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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이들이 틀어놓은 TV를 우연찮게 봤는데, 깜짝 놀랐다. 오디션 프로그램인 K팝스타 재방송이었는데, 다들 노래를 잘 불러서 놀랬다. 하지만 주미연이라는 24살의 여성이 부른 ‘그대가 눈물겹다’라는 노래는 잘하는 수준을 벗어나 감동적이었다. 내가 들어본 노래 중에 과히 최고의 노래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였다. 애절한 음색으로 가슴을 후벼 파는 듯한 감성 때문인지 눈물이 저절로 났다.

 

심사위원 양현석의 말처럼 노래 한 소절 한 소절이 가슴을 파고드는 송곳 같은 날카로운 아픔이 사람의 마음을 찌르는 것 같았다. 심사위원 3명 모두 감탄을 금치 못하며 노래 그 자체를 즐기는 관객 같이 계속해서 탄성을 자아냈다. 노래가 끝나고 평가할 때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매력적인 음색이라며 잘 하는 것이 이상을 보여준 노래라며 극찬의 극찬을 서로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자신이 원하는 음대에 떨어졌을 뿐 아니라 지원한 다른 모든 음악학과에서 다 떨어지고 그로인해 무대공포증으로 2년 동안 집안에 갇혀 살 정도로 고통 속에서 살았다고 한다. 이렇게 뛰어난 재능 있는 친구도 자신이 원했던 학교에서 탈락하고 원했던 학과조차 들어갈 수 없다고 하니 놀랍지 않은가. 내 업이 그래서 그런지 우리 청년들의 모습이 그대로 떠올랐다.

 

사실 이렇게 뛰어난 친구 뿐 아니라 눈물 흘리며 탈락하는 친구들을 볼 때도 눈물이 나왔다. 순수한 동정심으로 눈물을 흘린 마음도 있지만 ‘이 나이어린 친구들조차 저렇게 간절하게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소망하는데 과연 나는 그토록 간절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나’ 하는 반성의 마음도 들었기 때문이다.

 

주미연씨의 노래를 다시 듣기 위해 인터넷을 뒤적거려 보니 이미 엄청난 화제로 회자되고 있었다. 몇 번이나 반복해서 또 듣고 또 들어도 지겹지 않았다. 아직 못 들어본 분이 있다면 꼭 한 번 들어보시길 권한다. 노래가 주는 아름다움이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때로 그 어떤 새보다도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이 인간의 노래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책과 강연으로 줄 수 없는 또 다른 감동이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음악을 사랑해온 것이리라.

 

그런 면에서 참 부럽기도 하지만 내가 감히 탐할 수 없는 영역이라 어찌할 수가 없다. 어떤 면에서는 다행히 음치에다 박치에 몸치여서 감히 그런 생각도 품지 않았다. 사실 대부분의 예체능 면에서 눈곱만치도 재능을 찾을 수 없었다. 그게 어린 시절부터 늘 핸디캡이었지만 어쩌면 그 덕분에 다른 영역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것이 성장의 원동력이 되어 내 분야에서 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으니 자신에게 재능이 없다고 한탄만 하고 있을 일도 아닌 것 같다. 타고난 재능이 부족한지라 아직까지도 온전하게 내 목소리를 제대로 내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온전하게 나 자신으로서 살아가보려 다짐해봤다.

 

이렇게 노래를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타고난 그녀의 재능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누구의 목소리도 아닌 그녀 자신의 목소리로 노래를 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가 남들과 외모를 비교하고, 노래 실력과 학벌 등을 비교하다가 콤플렉스에 빠져들어 자신을 세상으로부터 단절시키며 스스로 갇혀 살았던 것이다. 우리 모두 그녀와 같은 열등감이 있기에 나와 같이 그녀에 대한 연민의 마음을 품었으리라 싶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어쩌면 ‘내 안에도 이런 잠재력이 숨어 있을 거’란 믿음을 가지고 희망을 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그래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원곡은 남성그룹 엠씨 더 맥스가 불렀는데 이렇게 성역할을 서로 달리한다거나 음색이 상반된 형태의 선곡을 해서 잘 부르는 것도 하나의 히트 요령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었다. 직업도 마찬가지다. 남들이 다 가는 똑같은 길로만 가려고 애쓰다보면 양질의 직업들은 결국 순번으로 자르게 되고, 그들이 요구하는 조건의 틀을 갇추지 못한 사람들은 그 순번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는 거다. 그런 면에서 진로를 자신의 재능을 살리면서도 전혀 다른 영역을 공략해나가는 것도 유효한 전략이 되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도 내가 가르친 남학생 중에 피부미용사로 성공해나가고 있는 젊은 청년이 있다. 여성의 영역을 공략해서 성공한 것이다. 단순히 성역할뿐만 아니라 나이, 학력, 지역, 국가, 기술, 문화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진로변화를 모색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대가 눈물겹다’라는 노래의 가사와 주미연씨가 살아왔던 실패의 삶에 대한 모습이 살짝 대비되면서 주는 감동이 극에 달한다. 그런 대인공포 속에서도 다시 세상으로 나와 용기 있게 도전하는 모습에 나와 같은 대중이 더 깊은 감동을 느꼈던 것은 아닐까.

