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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꿈이 없어 현실 속에서 갈등하는 직장인을 위한 조언

by 따뜻한카리스마 2017. 6. 19.

 

행운이 저절로 굴러 들어오지 않는 이유

 : 올바른 질문이 올바른 삶을 이끈다!

저는 올해 30살 여성입니다. 경리, 회계 직종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실업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문대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한 후에, 계속해서 경리, 회계 직종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세무사사무실-전문건설사-약품도매상을 거쳐 현재 임대업에 들어와 있고요. 5개월째 근무 중입니다. 자격증도 또래 애들에 비하면 많은 편이었습니다. 실업계를 졸업한 탓에 기본 자격증들인 컴활, 워드, 정보처리 기능사, 정보기기기능사, 디지털 정보활용능력..그리고 컴퓨터디자인계열 수업도 받고 이것저것 많았네요.

 

단 한 가지 회계나 경리는 하고 싶지 않았던 거라 취득하지 않았었고 학교 다닐 때도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었는데, 대학을 졸업하고 어쩌다보니 계속 회계경리 직종으로 빠지게 된 겁니다..

 

그래서 직무관련 자격이 있는 게 좋겠다 싶어서 전산회계 1급을 땄고 직무관련으로 계속해서 요구하는 것들이 4년제 학사졸이기에 대학교 평생교육원을 다니면서 경영학사를 진행하고 올해 말이면 마무리가 되어 내년에 졸업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전에 약품도매상 다닐 적에 회계경리업무의 무서움을 실감하는 사건을 몇 번 겪고 나서부터는 이 일에 학을 떼었는지 더 이상 이 일에 흥미를 느낄 수도 없고, 경력에 비해 너무 많은 실수들로 현재 있는 회사에서도 평판이 안 좋은 편입니다.

 

 

더구나 저는 그 약품회사를 퇴사한 뒤로 회사나 상사에 대해 분노가 커져있는데다 회사나 업무나 사람에 썩 긍정적인 시선으로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원래부터 좋아하던 일도 아니고 어쩌다 하게 된 일이었던 게 화근이었을까요.

 

원래 하고픈 일은 언어쪽 일로 통역사나 가이드가 목표였는데 너무 멀리와 버린 것 같습니다. 지금 하는 일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서 그토록 좋아하던 외국어 공부는 뒷전이 되었고

솔직히 지금 좀 우울하기도 해요 잦은 실수, 바보 같은 실수들이 늘고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지는 겁니다.

 

할 줄 아는 건 많은데 뭐하나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네요. 다른 또래에 비해 연봉도 임대업으로 옮기며 겨우 올려가서 2400받는 터라 낮습니다. 그 전까지는 거의 2200도 안 되는 수준으로 받고 다녔고요.

 

경리회계일로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생각도 없고 하고 싶은 건 너무 멀고 정말 생계가 목적이 되어버린 현재 상태에서 저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일적으로도 실수가 연발이고, 기타 다른 공부도 그다지 성과가 좋질 않네요.

 

자기계발 서적이나 다른 분들은 저에게 일하면서 충분히 공부하고 다 할 수 있다고 그러는데요. 저는 그게 안 됩니다. 일도 실수가 많고.. 공부도 잘 안되고.. 명확히 하고 싶었던 통역이나 번역 쪽은 이제 경력 쌓기도 글러버린 나이가 되었고..

 

하던 일로 레벨을 높여가자니 제 실력이 그에 못 미칩니다. 제가 쌓은 경력들이 면접에서는 그냥 그런 수준이더라고요. 그래서 세무신고부터 다시 제대로 배우자 마음먹고 이 회사에 들어온 건데 생각보다 너무 일이 안 맞는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수학도 잘 못했고 회계는 더 싫어했는데 아이러니하게 이 일을 하고 학사전공도 그쪽관련으로 진행하고 있네요..

 

여자 나이 서른, 갈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차피 저는 결혼을 하게 되면 회사에서 기피하는 여성이 될 거고 나이로도 그렇잖아요. 서른의 미혼여사원을 달가워할 회사가 어디 있을까요 더구나 회계경리일은 사람이 포화상태라, 기업체에서도 그냥저냥 적당하고 어린 사람을 뽑는다는 느낌을 면접 볼 때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래서 오래도록 하고 싶은,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두서없이 썼지만 상담 좀 부탁드릴게요.

 

답변: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이 많으시군요.

하고 싶지 않은 경리, 회계 일은 현실에서 하고 있는데요. 하고 싶은 통역이나 번역 쪽이나 가이드 쪽으로는 전혀 역량이 없어서 문제이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하면 지금의 상황을 풀어나갈 수 있을까요?

 

방법은 욕심을 낮추고 현실에 적응하던지 아니면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치열하게 해서 역량을 키워나가든지 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치열하게 노력해나갈 열의나 실천력은 없으면서 현실로부터 도피하고만 싶어 하고 있지 않나 싶어 우려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서적에서 일하면서 공부하라고 하는데 자신을 일하면서 공부가 안 되더라는 대답에서 그렇게 느꼈습니다. 송구하지만 이런 식으로는 앞으로도 상황은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냉정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당장 변화겠다는 결단을 내리고 실행해나가지 않는다면 삶은 결코 변화되기 어려울 겁니다.

