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가족들이랑 사이판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배부르게 놀고만 오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포스팅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글을 올립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어느 한 해보다 분주하게 보냈던 한 해여서 고생했던 저 자신과 가족에게 주는 보상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저는 제 자신에게 크고 작은 보상을 틈틈이 해왔거든요. 덕분에 자존감도 회복하고 또 열심히 일하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 자신에게 크고 작은 보상을 자신에게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소중하지만 특히 나에게 더 소중한 사람들^^ 공항에서 출발하기 전에 한 컷^^)
지난 한 해 다이어리에 빈틈이 없을 정도로 빡빡한 일정에 제가 많이 시달렸는데요. 아내도 그 정도로 바쁜지는 몰랐다고 할 정도였죠. 제 강의 듣고야 알았답니다. 강의 이외에도 해야될 일이 많았는데요. 여행당일까지도 작업 요청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지난해 말까지 마무리해주기로 했던 교재 집필 프로젝트 때문이었죠. 정해진 기간 내에 모 대학교 교재를 만들어주는 프로젝트였는데요. 다른 어떤 일보다 저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준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사실 이 작업 때문에 떠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여행 경비도 제법 들어서 처음에는 아내가 비용 때문에 망설이더군요. 하지만 막상 여행을 떠나고 돌아와서까지 아쉬워할 정도로 좋아 하네요. 그런 가족들의 모습을 보니 타이트한 일상으로부터 훌쩍 떠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까지 수정요청 작업을 진행했지만 여행기간 동안에는 모든 일로부터 완벽하게 떠났습니다. 그동안 한 번도 그러질 못했거든요. 놀아도 늘 마음은 일에 있었거든요. 어떤 것도 해결할 수 없으면서 말입니다. 괜히 걱정만 하고. 그래서 이번에는 그렇게 어리석게 시간을 보내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고 아내와 아이들에게 온전히 제 몸과 마음을 다 맡겼습니다.
(우리 가족이 머물렀던 월드리조트 객실에서 바라본 외부 전경, 하늘과 바다가 너무 아름답다)
어쩌면 아이들보다 더 신나게 놀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 덕분에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은 많이 못했는데요. 아쉬운 점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족들의 머릿속에 커다란 추억으로 남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책도 일과 관련된 책은 읽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고 두 권의 책을 골랐는데요. [당신 참 좋아보이네요]라는 책과 탁낫한 스님의 [힘]라는 책이었습니다. 두 권 다 좋았지만 특히 탁낫한 스님의 [힘]라는 책이 참 좋더군요. 이 두 권에 대한 서평은 별도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인구가 17,000명밖에 안 된다는 도시 사이판으로 다녀왔는데요. 작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섬이었습니다. 물론 아름다움으로 치면 제주도가 훨씬 더 아름다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곳의 산호초에서 스노클링을 하면서 열대어와 함께 보낸 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해변으로 옮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보고 보고 또 봐도 좋더라고요. 사이판 여행기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더 포스팅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때로는 바쁜 일상으로부터 떠나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해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모르게 너무 애쓰며 살아온 면이 있었거든요. 앞으로는 욕심을 내려놓고 조금은 여유롭게 삶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여행을 떠나고 집으로 들어서는 순간 딸아이가 외치던 소리가 다시 들립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너무 즐거워하는 우리 유진 공주님, 너무 예쁘죠^^ㅎ)
“아빠, 우리 다시 여행가자!”
그날까지 또 열심히 살아야겠죠^^*
여러분들도 분주한 일상의 모든 짐을 내려놓고 한 번 떠나보세요!
곧 설날이 다가오네요^^
흑룡의 기운을 받아 욱일승천하고 행복 챙기는 한 해되길 바랍니다^^ *ㅎ
열심히 일한 그대, 때로 분주한 일상의 모든 짐을 내려놓고 떠나라!
임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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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저서: <서른 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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