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우연히 블로그에서 선생님 글을 보고 이렇게 상담메일 보내게 되었습니다. 저는 수도권 4년제 대학 일어일문학과 전공하고 있는 25세 여학생입니다. 재수를 1년 했고, 목표 없이 공무원 준비를 하겠다고 휴학한지 1년입니다. 4학년 1학기까지 공부하고 1년 휴학한 상태입니다.
그 사이에 부모님께서 더 이상 학원비를 지원해주시지 못할 정도로 집안형편이 안 좋아졌고... 저도 더 이상 내년에 합격할 자신이 없어서 빨리 그만두고 취업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토익이나 토익스피킹, 컴퓨터 자격증 등 스펙이 하나도 없어서 지금부터 빨리 만들어야 하는데... 마지막 학기 복학해서 학교공부와 같이 해야 힐지, 한 학기 더 휴학하고 스펙을 쌓아야할지 고민입니다.
학교를 다니게 된다면 근로장학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해야하구요. (졸업유예도 생각하고 있는데 어떨까요..ㅠㅠ) 휴학을 하게 된다면 토익치고 인턴을 노려보고 싶습니다 (안 되면 아르바이트라도..)
아르바이트는 꼭 해야 하는 상황에서, 괜히 복학해서 학교공부+자격증 공부한다고 이도저도 아니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도 들구요...그렇다고 또 휴학을 하자니 1년 반이라는 공백기가 생기게 되고... 나이도 많아지고..
일본계 중견. 중소기업이 목표입니다. JLPT N1은 있으나 2년된 거라 다시 따야하구요... 결국 모든 자격증을 다시 따야하는 시점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더 나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제가 현재 가진 스펙은 학점4.23, KT&G해외봉사활동, 봉사활동170시간, 봉사동아리활동(정기적인 복지센터 교육활동), 교내성적장학금 7회, JLPT N1, 단기아르바이트 경험 다수, 학원사무보조아르바이트 3개월, 일본배낭여행 2번
이 정도 밖에 없습니다. ㅠㅠ
6개월 동안 토익, 토익스피킹, JPT, JLPT, MOS, 사무자동화산업기사 이렇게 준비할 생각입니다. 일본계기업에 승산 있을까요??
답변:
답장이 많이 늦었죠. 송구합니다.
그런데 굳이 왜 휴학까지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하시죠? 꼭 인턴 해야 하나요? 졸업유예는 왜 하시려고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취업을 목표로 전환한 만큼 취업준비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꼭 휴학까지 해가야 스펙을 쌓아야 하나요? 취업준비라는 것이 스펙쌓기 방법만 있는 것으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정도의 스펙만으로도 충분히 승산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자꾸 휴학을 하고, 졸업을 유예하고, 스펙에만 몰두한다면 결정적으로 나이에서 불리하게 되고 취업을 회피하는 사람으로 낙인찍힐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 상황에서 대학을 졸업한다고 해도 이미 27살입니다. 다소 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1,2년 더 흘러가버리면 여성으로서 정상적으로 진입해야 할 신입직원으로서의 시기를 놓쳐버릴 수도 있습니다. 스펙이 아무리 높아도 안 될뿐더러 높은 스펙이 시장진입을 오히려 방해하게 되는 원인으로 뒤바뀌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마주친 문제를 풀기 위해 때로는 마주친 문제를 회피해야 될 때도 있지만 대체로 문제를 정면으로 직면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크고 작은 문제를 회피하다보면 습관적으로 문제를 회피하게 되기에 근본적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없는 관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지금 당면한 과제는 ‘취업’입니다. 그러니까 피하려하지 말고 정면으로 그 문제를 풀어나가면 됩니다. 대기업 안 되면, 중견기업가면 되고, 중견기업 안 되면 중소기업가면 됩니다. 지금 정도의 조건이라면 충분히 갈 수 있습니다.
스펙보다는 오히려 잃어버린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로 보입니다. 시간이 더 많이 주어진다고 더 많이 준비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겁니다. 기업은 그런 사람들을 좋아합니다. 인생의 성공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첫 직장에 원하는 조건으로 가지 못하는 한이 있더라도 주어진 삶을 충실히 살아가면서 기회를 노리고 준비한다면 분명 다시 더 좋은 기회가 오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서 자꾸 멈춰서기만 하며 기회를 얻을 조건을 마련하는데 시간을 쓴다면 오히려 그 기회를 놓치기 쉬울뿐더러 다른 기회마저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지나간 기회는 지나간 겁니다. 지나간 기회는 그대로 보내주시고 앞으로 올 기회에 집중하며 현재에 충실한 태도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지금이라도 준비하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정면으로 행동하며 도전하는 삶을 살아가시길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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