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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갑자기 휴학이나 퇴사를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

by 따뜻한카리스마 2017. 6. 12.

 

안녕하세요. 일단 제 소개를 하자면 00대학교 특성화 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인 20대 초반의 여대생입니다.(생명공학 관련 분야)

 

휴학은 한 적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휴학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재수 때문에 1년을 버렸으니, 나에겐 휴학이란 사치이다'라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같이 재수를 한 친구들은 이렇게 생각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더라고요.

 

재수 학원을 다닐 때, 회사를 버젓이 다니다가 순간의 결심으로 재수 학원을 찾은 30살 회사원도 봤고요, 제대를 하고나서 대학 입시에 다시 도전하는 오빠들도 많이 봤습니다. 오히려 이것들이 저에게 남들과 조금 다른 시간을 사는 것, 또는 느리게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은 누그러뜨려 주었습니다.

 

휴학을 왜! 하고 싶으냐고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제 삶의 방향을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 학교 밖에 나가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자기소개를 하면, 다들 부러운 눈치더군요.

 

서울에 있는 학교를 다니는 구나!

, 그렇습니다. 저희 대학교는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서울 상위권 대학입니다. 과도 생소한 과가 아니며, 입학 성적은 탑2에 드는 학과입니다. 저는 제가 이 학과에 입학한 것을 무척 자랑스러워합니다.

 

그러나, 이 과를 졸업한 것도 자랑스러워할 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제 대학에 대해 이렇게 좋은 반응을 보여주는 만큼, 저희 부모님도 제 과에 대해 기대하시는 바가 무척 큽니다.

 

저는 과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과 공부에 큰 흥미를 느끼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외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물론, 과와 관련된 대외활동을요. 활동하러 다니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생명공학과랑 관련된 대외활동이 그렇게 많아 보이진 않네요.

 

그래서 과 성적도 좋지 않고, 스펙도 없는, '무늬만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이제 3학년입니다. 점점 책임감, 압박감이 한 번에 훅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하얀 저의 이력서를 보자 하니, 의기소침함도 함께 몰려옵니다.

 

저 말고 다른 동기들은 모두들 착착 준비해 나가는 듯 보입니다. 다들 전문 자격증을 준비하거나, 대학원에 진학 할 것이라는 확실한 길들을 하나씩 가지고 있더군요. 저희 과 특성상, 과와 관련된 직업을 가지려면 석사이상의 학력을 요구하는 게 보통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상태로 진득하게 대학원까지 공부할 수 있을까요? 사실, 그것보단 빨리 사회에 나가고 싶습니다. 부딪혀 상처가나든 깨지든, 서러워 울든, 사회에서 제 자리를 명확히 하고 싶습니다.

 

최대한 과와 관련이 있는 직업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적어도 연결고리가 하나쯤은 있는 직업이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과를 나와서 할 수 있는 직업들이 어떤 것들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저와 같은, 또는 비슷한 학과를 나오신 선배님들의 진로가 궁금합니다. 최대한 다양한 사례들이요. 과와 관련 없는 업무를 맡으신 분들은 몇이나 되며, 또 어떤 길을 걸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이제부터 무얼 하면 좋을까요?

 

답변:

당장 학과 선배들의 진로부터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어찌 제가 학과의 진로를 알 수 있겠습니까. 자신과 같은 대학의 학과 선배들의 진로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학과 선배나 교수님이나 취업지원센터로부터 알아보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렇게 제일 중요한 것을 혼자 스스로 잘 모르겠다고 하고 계시다뇨. 누가 그 일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부모님? 교수님? 선배님? 아니죠. 오로지 자신뿐입니다.

 

이건 고민만 하고 있을 문제가 아닙니다. 행동해야죠. 그 정도의 성의와 노력도 없이 자신의 진로를 개척해나갈 수는 없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이런 식으로 고민만 늘어놓고 있지 실제로 자신의 진로를 개척하기 위한 번거로운 일들은 알아보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만나보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사람이 아마도 90% 이상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냥 검색 정도만 하면서 진로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나 그 정도로 제대로 진로문제를 풀 수가 없습니다. 살아가다보면 이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들이 많을 터인데요. 그 정도의 번거로운 일조차 거치지 않으려고 하니 더 큰 문제가 발생하면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진로문제는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아주 복잡하게 얽혀 있는데요. 구조적인 문제를 배제한다면 대부분 스스로 그만한 노력을 기울이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미리 준비하지 못한 거죠. 지금이라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시길 바랍니다.

 

해당 학과 관련 분야로 취업을 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문의주신 분처럼 학과 문제로 갈등을 겪다가 전혀 다른 분야로 전환하신 경우도 많을 겁니다. 그런 분들은 또 어떻게 해서 성공적으로 진로에 안착했는지, 어떻게 해서 실패를 겪게 되었는지 탐문해봐야 합니다.

 

그러한 노력 없이 휴학을 하는 것은 문제를 잠시 피하는 미봉책에 그칠 뿐이기에 도움이 안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장 이 문제부터 노력을 기울인 다음에 휴학을 결정해야합니다. 그러니까 휴학 그 자체는 진로문제를 풀어나가는 하나의 대안일 뿐이지 절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휴학 그 자체가 좋다 나쁘다 할 수 없다는 거죠. 최소한 앞으로 무엇을 할지 정도의 계획은 세워야 한다는 겁니다.

 

전공 불만족은 본인만 겪는 특수한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겪는 일반적인 문제입니다. 우리나라 대학생의 전공불만족도가 무려 52%라는 통계자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불만족하는 학생들 중에서도 어떤 학생들은 그러한 문제를 극복하는데요. 어떤 학생들은 그러한 문제를 풀어나가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 원인에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스스로 행동하는 삶의 주도성이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로문제는 아무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스스로 고민하고, 탐색하고, 행동하고, 경험해나가면서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사회에 바로 나가 부딪혀 봐야합니다. 상처가 나든 깨지든, 서러워 울먹이든, 기쁨과 환희를 얻든 일단 부닥쳐보자고 마음먹었다면 그렇게 부딪혀 나가며 실행하면 됩니다.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두려울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두려움만 느끼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결단하고 실행하는 겁니다. 실행하지도 않으면서도 그렇게 하겠다고 마음만 먹는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여기에서 휴학을 하나의 실행이라고 덜컥 결행하는 학생들이 있는데요. 오히려 낭패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직장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직장에 사표만 던지고 나면 일이 다 풀릴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먼저 자신의 진로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노력부터 기울여야 한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짧은 시간에 갑자기 진로문제가 모두 다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진로문제가 발생될 때는 대개 누적되어 있던 문제가 붉어 터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충분하게 자기탐색을 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목적을 수립하고, 변화하는 시대흐름은 무엇이고 시대에서 요구하는 트렌드는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필요한 역량들을 구축하기 위한 학습과 경험을 병행했어야 했던 거죠.

 

그렇지만 지금이라도 온 몸으로 부딪쳐 나갈 각오만 있다면 조금 어려움을 겪을 수는 있겠지만 앞으로의 진로문제는 자연스레 풀어나갈 수 있을 겁니다.

 

오로지 번거로운 일들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행동하면서 풀어나갈 때 그 때문 비로소 근본적으로 삶의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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