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년의 젊은 구직자가 찾아왔다.
내 강의를 들었던 한 여성분의 남편이었다.
남자는 아내가 추천해서 어쩔 수 없이 상담 받으러 왔다고 한다.
사정을 들어보니 벌써 9개월째 실직 상태다.
왜 이렇게 실직기간이 긴가 물어봤더니 아내만 믿었다는 것이다.
아내가 M&A컨설팅 업체에 있는데 3개월 이내에 일자리가 생길 것 같다고 말해서 그동안 일자리를 찾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 ‘9개월 동안 뭐했는냐?’고 물었다. ‘영어공부를 했다’고 대답한다. 그런데 자세히 물어보니 학원에서 하루 1시간 정도의 영어공부였다. 그외에는 별도로 하는 공부가 전혀 없었다. 게다가 쉬는 동안 한 달에 한 권의 책도 제대로 읽지 않고 있었다. 내가 화가 날 정도였다.
[이 글은 '평범한 직장인들의 변화'라는 주제를 두고 연재해 쓰고자 하는 글입니다. 주변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변화성공기나 실패 사례들이 있다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채택되면 소정의 사례도 있습니다^^]
한 달에 책 한 권도 안 읽는 직장인이 대부분
그렇게 9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취업 준비도 안하고 허송세월을 보낸 것이다. 꾸지람을 했다. "도대체 집안의 가장으로서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할 수 있느냐"고 혼냈다. 너무나 기초 자세가 안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먼저 책부터 읽으라고 권했다. 10여권의 도서목록을 그 자리에서 적어줬다.
당장에 아내에게 사과를 하고 자신을 믿어달라고 요청하라고 말했다. 나 역시도 30대 중반에 모든 것을 다 날리고 가족과 떨어져 단칸방에서 지냈던 기억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변화하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나름대로 용기도 불어넣어줬다.
(마땅히 상담하는 장면이 있는 사진이 없어 이 사진을 대신해서 올린다. 혜민아빠 초대로 블로거모임에 처음으로 참석했던 자리다. 이 때만 해도 블로그를 이렇게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
상담자를 돌려보내놓고 내심 걱정이 되었다. 상담받는 성인에게 혼을 내는 경우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이도 여자 분에게서 반가운 연락이 다음날 왔다. 남편이 책을 잔뜩 사와서 읽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늦더라도 자신을 믿고 따라준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좋은 출발 신호라 그제야 안심이 되었다.
*앞으로도 <평범한 직장인들의 생존전략>에 대해서 틈틈이 연재하고자 합니다. 주변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변화성공기나 실패 사례들이 있다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내용에 따라서 소정의 사례를 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도움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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