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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대학생활을 접고 고졸 생산직으로 입사하려는 청년

by 따뜻한카리스마 2018. 5. 28.

 

부제: 공부가 도저히 적성에 안 맞는데요. 그렇다면 대학은 접는 것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내년에 2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대학생입니다. 진로문제에 관해서 상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절실합니다 ㅠㅠ

 

저는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년도에 **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 해 3월 달에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데 수업방식도 너무 다르고, 배우고 싶은 과목을 배울 수 있겠다는 저의 생각과도 너무 달라서 학교에 적응을 못하고 채 1달도 못 다니고 학교를 안 나갔습니다. 당연히 학사경고 맞고 올F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해 7월 달에 가사휴학하고 아르바이트하면서 좀 쉬고 다음해 2월 달에 공군 기체정비병으로 입대해서 올해 2월에 전역하였습니다. 9월 달 복학이라 그동안 노가다 아르바이트하거나 카페알바하면서 보냈습니다. 복학하기 전에 자퇴도 몇 번 생각 했습니다. 눈 한번만 딱 감고 한학기만 다니자 이 생각으로 이번 학기 복학했습니다.

 

그러다 9월 달에 복학하게 되었고, 1학년 때 포기했던 과목들 다시 들었습니다. 수업은 정말 따라가기 어렵더라고요. 특히 지정교양 수학 물리 화학은 무슨 소리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오기로 F만 면하자 이 생각으로 학교 다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성적확인해 보니까 기초수학 F 선형대수학 D 화학 C 물리 C 나왔습니다. 기초수학은 정말 따라가지도 못하겠습니다. 출석했는데도 F주시고... 무튼 제가 속해있는 과가 통계 쪽을 많이 배웁니다. 제 기본 수학실력도 안되고, 고등학교 때랑은 너무 다른 수업방식과 기초가 잇다는 전제하에 진행되는 공대수업들은 들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고등학교 때는 배우는 게 재미있어서 대학교를 가고 싶었습니다. 그런대 제가 기초가 이렇게 부족한지 몰랐고 이거를 매꾸려고 혼자 공부를 할 때마다, 정말 괴롭더라고요. 난이도도 다르고 고등학교 수학도 조금만 응용되면 하나도 적응이 모르겠습니다. 이번학기 총 학점은 1.56이네요

 

2.0미만이면 학사경고인대 누적2번이라서, 3번째에는 정학 먹는 데 한 번 더 학사경고 나오면 좋던 싫던 학교를 그만둬야 합니다.

 

저는 군대에서 전투기정비하면서 정비하는 것도 괜찮았던 거 같고, 제 성격이 카페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노가다 같은 현장에서 스트레스 없이 몸 쓰며 일하는 게 더 낫더라고요.

 

실제로 카페에서 일하는 것보다도 스트레스 없이 몸 쓰는 일이 훨씬 낫고요. 전 사무직보다는 현장에서 일하는 게 나은 거 같아요. 그래서 그냥 지금 다니는 학교를 그만두고 전문대로 재입학해서 기술 배우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아니면 고등학교 총 내신은 2.4 정도 나오는데 이걸로 그냥 고졸 생산직 가는 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어디를 가든 기술은 먹고 사는데 지장은 없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안전하게 기술 배우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1.전문대 가면 어느 과가 제일 취업에 유리한지 알 수 있을까요?

 

2. 또 전문대에 가는 게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처럼 적응하지 못하고 잘 다닐 수 있을까요?

 

사실 전문대 가서도 학교수업도 따라가지 못하고 또 그만둘까봐 그냥 고졸 생산직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3. 일본유학프로그램도 있던데 그건 어떤지도 알 수 있습니까?

 

내년 3월 달에 복학 않고 다른 곳으로 옮길까 생각중입니다 도와주십시오 ㅠㅠㅠㅠ

 

추가적으로 제가 실업계다니면서 컴퓨터 응용기계과였고

선반기능사 자격증이 하나 있습니다.

 

 

답변:

고민이 많으시겠군요. 답변까지 늦어져 송구합니다.

그런데 문의주신 질문들에 제가 답변을 드릴 수 있는 사항들이 별로 없어서 죄송합니다. 어느 학과로 가야 할지, 전문대 갔을 경우 학교 적응을 잘 할 수 있을지, 일본 유학프로그램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이런 부분에 대해 제가 답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

 

이런 정보는 제가 찾아드릴 수 있는 정보가 아닙니다. 스스로 해당 정보들을 적극적으로 찾으려 노력해야만 합니다. 진로에 있어서 다음 스텝(나아갈 방향, 목표)을 찾아본다는 것은 대개 귀찮고 번거로운 일입니다. 단순한 검색으로는 잘 나오지도 않을뿐더러 정보가 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많은 선택의 갈레들이 있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고, 노력을 많이 기울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그렇게 대학과 학과와 진로와 이성과 결혼과 직무선택과 취업과 이직과 창업과 집구매와 이사와 양육과 이혼 등의 인생에서 중대한 결정을 막무가내로 합니다.

