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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자신감 떨어지니 아버지 회사라도 들어가고 싶어요

by 따뜻한카리스마 2011. 7. 29.
안녕하세요?

저는 모 건설회사 계약직으로 현재 카타르에서 노무관리를 하는 000 라고 합니다. 인생에 대한 고민으로 구글에서 "내 인생의 멘토" 라는 검색어로 검색을 하다 우연히 선생님의 "커리어 노트"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방대 출신으로 2007년에 졸업하여 서울에서 광고회사 1년 2개월 일하고, 영어가 부족하다고 느껴 캐나다 토론토로 1년 6개월간 어학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어학연수 후 한국으로 돌아와 우연히 모 건설회사 해외임시직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어 현재 근무 중입니다. 하지만 현재 근무 환경과 결혼 문제로 계약이 끝나는 7월에 일을 근무두고 일단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인데....



한국에서 재취업을 해야 할지.. 아니면 아버지 일을 도와야 할지 고민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건축 자재업을 하시는데... 어머니와 함께 두 분이 하는 조그마한 사업입니다. 아버지 건강상의 이유로 더 이상 일을 하시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결혼을 약속한 여자 친구의 부모님은 제가 아버지 일을 하는 것이 내키지 않으시는 모양입니다.


솔직히 저도 남들처럼 잘 빠진 정장에 넥타이 메고 출근하고 싶지만 다시 재취업을 하려는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더욱이 적성에 맞지 않는 아버지 일을 하자니 금방 싫증나고 지쳐버릴 것 같구요.


저는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뭔지 모르겠습니다. 나이가 서른인데... 이번 취업 기회를 놓치게 되면 영영 취업을 못할까봐 걱정도 되구요.


정말이지 제 인생에 절실하게 멘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선생님께서 현재 00대학교에서 수업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00대학교 졸업하였습니다. 그래서 더 친근감을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선생님,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00 드림-


답변:

아, 00대학교 졸업생이군요. 반갑습니다. 우리 학생들 학벌 때문에 마음 아파하는 친구들이 많은데요. 개인적으로는 순수한 우리 대학교 학생들이 저는 좋습니다. 사실 00대학교 취업교과목을 맡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 저에게 교육 받은 학생들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나갈지 무척 궁금합니다. 누구보다 더 나은 멘토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요. 학생들이 과분하게 저를 사랑해줍니다. 하지만 아직은 부족한 것이 많아서 더 많은 배움과 지혜와 모범을 보이려고 노력합니다. 더 많은 애정과 사랑과 더불어 더 멋진 커리큘을 기획해서 교육효과를 올려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선배님으로 좋은 모델이 되어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문의주신 상담 내용에 보면 실수가 있는데요. 문맥상으로 보자면 단어는 ‘그만두고’ 있데, ‘근무두고’라는 단어로 철자를 실수하셨습니다. 프로이트는 이런 실수를 무의식적인 실수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7월이면 그만두게 되는데, 내면에는 안정적으로 근무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실수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는 거죠. 그만큼 지금 심리적으로 불안함도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실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충분히 다시 좋은 직장을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비록 계약직이긴 하지만 대기업 건설회사에서 근무했던 경력은 앞으로 작은 도움이 될 겁니다. 대기업은 계약직이라도 함부로 채용하지 않거든요. 그만큼 인정받은 면도 있으니 부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어디서 일을 할 수 있을지 지금부터 고심해보시길 바랍니다. 이력서를 자세히 보지 못해서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외국어나 기술력이나 끈기나 열정에 대한 프리미엄을 준 면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국내에서 어떤 자리에서 일할 수 있을지 지금부터 틈틈이 채용하는 기업들을 취업사이트에서 검색해보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어떤 강점을 바탕으로 경력을 구축해나갈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시간들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생각만하지 마시고 책을 읽으면서 준비하시면 더 좋습니다.


저도 지금 당장은 부모님의 사업을 이어 받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입니다. 일단 본인 스스로 의지가 없기 때문에 잘 해내기도 재미있게 해나가기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차라리 직장을 다니시면서 틈틈이 아르바이트식으로 사업에 도움을 드리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은 한 사람을 채용해서 어머니가 꾸려나가시고 틈틈이 도와주시는 방향이 더 나을 듯 합니다. 그러는 과정에 부모님에게 어떻게 사업구조가 돌아가는지 알아보고 본인이 직접 할지, 매각할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위탁해서 운영을 맡길지 등에 대한 해답을 얻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분명히 잘 해낼 자질이 있으신 분으로 보입니다. 두려워하지 마시고 경험으로 부닥쳐나가면서 배워나가시길 바랍니다.


누군가 옆에서 자신을 지지해줄 수 있는 멘토나 코치가 있다면 좋죠. 만일 그러기 어렵다면 자신이 존경할만한 인물을 선택해서 ‘그 분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했을까’라고 고민해 보면서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겁니다. 한 분이 아니라 여러분이도 좋죠. 저 같은 경우에도 5,6분의 멘토가 있는데요. 굳이 만나지 않아도 그 분들이 살아가면서 남긴 삶의 교훈들을 되새기면서 살아간답니다.


본인 스스로가 훌륭한 멘토가 되겠다는 다짐을 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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