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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독설129

나는 나 자신을 믿는가? 믿지 못하는가? 부제: 나 자신을 바라보는 스스로의 관점 검토하기 일에 대한 관점에 이어 진로 설계를 스스로 올바르게 하기 위해 검토해야 할 두 번째 관점은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나는 인생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나는 세상을 살 만하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어쩔 수 없이 살아 가고 있다고 보는가? 나는 세상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불공정하고 부조리가 만연해 있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혹시 회의적인 데다 비관론에 빠져 있지는 않은가? 짧은 삶을 살아온 내가 “인생은 무엇이다!”라고 정의내리기는 어렵다. 대신 이것 하나만은 힘주어 말할 수 있다. 인생은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안 되는 일이라 해서 포기만 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 2015. 12. 30.
직장생활에서는 몰입감을 느낄 수 없는 것일까? 일자리를 바라보는 나 자신의 관점? 만약 불평불만 거리가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원했던 직업을 갖고, 원했던 직장을 찾았으며, 원했던 배우자를 만났다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직장인으로서 만족스럽게 직장 생활을 하고, 사랑이 넘치는 결혼 생활을 하며,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을까?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아닐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던 조건이 갖춰지더라도 현재 자신이 하는 일과 삶 자체를 가볍고 시시하게 바라보던 습관이 그대로 남아 불만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하이 미하이칙센트 교수는 ‘몰입(flow)’이라는 개념을 통해 “살아가면서 물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상태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것이 곧 몰입의 상태이며, 그렇게 완벽하게 몰입한 상태가.. 2015. 12. 28.
그저 그런 직장 생활은 시시하다는 사람들 강연이 끝나고 한 청년이 내게 달려왔다. 대학교 3학년생이었는데, 자기도 나처럼 강의를 하고 싶다고 한다. 졸업 후 시시한 직장이나 다니며 직장 생활을 하고 싶지는 않다며, 어떻게 하면 유명 강사가 될 수 있는지 내게 묻는다. 난감했다. 나도 유명하지 않은 탓에. 성공적인 진로 설계를 위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인은 무엇일까. 대부분 영어나 자격증 등의 스펙을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영어학원이나 자격증학원이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게 그 증거다. 그러나 조금만 더 장기적인 측면으로 진로를 바라본다면 진로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관점’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취업이 어렵다면 스스로의 관점부터 점검해봐야 한다. ‘일에 대한 관점’ 검토하기 성공적인 진로 설계를 위해 첫 번째로 검토해봐야 할 관점.. 2015. 12. 23.
학교에서 뛰어났던 수재들이 갈등하는 공통된 이유 뛰어난 학교 수재들이 사회에서 갈등하는 무엇일지 고민을 오랫동안 해온 끝에, 나는 몇 가지 답을 찾았다. 사람들이 방황하는 데는 저마다의 원인과 이유가 있지만, 우수한 인재임에도 실패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인 문제점들을 갖고 있었다. 우선 자기 삶에 대한 목표가 뚜렷하지 않았다. 설령 목표가 있더라도 그 자체만으로는 삶의 활력과 에너지를 불어넣기가 역부족인 상태였다. 말하자면 의미 있는 비전이 없었고, 비전이 있어도 그 비전에 생명력이 없었다. 공허한 목표만 있었던 셈이다. 그리고 자기 탐색이 미흡했다. 방황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누구인지,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자기가 무엇을 잘할 수 있고 무엇을 못하는지, 자신의 강점은 무엇인지, 원하는 삶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2015. 12. 17.
단 한번도 1등을 놓쳐보지 않았던 수재가 사회에서 갈등하는 이유? 사회생활 중에 뒤늦게 방황하는 모범생들(중) 힘든 직장 생활을 애써 참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꾸린 가정을 통해서라도 행복을 찾고자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행복했던 신혼의 단꿈과 첫아이를 얻은 기쁨은 잊히고, 어느덧 40대 중년이 되어버린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집도 장만하고, 차도 생기고, 사회적 지위도 어느 정도 갖춰나간다. 그러는 사이 배우자는 원수가 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물단지가 된다. 그런 상황에서 찾아온 허탈감을 달래보려 여러 사람과 함께하는 모임에도 참여해보고, 혼자만의 취미 생활이나 스포츠에도 빠져본다. ‘내 마음에 문제가 있나?’ 싶어 영적 활동이나 종교 활동도 열심히 해본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고통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경제적 수단이 어느 정도 .. 2015. 12. 16.
대기업 다니다가도 문득 내가 왜 이 직장을 다니나 의문 드는 이유? 부제: 사회생활 중에 뒤늦게 방황하는 모범생들(상) 대기업에 다니는 20대 후반 여성에게 상담 이메일을 받았다. 3~4년간 정신없이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문득 자기가 왜 이 자리에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더란다. 그러면서 자기 삶의 비전이 무엇인지,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그려 놓은 것이 없다는 생각에 조바심이 난다고 했다. 커리어도 전환해보고 싶은데, 이미 방향을 잃은 듯해 두렵기만 하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직장인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의외로 많다. 소위 사회에서 잘나간다는 중년 사업가나 지식인들조차 어느 날 갑자기 삶의 의미를 잃고 정신적 혼란에 빠져들곤 한다. 정신분석학의 대가라 할 수 있는 심리학자 칼 융 역시 37세.. 2015. 12. 14.