 

지금 현재 다니고 계시던 산업공학과에 대해서도 스스로 충분히 학과를 탐색해보고 선택했어야 하나 그렇지 못했기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그런 만큼 이번에는 올바르게 선택을 해야 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적극적으로 찾아보려는 노력과 의지가 중요합니다. 이렇게 추측해서 죄송하지만 아마도 그런 충분한 노력 없이 현재의 전공을 선택했기에 지금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선택만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잘못 선택했다고 모두 잘못된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완벽한 선택이란 것 자체가 없으니까요. 오히려 잘못된 선택 때문에 더 좋은 기회를 맞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운이 좋아서 일수도 있고, 스스로 노력을 많이 기울였기 때문 일수도 있고, 좋은 태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비록 잘못된 선택을 했더라도 선택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고, 자신의 잘못을 바로 잡으려는 스스로의 치열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중요한 선택을 다른 사람들에게 맡기려고 하죠. 그것은 그만큼 책임을 스스로 지지 않으려는 무의식적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듭니다.

 

지금 문의주신 질문은 정보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제가 답변을 드릴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는 겁니다. 제가 모든 분야의 정보를 찾아서 전해드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는 한 개인 태도, 비전, 가치관, 직업관, 마인드, 인생철학, 진로의 방향등에 대해서 일깨워드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답변드릴 분야가 아니라는 겁니다.

 

따라서 저는 앞으로 나아갈 진로와 마인드적인 측면에서는 간략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해도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겠지만 지금 현재로는 현재의 전공을 계속해봐야 버텨내기가 저도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재능과 흥미가 너무 없고 기초가 너무 부족해 보입니다. 학교에서 무작정 버틴다고 될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말씀처럼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이나 기술 분야로 일자리를 찾아보는 것이 좋으리라 싶은데요. 말씀처럼 2년제 대학교를 좋은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일반적인 전문대학보다는 폴리텍 대학처럼 기능 중심의 대학이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2년제 대학이라고 하더라도 직업실무 교육 위주의 학과를 찾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학교에 직접 전화하시거나 방문하셔서 문의해보시길 권합니다. 살고 있는 인근 지역에 있는 고용안정센터 같은 곳에 들러서 직업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으리라 싶습니다.

 

고졸 생산직도 고려하고 계신다고 하셨는데요. 생산직으로 바로 들어가서 일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학위가 취득하고 싶다든지, 공부를 하고 싶다든지 하면 일을 하다가 그때 다시 선택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것도 직장 끈을 놓지 않고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어느 정도의 기술이나 기능을 갖추거나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둘 중에 하나는 보장되는 것이 중요하지 싶습니다. 기술이나 기능 분야의 경우에 어떤 기술이나 기능이 좋을지는 저로서도 알 수가 없습니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스스로 알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상담도 받아보시고, 적성검사도 받아보시고, 해당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만나보시고, 현장에도 가보시고, 간접적인 체험도 해보시는 방법 등이 있겠지요.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는 노력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도 직접적으로 부딪히면서 경험하셔야 합니다. 아직 실험하고 도전할 기회는 충분합니다.

 

2년제 대학생활도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하셨는데요. 이 분야 역시 잘할 수 있을지 없을지 제가 짐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한 마디 드릴 수 있는 것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거라는 겁니다. 지금처럼 어려운 수학과 공학에 대한 이론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교육만 아니라고 한다면 학업적으로는 졸업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으리라 보입니다. 그렇다면 결국은 본인의 태도입니다. 따라서 한 번 선택했다면 본인이 굳건한 의지력을 가지고 밀고 나아가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정확한 근거가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누군가 그러더라고요. 머리 쓰는 일보다 육체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 어떤 면에서는 더 행복하다고. 굳이 애써서 어려운 공부하는데 신경 쓰는 직업에 종사하기보다는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몸을 쓸 수 있는 기술이나 기능적인 직무에 초점을 맞춰서 학과나 직무를 선택 해보시길 권합니다.

 

단순히 힘든 일 해봐라 이런 뜻이 아닙니다. 실제로 한 분야의 기능만 파고들어서 장인반열에 오른 사람들을 여럿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그런 분들이 화이트칼라에 종사하는 분들보다 오히려 더 존경스러울 때가 있더라고요. 그러니 기죽을 필요도 없습니다. 자신의 일을 찾아내시면 오히려 더 행복하게 사회생활을 해나가실 수 있을 겁니다. 조금 더 즐겁고 낙관적인 마음으로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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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정철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커리어 코치로, 대학교수로, 외부 특강 강사로, 작가로, 칼럼니스트로, 상담가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KBS, SBS, MBC, YTN, 한국직업방송 등 여러 방송에 고정출연하기도 했다. 연간 200여 회 강연활동과 매월 100여명을 상담하고, 인터넷상으로는 1천만 명이 방문한 블로그 커리어노트(www.careernote.co.kr)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도 활동하며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 나사렛대학교 취업전담수로,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활동하면서 <따뜻한 독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등의 다수 저서를 집필했다. 사단법인 한국직업진로지도협회를 설립해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또한 취업진로지도전문가교육을 통해 올바른 진로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 꿈과 희망찬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언론으로부터 닉네임까지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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