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서평,독서법

사소한 것이 불러오는 큰 차이, 디테일의 힘!

by 따뜻한카리스마 2010. 3. 4.
 

부제: 성공과 실패의 가르는 작은 차이, <디테일의 힘>

우리가 흔히 쉽게 간과하기 쉬운 일.

디테일한 것, 즉 사소한 것에서 큰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차이도 결국 이러한 사소한 차이에서 기인한다는 것이다...


이 책 <디테일의 힘>과 유사하게 사소한 것, 기초, 기본에 대해 언급한 책들이 많다. 유사한 책으로 <깨진 유리창의 법칙>, <기본에 미쳐라>,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말라>와 같은 도서 제목이 떠오른다.



다른 책들에 비해 꽤 유용한 면이 있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 더 재미있었다. 그것은 아마도 저자가 늘어놓은 사례 중에 일부 거짓말처럼 느껴지는 부적절한 사례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로 있었던 일도 거짓처럼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예를 들어, 실패를 통해서 많은 경험을 배웠다는 남자의 이야기 이해는 간다. 그러나 12번의 실패를 했다면 그것은 용납의 범위를 넘어가는 잘못된 사례다.


실수에서 배웠다는 것은 용인할 수 있겠으나 실패분석을 하고도 실패한 기업에 12번이나 들어간 점이나 12번 모두 실패를 반복했다는 것은 용인될 수 없는 엉터리로 꾸며진 사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직업을 많이 옮겼던 나 역시 자유롭지는 못하겠다.


이에 반해 자동차 판매왕 지라드 사례의 경우 실제 있었던 일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거짓처럼 느껴질 정도로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라드가 판매왕으로 등극할 수 있었던 비결은 이 같은 작은 행동들이었다. 그는 12년간 1만3천여 대의 자동차를 팔았고 어떤 해에는 무려 1425대의 자동차를 판적도 있었다.


책에 저자의 경험도 감성도 부족하지만 설득력 있는 사례들이 내용을 커버하고 있다. 그만큼 매력적인 사례가 많기 때문이리라. 단지 많은 것에 그치지 않고 논리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다.


중국 사례들이 많아서 다소 익숙하지 않고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으나 저자가 밝혀둔 박스형태 처리의 사례들을 내용에 적절한 한국사례로 변환한 출판사의 노력이 돋보인다. 역시 세심한 디테일의 승리다. 그러나 위안화와 파운드화 등을 우리 원화로 환산하지 않는 것은 위안화와 파운드화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로서는 추정하기 힘든 금액이다. 이런 부분은 아쉬운 디테일이다.


영국 베어링스 은행 파산의 이야기 같은 경우 간단하게 파산 이유를 언급하고 끝낼 수도 있었겠으나 보다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왜 파산하게 되었는지 설득력 있게 언급해주는 방식이 좋았다.


이런 사례들을 너무 많이 토막 냈더라면 독자들로서 완벽하게 설득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2005년도에 발간된 책임에도 꾸준하게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