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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계속되는 열등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7. 28.

안녕하세요.


학력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찾은 블로그에 상담도 가능하다고 해서 글 남깁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는 고졸에 나이까지 많은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나름 꿈을 꾸고 있고 상당히 접근했었지만 제 외적 내적 콤플렉스로 실패를 거듭하였습니다.


10대 후반부터 찾아온 탈모라는 것 때문에 전문대는 다녔지만 집안사정이 안 좋아서 1년만 다니고 관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대 중반까지 거의 아무 일도 안하면서 히키코모리 처럼 그저 그렇게 보내왔습니다. 20대 중반이 되서야 공공기관 쪽으로 계약직으로 일하면서 돈이라는 건 이렇게 버는 거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보다 한참 어른 분이시라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 따위는 잊어버리고 요령 안 피우고 열심히 하였고, 인정도 받으면서 조금은 오래 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설계할려고 노력 하였습니다.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는지라 다양한 사람들과 부딪혀서 자신감을 갖겠다고 제 주제에 맞지 않고 커피 전문점 아르바이트도 해볼려고 했지만 몇 시간 만에 잘리고 나니 자신감이 더욱 없어지더군요.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서 디자인 학교 가겠다는 생각으로 돈도 모았지만 아버지의 반대가 있었고 한 학기 등록금과 생활비 정도밖에 못 마련했었습니다. 그것으로 컴퓨터도 사야했고, 모든 것을 제가 해결해야 했기에 자신감 없던 저에게는 가혹했습니다. 입학합격까지 되었지만 디자인을 하겠다는 꿈은 조금씩 멀어졌습니다. 그 후에도 계약직으로 버텼지만 계속 계약직으로만 있을 수 없기에 나왔습니다. 근 6개월간 취업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가고 싶었던 곳이 있어서 그곳에 원서를 3번이나 넣고 3번째 겨우 합격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대졸자는 아니지만 대졸자들의 자기소개서를 보면서 어떻게든 저의 모든 것을 쏟아 붓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면접장에서는 같이 면접 봤던 분들에게 압사 당한 것 같습니다. 스펙차이와 외모차이에서 오는 열등감이 심했습니다. 계속 마인드 컨트롤 하면서 "내 모든 것을 보여주자" 라는 생각으로 들어섰지만 엉뚱한데 쳐다보면서 말을 제대로 못하면서 결국 탈락하였습니다. 정말로 가고 싶었던 회사였고,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거기서 일하면서 새로운 것을 얻으면서 나를 새로이 탈바꿈 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너무 아쉬웠고 또 입사공고가 나온다면 다시 입사 원서를 넣고 싶습니다. 하지만 전무한 경력과 외모와 학력에서 오는 콤플렉스 때문에 넣어도 다시 한 번 면접의 기회가 주어질지 고민됩니다.


그리고 조그만한 웹사이트를 하고 있어서 그것을 보고 많은 분들이 문의 주시는데도 저에 대한 열등감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 생각을 해봤지만 그 분이 일 시켰을 때 기대한 것보다 못하면 어떻게 하나 고민되면서 제 마음과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할까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지금 꿈을 잃지 않고 마음속에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나름 언론/홍보학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취업을 하면 사이버 대학 가서 공부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언젠가는 훌륭한 커뮤니케이션 마케터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대학 안 나오고도 훌륭하게 되신 분들의 글과 영상을 보면서 나 또한 열심히 해서 그런 분들처럼 되기를 바라고 그렇게 열심히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이 이상처럼 되지 않아서 힘드네요.


무엇이든 열심히 할 자세는 되어 있지만 상대방이 느끼는 시선과 제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과 열등감 때문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없애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본인도 아시겠지만 이런 열등감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자신 밖에 없습니다. 제게 멋지고 잘 생긴 형님이 있었습니다. 3살 많은 친형이죠. 그런데 10대 후반에 백반증이 시작되어 20대 중반에는 그 크기가 제법 커졌는데요. 그때부터 자신의 외모로 인한 핸디캡 때문에 대인관계를 기피하고 평생을 외지로 돌아다니면서 생활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캄캄해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나이트클럽 같은 곳에서 밤 일만 하고, 원양 어선을 타고 저 멀리 해외로만 돌아다니고, 막노동 공사판에서도 일하고 그랬죠. 그래도 열심히 일한 덕분에 돈도 제법 모았는데 사기를 3번이나 당하면서 모은 돈 모두를 다 날리고 말았죠.


지금 제가 보기에 고졸이라는 핸디캡보다 더 큰 문제는 외모에 대한 핸디캡인 것 같습니다. 제 형님은 항상 ‘너는 내 마음 모른다. 나만 지나가면 사람들이 나만 바라본다 말이야.’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형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병을 앓고 있지 않은 자는 병마의 아픔을 모두 다 헤아리기 힘들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스스로 병마를 이겨내려는 의지를 가지지 않는다면 결코 이겨낼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사실 주변 사람들은 형이 가지고 있던 백반증 환자의 상태에 대해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몸에 검은 점이 있듯이 흰 점이 있는 정도로 보이거든요. 문의주신 분의 대머리 상태 역시 다른 사람들은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물론 잠깐 볼 수는 있겠죠. 경우에 따라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다들 자기 살아가기도 바쁘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사람들의 시선으로 인해 자신의 생활을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지금 이겨내지 못하면 평생을 시달릴 수 있습니다. 20대 후반이라면 아직 늦은 나이는 아닙니다. 지금 님과 똑같은 상황에 처한 분이 제 아내 외가쪽 친척 중에 한 분이 있는데요. 그 분 역시 자기 삶을 살지 못하고 수시로 가출을 밥 먹듯이 하다가 30대 후반까지 결혼도 못하고 혼자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살아간다면 이 분과 같이 30대 후반에도 부모님이 해주는 밥 먹으면서 겨우겨우 생계를 유지하다가 수시로 객지로 돌아다니다가 길거리까지 헤매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좀 더 당당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좀 더 뻔뻔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인생은 연기라고 생각하십시오. 나는 정말 멋진 사람이라고. 지금 잠시 가면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실제로 자신은 못 생긴 가면을 쓴 주인공이라고. 사람들이 잠시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그래도 현대의학의 힘을 조금 빌릴 수도 있습니다. 일부 의사들은 탈모도 질병이라고 말합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분처럼 평상적인 삶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러울 정도니까요. 솔직히 저도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로 자신감을 크게 잃어서 힘들었습니다. 다른 분들에게 공개적으로 말씀드리지 않았지만 사실 저도 40대 초반에 모발이식수술을 했습니다. 자신의 머리카락을 이마 쪽으로 옮겨 심는 건데요. 조금만 옮겨 심었는데도 큰 힘이 되더군요.


20대 후반이라면 아직 충분합니다. 그리 큰 비용도 들지 않으니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모발이식도 고려해보시고, 모발에 좋은 약과 샴푸 등도 꾸준하게 이용해보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성형’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고 항상 자신감을 배양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힘과 용기를 주는 책과 세미나, 사람들과의 만남, 작은 성취 경험 등을 지속적으로 이뤄나가시길 바랍니다.


용기를 가지고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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