인생에는 왜 정답이 없는 문제가 많을까? 부제: 하나의 직장 하나의 직업만 고집하는 사람들의 오류(4) 이해완 교수는 15년간 해온 판사 생활을 접었다.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법관이 되었으나, 판사는 이미 벌어진 사건에 대해서만 판결을 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법복을 과감히 벗어던졌다. 그리고 사건이 벌어지기 전, 그러니까 각종 사회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일반인들과 기업들도 법률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온라인으로 법률 지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앤비’의 대표로 8년을 근무했다. 지금은 사회문제를 보다 더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자질 있는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느끼고 법학과 교수로서 청춘들에게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만일 사법고시 실패 후 어쩔 수 없이 직장인이 된 사람이라면 비록 법관이 되지 못한 대신 다른 직업을 통해.. 2015. 12. 4.
하나의 진로만 바라보다 변경된 사람들을 위한 5가지 조언 부제: 하나의 직장 하나의 직업만 고집하는 사람들의 오류(3) 비단 직장뿐 아니라 직업도 마찬가지다. 따지고 보면 직장보다 직업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청춘들이 더 많다. 의사가 되는 길만 걸어왔는데 진로가 바뀌었다든지, 아나운서가 되기만 소망해왔는데 그럴 수 없게 됐다든지, 과학자나 엔지니어로서의 길을 걸어왔는데 그 일이 자신과 전혀 맞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든지, 어린 시절부터 사회복지사를 꿈꿔왔는데 실습을 나가면서 그 일이 내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든지, 운동선수로서 열심히 운동만 해왔는데 결국은 미래가 없다는 걸 알고 진로에 대해 갈등하고 있다든지……. 실제로 내가 만난 어떤 학생은 사격 특기생으로 전액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입학했다가 졸업을 앞둔 4학년 2학기 때 사격을 접고 취업을 준비하.. 2015. 12. 3.
취업 삼수를 하겠다며 으름장 놓던 취준생의 오류 부제: 하나의 직장 하나의 직업만 고집하는 사람들의 오류(2) 인사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원자K 에게 일단 면접의 기회를 주고, 나중에 채용 여부를 결정해도 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하지만 인사담당자는 단호했다. 공기업인 만큼 더욱 공정하게 평가해야 한다면서, 그런 식으로 채용 기준을 허용해줄 수 없다는 거였다. 안 그랬다가는 자기 자리마저 위태롭다고 내게 혼을 냈다.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이 K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하고 위로했다. 그런데 K는 막무가내였다. 도대체 학점 0.01이 일하는 데 무슨 상관있느냐며, 무조건 면접을 보게 해달라고 졸랐다. 나는 공기업 특성상 어쩔 수 없으니 다른 좋은 기업들을 추천해주겠다고 했다. 그제야 K는 작년에도 그 공기업에 도전했다가 탈락했음을 .. 2015. 12. 1.
학점 0.01점 차이로 서류에 불합격한 청년의 비애 부제: 하나의 직장 하나의 직업만 고집하는 사람들의 오류(1) 젊은 날 한 HR기업에서 근무할 때 채용 대행 업무를 맡은 적이 있다. ‘채용 대행’이란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의 인사팀에서 진행하는 채용 업무 프로세스 중 일부를 외부 기관이 대신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서류 전형이나 면접전형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나는 민간 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의 다양한 조직에 이르기까지 채용 업무를 수백 차례 대행했다. 기업이 자체 처리해야 할 채용 업무를 외부 대행으로 의뢰하는 목적은 첫째, 한꺼번에 몰리는 채용 업무를 외부 기관을 통해 분산하기 위함이고 둘째, 외부의 시각으로 지원자들을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함이며 셋째, 조직 내부의 인맥 유착을 근절하기 위함이다. 모 대기업의 신입 사원 공개 채용을 직접 대행하던 때.. 2015. 11. 30.
‘대기업이 최고’라는 인식만 벗어나도 기회의 문을 열 수 있다 대기업만 고집하는 청년들에게 드리고 싶은 조언(5) 대기업을 높이 평가하고, 중소기업을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하는 우리 사회의 인식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기성세대보다 더 영리하고 합리적인 사고를 갖춘 청춘들이 생각을 먼저 바꿔보는 건 어떨까. 사회구조적 인식 변화를 기다리면서 거기에 이끌려 다니지 말고, 지금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거침없이 도전해보는 거다.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경험에 비춰 단언컨대 중소기업에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고,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대기업이 최고’라는 인식의 틀을 깨는 순간, 더 큰 성장의 기회가 열리면서 행복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가 있을 것이다. 물론 원하는 길로 계속 가도 된다. 그러나 삶의 길은 하나뿐이 아니다. 등.. 2015. 11. 27.
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은 중소기업에서 배웠다 대기업만 고집하는 청년들에게 드리고 싶은 조언(4) 대기업 입사에 모조리 실패했던 젊은 날의 나는 결국 중소기업에 취직을 했었다. 거기서 이런저런 어려움에 맞닥뜨리고, 그것을 해결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사실 사회생활을 하며 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은 중소기업에서 다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경우는 거래처와의 관계가 가장 어려웠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의 관계에서 소위 ‘을’의 입장이다 보니 큰소리 한 번 치기가 어려웠다. 직급이 올라가도 대기업 대리조차 함부로 대할 수 없었다. 상대적 위치가 낮은 입장이라 굴욕감을 느끼기도 했다. 기존 거래 선을 유지하는 편한 일만 하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새로운 거래처까지 개척해야 했다. 또 어떻게든 매출을 끌어와야 했다. 대기업들은 신문이나 방송에서 .. 2015.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