니다. 다만 현재 자신의 상황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냉혹하게 검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500점도 안 나오는 토익 점수에, 체육학과에, 관련 자격증이나 경력도 없는 상태에다(대부분 인턴을 경력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면접에서 가점이 있을 수 있으나 서류전형에서 가점 받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공공기관 시험 준비도 해보지 못한 상황에서 29살의 나이에 공공기관 시험을 이제 준비한다는 것은 솔직히 말해 비현실적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물론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솔직히 말씀드려 입사는 거의 힘들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어렵다는 것이 냉정한 현실입니다.
그러나 제가 만난 분은 30대 중반에 공공기관에 취업을 한 분도 봤습니다. 그 분의 경우에는 직장을 다니는 동안 거의 죽을 정도로 퇴근 후에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주말까지 반납하고 시험공부에 몇 년간을 매달려 공공기관 시험에 합격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공부만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시험을 준비하는 일이 있더라도 일 단 일을 시작하면서 준비하면 어떨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물론 앞에서 제가 언급한 분처럼 누구보다 더 치열하게 준비해야할 겁니다.
둘째,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청소년지도사 관련 일을 한다는 전략은 나름대로 나쁘지 않다고 보입니다. 본인의 과거 백그라운드라든지 비전으로 보더라도 괜찮아 보입니다. 다만 이 분야가 보수가 높다든지, 근무환경이나 조건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불안정한 요소가 많은데요. 적극적으로 배우고 익히고 일하시기만 한다면 가능성은 있는 곳입니다.
2개의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저는 관련 자격을 취득하기 전이라도 관련 분야의 일자리부터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자격없이도 급하게 채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보수나 조건과 지역 등의 채용조건을 최대한 배제하고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찾는다면 분명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경험과 경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아주 낮은 자리라도 일단 관련 분야에 인접한 일이라도 찾아서 일로써 경험을 쌓아 나가보시길 바랍니다.
셋째, 회계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서 관련기업의 취업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전략은 그다지 좋지 않아 보입니다. 우리가 취업할 자격요건이 미진하다면 그러한 자격요건을 갖추고 취업을 준비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현재 자신의 상황이나 여건이 용이치 않다면 새롭게 취업을 할 분야에 대해 공부만하며 준비하는 방식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나이가 많기 때문에 한두 해 실패해버리고 나면 일반 기업으로의 취업은 더 용이치 않기 때문입니다.
공인회계사 정도의 자격증을 취득할 역량이 되지 않는 한 일반적인 회계 자격증을 취득하더라도 젊은 지원자들과 견줬을 때 경쟁력이 없을 수 있습니다. 나이 서른 정도 되면 웬만한 회사에서는 대부분 대리급 정도는 되기 때문에 특출한 재능이 없는 한 그 분야에서 채용되기에 불리한 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부를 하겠다는 것은 좋으나 일단 현재 자신이 가진 역량을 바탕으로 취업할 수 있는 곳은 무엇인가부터 찾아보는 작업부터 우선해야 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취업을 한 다음에 학습을 지속해나가면서 하고자 하는 일들을 새롭게 도전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따라서 회계 분야로 취업을 국한하지 마시고 취업 범위를 넓혀서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할 준비가 너무 안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직종을 가리지 말고 보다 직접적인 사회경험부터 쌓으며 배워나가겠다는 다짐을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당장에 어떤 결과를 만들겠다는 것보다는 조금 더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직접적인 일을 하면서 일을 배우고, 공부도 지속해나가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해야만 보다 근본적인 경쟁력도 갖추게 될 겁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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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내 인생에 영향을 끼친 한 권의 책 http://cafe.daum.net/jobteach/Sk9N/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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