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아내 생일이었다.
뷔페를 갈까 하다가 영화관을 가기로 했다.
1인당 25,000원의 프리미엄 영화관이다.
기념일 아니면 어떻게 이런 곳 가겠느냐고 아내가 말했다.
우리는 그렇게 씨네드 쉐프로 향했다.
(세련된 영화관 입구, 레스트랑 같다)
식사도 거기서 해결하기로 했다. 원래는 영화값 25,000원에 식사비도 포함된지 알았다. 식사가격은 별도였다. 그런데 식사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제일 싼 가격이 27,000원 가량에서 5,6만 원대에 부가세 별도다. “뭐, 그래도 기념일이니 먹자”라고 말했다. 현명한 아내는 차라리 다른 곳에서 맛있는 먹자고 해서 식당가에서 건강하고 맛도 있는 복요리를 챙겨먹었다.
(아내가 모델 포즈를 취했다. 왼쪽편 안쪽으로 보이는 곳이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영화관 입구는 세련되었다. 식당을 지나 영화관으로 향했다. 식당은 넓고 세련되었다. 영화관은 대략 60~70명 정도의 소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테이블은 일반 극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넓고 큼직하다. 거의 누워서 봐도 될 정도였다. 마치 조조영화처럼 사람들이 많지 않아 조용해서 좋았다. 커피와 작은 과자도 서비스로 나온다. 의자 앞에 작은 테이블이 있어서 물건을 올려둘 수도 있다. 옆에도 공간이 많기 때문에 어디든 편하게 놓아둬도 된다.
(넓직한 좌석공간, 두 명씩 앉을 수 있도록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다. 그러나 의자가 너무 넓은데다 연인간에 팔짱끼기도 다소 불편하다.)
그런데 좌석이 너무 넓다보니 같이 온 사람과 팔짱끼기도 불편하다. 차라리 연인을 위해 두 사람이 같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 평일이긴 해도 좌석은 우리 부부에 한 커플밖에 없었다. 차라리 조금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고급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나온 과자는 너무 짜서 먹기가 힘들었다. 커피는 그런대로 먹을 만했다. 비싼 커피값으로 계산한다면 그렇게 비싸게만 말할 수 없겠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여하튼 영화비 25000원은 다소 비싸게 느껴진다.)
우리가 갔던 곳은 CJ의 CGV에서 운영하는 씨네드 쉐프라는 영화관이었다. 장소는 서울의 압구정과 부산의 센텀시티관 두 곳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고급 영화관들이 더 들어서려면 서비스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한 심정으로 말해, 현재로서는 가격대비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추천하고 싶지 않다. 물론 기념일이라면 한 번 즐겨보는 것도 좋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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