 

말씀처럼 통, 번역 관련 분야의 지식도 역량도 없는 30대 여성이 하고자 하는 의지도 취약한 상태에서 30대에 공부를 시작해서 관련 분야의 직업을 가진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물론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다만 몇 개월 준비하는 것으로서는 결코 될 수 없다는 겁니다. 적어도 2,3년에서 많게는 4,5년 정도 치열하게 준비한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만일 지금처럼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할 열의가 없다고 한다면 깨끗하게 그런 욕심부터 버리는 것이 최상의 해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냥 현실에 순응하면서 사는 겁니다. 비아냥거리는 소리가 아닙니다. 그 또한 결코 나쁜 방법이 아닙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하는 일이든 앞으로 하는 일이든 하기 싫다는 마음부터 내려놓고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자신의 일과 삶에 임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욕심을 내려놓고 삶의 현실을 받아들이세요. 그 속에서 여유를 찾으면 됩니다.

 

그럴 생각이 아니라면 전혀 다른 제3의 직업을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경제적 여력이 충분히 못한 만큼 당분간은 현재 하던 일을 지속해나가며 제3의 직업을 모색해보는 방법이 좋으리라 싶습니다. 그러려면 이 역시도 바지런히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는 뜻일 겁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하던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직업적으로 성공한 상당수의 전문가들이 그런 식으로 성공했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송구하지만 지금 현재로 가지고 계신 통, 번역 업무는 조금 막연한 꿈이지 않나 싶어서 조금 더 현실적인 꿈을 가져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행가이드의 경우에는 가능한 부분이 있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드는데요. 만일 저 같다면 여행사 쪽으로 이직을 준비해보겠습니다. 당연히 가이드로서의 취업은 무리일 겁니다. 아무리 지원해도 여행사에서 원하지 않을 겁니다. 따라서 무리하게 이직을 하려고 시도하기보다는 현재 경리, 회계 직무로 여행사에 취업을 해보는 겁니다.

 

일종의 우회전략이 되겠죠. 그렇게 경리, 회계 업무를 하면서 여행사 돌아가는 업무들을 파악하고, 가이드들도 만나보고, 가이드로서 필요한 지식, 역량, 경험 등을 쌓아나가는 겁니다. 관련 분야의 책이나 인물이나 회사 시스템을 통해서 배워나가는 거죠. 물론 경리, 회계 일을 대충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식으로는 보직 이동이 힘들 터이니까요.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틈틈이 가이드로서의 열의와 더불어 해당분야의 지식과 역량을 해당 부서의 팀장이나 임원에게 어필해보는 겁니다. 그 순간 하고 싶은 가이드로서의 업무 이동 기회도 생길 겁니다. 만일 제대로만 준비했다면 해당 회사가 아니라 다른 여행사로 이직할 기회도 생길 겁니다.

 

실제로도 비슷한 사례는 많이 있는데요. 떠오르는 한 분의 이야기부터 전해드립니다. 비행기 조정사가 되고 싶었던 조은정씨는 여성분이 있습니다. 이 분은 당장에서 조종사가 될 수 없는 조건이어서 조정사가 되기 위한 우회 전략으로 미국 대사관에 비서로 취업해서 3개월 동안 열심히 근무한 후에 미국대사에게 자신의 꿈은 항공기 조정사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조정사가 되려면 조종사가 되기 위한 훈련을 오산 비행장에서 받아야만 하는데요. 자신은 한국인이어서 출입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 대사에게 훈련 허락만 받도록 해주면 누구보다 열심히 비서 일도 하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그런 도전 끝에 그녀는 정식으로 조정사가 됩니다.

 

그러니 정말 꿈이 있다면 치열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도전해 나가야만 합니다. 본인의 하고자 하는 의지력만 강하다면 번역이나 통역사로의 일도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각성하고 미래를 준비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더 나태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바짝 정신 차려야 합니다.

 

저 역시도 상담 문의주신 분보다 더 못한 상황에서도 꿈을 이뤘습니다. 세상에 저절로 이뤄지는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나도 없진 않겠지만 분명 많지 않을 겁니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만큼 노력을 기울여나가시길 기원합니다.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묻기 보다는 오랫동안 일을 하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고 질문의 초점을 바꿔야만 합니다. 질문은 늘 자신에게로 돌아오도록 질문해야만 합니다. 질문을 올바르게 해야만 올바른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운명을 내 힘으로 바꿔나갈 수 있습니다.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하면서 치열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꿈이 저절로 이뤄지기만 기다려서는 안 됩니다. 이루고 싶은 꿈이 없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루고 싶은 일이나 꿈이 없기에 노력이나 열정을 쏟지 않을 뿐이라는 핑계를 되어서도 안 됩니다. 운명 같은 일이나 꿈은 로또처럼 떡하니 떨어지는 행운이 아닙니다. 사실 대부분의 행운도 저절로 굴러 오지 않는 법입니다. 행운을 부르는 행동과 노력을 기울여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행운이 자신에게 굴러들어오도록 준비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지금 삶에서 마주친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다 해결하려고 행운(혹은 직업)만 찾으려 하지 마시고 하나씩 하나씩 꾸준하게 준비해나가시는 것이 꿈으로 가는 행운을 찾는 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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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코치 정철상은...

인재개발연구소 대표로 대구대, 나사렛대 취업전담교수를 거쳐 대학, 기업, 기관 등 연간 200여 회 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진로백서, 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아보카도 심리학 등의 다수 도서를 집필했다. 대한민국의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언론과 네티즌으로부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닉네임을 얻었으며 정교수의 인생수업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기 위해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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