 

그런 면에서 우리는 두려움을 떨치고 자신이 원하는 꿈을 향해 용기 있게 도전해나갈 필요가 있다. 어떤 분야이든 자기만의 온전한 색깔을 내볼 필요가 있다. 박진영씨와 같은 심사위원들이 누누이 강조하는 자기만의 색깔을 내는 것이다. 이렇게 자기만의 색깔을 내는 사람에게는 그런 색깔 지적이 있을 수 없는 극찬이 나오기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잘하든 잘하지 못하든 자기만의 색깔을 내는 것이 중요성하다.

 

그러나 이런 말에 가끔 착각을 하는 사람이 제법 있다. 기본조차 안 되어 있다면 자기만의 색깔을 가질 수는 없는 법이다. 물론 그 기본기가 무엇이냐는 것에는 사람들마다 서로 다 다를 것이다. 나는 기본기를 다질 때는 최대한 낮고 겸손한 자세로 있다고 본다. 그러나 어느 정도 성장했다면 자기만의 세계를 스스로 구축해나가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분명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스스로 알을 깨고 나와야 온전하게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을 터인데도 바깥에서 깨어주지 않는다고 투덜거리는 사람이 있다. 그러면서 욕을 하고 비평을 하는데 참, 안타깝다.

 

그런 면에서 온전하게 스스로의 힘으로 도전해나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낮은 자세와 더 겸손한 자세도 필요하겠지만 비굴한 겸손이 아니라 당당한 겸손함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나 역시 기본기부터 다시 배워야겠다는 반성의 마음도 들었다. 그러나 결코 나 자신의 색깔을 잃진 않을 것이다.

 

조금은 생뚱맞을지 모르겠지만 사단법인 한국직업진로지도 협회 역시 우리 청년들에게 자기만의 색깔을 낼 수 있는 커리어를 구축해주고 싶어서 만든 단체다. 협회에서 여러분의 커리어에 여러분만의 온전한 색깔을 낼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드릴 터이오니 함께 성장해나가시면 좋겠다.

 

올해를 보내는 송년회가 내일 월요일 저녁 동대문 라마다 호텔에서 있으니 함께해주시길 ^^*ㅎ

http://cafe.daum.net/jobteach/SjKX/31

 

사진출처: 스포츠조선, http://media.daum.net/entertain/star/newsview?newsid=20151214092351155

동영상으로 노래듣기 : https://www.youtube.com/watch?v=YFH8TDlBr0I

 

‘그대가 눈물겹다’ 가사:

나에게 곧 올 거라고 믿고 있었죠

눈물겨운 기다림을 아는지

나처럼 그대도 많이 힘들었나요

눈물겨운 착각 속에 난 살고 있었죠

오늘까지~~~

 

괜찮아요 날 그냥 지나치세요

괜찮아요 난 그대 행복 봤으니

잠시 스쳐갔던 그대 모습으로

다시 한동안은 견딜 수 있겠죠

 

하늘마저 내게 말해 주나 봐

그댄 이미 행복해져 있다고

너무 익숙한 그 향기가

익숙한 그 표정이 멀어져

 

괜찮아요 난 다시 그댈 보내도

괜찮아요 난 눈물로 또 살아도

나를 잊기 위해 누굴 만났다고

그렇게라도 나 살아갈 수 있죠

 

* 제가 참여하는 교육과 모임입니다!!!

12월 18일(금) 부산 송년파티 http://cafe.daum.net/jobteach/SjKX/30

12월 21일(월) 서울 송년파티 http://cafe.daum.net/jobteach/SjKX/31

한국직업진로지도 협회 정회원 가입안내 http://cafe.daum.net/jobteach/SjKX/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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