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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답방 원칙

2011. 1. 22.

대학에서 강의를 많이하다보니 방학 기간 동안에는 그나마 낫지만 개강 중에는 정말 정신이 없다. 너무 바빠 집에도 일주일에 2,3일씩 못 들어가기도 한다. 한 달 평균 20여 군데에서 월100시간에서 150시간 정도의 강의를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뭐, 그 정도쯤이야’ 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강의도 철저히 준비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물론 대충해도 된다. 그렇지만 청중은 금방 알아차린다. 또한 내 강의는 한 군데에서만 하는 강의가 아니다.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전국으로 불려 다니며 하는 강의라 엄청난 공간 이동의 압박을 견뎌내야만 한다. 아내는 아무 탈 없이 버텨내는 것이 용할 정도라고까지 말한다.

여기다가 한 달 평균 10여개의 칼럼을 기고하고 있고, 항상 몇 권의 책을 동시에 집필 중이다. 게다가 강의 후에 상담요청 오는 학생들부터 과제물 평가에 이르기까지 학교 일도 신경써야 할 일이 많다. 무료 뿐 아니라 유료로 진행하고 있는 단기코칭에서부터 장기코칭 대상자들의 문제를 풀어주는 것도 내게는 중요한 과제다.

게다가 블로그에 일주일에 서너개 이상의 글을 꾸준하게 쓰고 있다. 다음뷰 랭킹을 유지하고 싶은 욕심 탓이다. 그래도 그동안 내 글에 달린 모든 댓글에 댓글을 다 달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일이 너무 벅차서 어쩔 수 없이 몇 가지 일을 줄이는 과정에서 댓글 다는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


‘너무 한 처사가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2010년 말까지 집계한 댓글 수만 해도 2만개다. 사실 2만개의 답변을 다는 것보다 불필요한 잡음의 악플에 시달려 지친 면도 있다. 모과님과 같은 블로거분처럼 댓글 뿐 아니라 방문자들의 블로그까지 방문해서 일일이 답방 글까지 다 기록하는 모습을 보면 경이롭기까지 하다. 하루 3,4시간씩 그런 경우도 있다고 하니 과연 랭킹이 높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든다. 개인적인 희생까지 하면서 그리하시기에 존경하는 블로거 중에 한 분이다.

 

내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려면 일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일을 줄이는 과정에서 내 블로그 이외 타 사이트에서의 글 게재를 거의 일체 중단했다. 게다가 주말에 운영하던 내 개인 교육과정까지 중단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상담메일에서 비공개 요청 상담은 거절하기로 했다.

가정도 돌봐야 하는데 개인적인 틈을 쪼개도 부족할 정도다. 그런 와중에 상담 글은 더 많이 늘었다. 내 메일 박스함에는 여기저기서 고민하는 분들의 상담메일이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나름대로 상담 답변을 중요하게 우선처리를 하고 있지만 빨라도 2,3일 늦으면 답변하는데 때로 보름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도저히 바쁜 탓에 상담 답변을 드리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들을 외면하기도 어려웠다. 그래서 상담 컨텐츠를 블로그로 활용해보기로 했다. 그 덕분에 블로그 소재로 활용해서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있다. 덕분에 상담 블로거가 되어버렸다.

바쁘다는 핑계로 몇 년간 써오던 일기도 제대로 못 쓰고 있고, 핑계ㅜ.ㅜ, 독서 시간도 줄어들고, 핑계ㅜ.ㅜ, 도서 리뷰도 제대로 못하고 있고, 핑계ㅜ.ㅜ, 아이들과 많이 놀아주지도 못하고, 핑계ㅜ.ㅜ, 제대로 교육도 못하고, 핑계ㅜ.ㅜ, 가정 일까지 도와주지 못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 중요한 우선순위에 자리매김한 일이 상담 탓이다. 온라인으로 상담 답변한다고 돈 한 푼 받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도 하나의 재능 기부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성의껏 답변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 역시 참 많은 갈등 속에서 살아온 사람이기에 그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리려고 하기 때문이다.

가끔 감사해하는 분들이나 변화가 되었다는 분들의 회신을 받으면 작은 보람을 느낀다. 비록 내 답변이 늦을지라도 주신 상담메일에 대해 모두 다 답변을 드렸다. 앞으로도 그러한 초심을 유지하고 싶다. 그러니 부디 너그러이 저를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그러한 상담과 댓글로 일어나는 불필요한 잡음과 몇 가지 가치 있는 일을 하고자하는 덕분에 블로그 방문자들의 댓글에 댓글도 못 달아드리게 되었다는 사정을 이해해주십사하고 이 글을 공지에 올리는 것이다.

간혹 ‘댓글은 읽어보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참고로 내 글에 남긴 댓글은 모두 다 읽어본다. 그 중에 꼭 답글이 필요하면 답글도 달려고 한다. 더불어 블로그 주소를 남긴 분일 경우에는 가능한 답방을 통해 상대 글도 읽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니 내 블로그에 댓글을 남기려는 의무감을 가지지 않으셔도 좋겠다. 그렇다고 저를 버리지는 마시고^^ㅎ 이웃블로거님들은 모두 잘 기억하고 있다. 나는 한 번 인연을 만난 사람은 잊지 못한다. 설령 이름을 잊을지라도 그 사람을 잊어버리지는 않는다. 다만 혹여 남겨주신 댓글에 댓글을 달지 못하고 자주 답방을 못하더라도 부디 양해를 부탁드린다. 뷰글에서 땡기는 글들은 틈틈이 읽도록 하겠다. 


내가 블로그에 댓글을 달지 못하게 된 이유도 나름대로 좀 더 좋은 일을 하고자 하는 취지에 있음을 양해해주십사 한다. 아무래도 핑계로 들리지만 그래도 이유를 공지하는 것이 예의일 것 같아서 공지한다. 부디 너그럽게 봐주시길 바란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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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