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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번 직업을 바꾼 남자

내가 욕했던 강사, 최윤희씨 강의를 직접 듣고 보니

by 따뜻한카리스마 2010. 3. 20.
 

부제: 최고의 강의를 만들어줬던 최윤희 강사와의 만남

강의를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강의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 자신의 약점도 잘 알고 있기에 부족한 부분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유능한 강사 이름을 떠올리며 칭찬이라도 하면 왠지 시샘을 내기 마련이다...

자기 이름이라도 조금 알려진 터라면 그런 강사의 강의 듣기조차 힘들어진다. 결국 유명해지기 전에 부지런히 노하우를 배워둬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사실 내가 강의로 밥 먹고 살아갈지는 나도 몰랐다. 부지런히 사람들을 쫓아다니며 강의를 들으러 다닌 적이 있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더 많이 다닐 것을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한다.


멋모르고 처음에 강의를 시작했을 때였다. 아내는 내가 강의로 밥 먹고 살 것 아니니깐 강의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커리어 전문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곤 했다.


이제 기업을 떠나 강의가 주 수익원이 되자 더 좋은 강사가 되기 위해 유머도 익혀야겠다고 아내가 말했다. 그러면서 최윤희 강사를 벤치마킹해보라는 것이었다.


                           (이미지출처: 세종신문 여주포커스, 관련기사 클릭)

사실 나 역시 좋은 강사를 벤치마킹해보려고 여기저기 눈을 돌리기도 해봤다. 최윤희 강사 역시 그런 분 중의 한 분이었다. TV에서 한두 번 봤는데 가볍기만 한 것 같아서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우연찮게 최윤희 강사의 강의를 듣게 되었다. 북세미나닷컴 주최로 교보문고에서 내 북세미나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내 일정 바로 한 주 전에 최윤희씨의 북세미나 일정이 잡혀 있었다.


와이프가 좋다고 해서 궁금하기도 하고, 삼성전자 외부강사 1위 평가를 받았다는 카피를 보니 더 궁금하기도 하고, 북세미나도 어떻게 운영되는가 볼 겸해서 주최측에 이야기하지도 않고 몰래 참석했다.


내 마음은 ‘그래 한 번 떠들어봐라. 어떻게 하는지 좀 보자.’라는 다소 고약한 심보였던지라 제일 뒷자리에 앉아 팔짱을 끼고 들었다. 그런데 어느새 좌석은 가득차고 모두들 그녀의 인터뷰 동영상을 보며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차분하지만 다소 상기된 분위기였다.


나는 제일 뒷좌석에 있었던지라 강의하기 위해 나오는 최윤희씨를 볼 수 있었다. 카메라맨에게 “봐요. 내가 얼굴 클로즈업 하지 말라고 했잖아요. 이번에는 얼굴 크게 잡지 마요. 부담스러우니깐. 예쁘게 찍어주세요.”라고 까칠하게 말하는 그녀. 그런 그녀의 모습이 밉기보다는 오히려 친근감이 느껴지고 오히려 소녀 같은 천진난만함이 느껴졌다.


그녀가 무대에 올라서며 재미있는 유머로 포문을 열자 세미나장은 금새 뜨거운 열기에 빠져들었다. 팔짱을 끼고 꼬나보았던 나 역시 쏘옥 빠져 들고 말았다. 인물이 없다고 생각되었던 그녀가 아름답게만 보여 졌다. 아마도 눈에 보이지 않는 그녀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보았기 때문일 게다.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그녀의 입담이 마치 옆집 아줌마처럼 친근하게 느껴졌다. 전혀 꾸밈없는 그 순수함에 사람들이 매료된 것이 아니었을까. TV 방송 때와는 전혀 다른 포스도 느껴졌다. 과연 나는 그러한 순수함과 겸손함과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는가하는 반성의 마음이 들었다.


이제 나 역시 강단에서 폼만 잡는 사람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무대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무게만 잡는 아버지가 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세상을 향해서도 조금 더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예정된 북세미나 일자가 되었다. 최윤희 선생이 잘한 만큼 나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스러움이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 하고도 자신을 비교하지 않았다. 나 역시 누구하고도 비교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북세미나 당일 잘 해보려고 샤워도 하고 일찌감치 준비해서 서둘렀으나 차량도 막히고 이래저래 우여곡절 끝에 강의 시간에 맞춰 헉헉거리며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날의 강의는 최고의 강의 중에 하나가 되었다.


최윤희 선생이 힘을 불어준 탓이다. 교만한 마음을 품었던 나에게 큰 가르침을 준 최윤희 강사에게 사과를 드리며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더불어 최윤희 선생에게 너무 아름다워보였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ㅎ

"선생님, 그날 너무 아름다우셨어용^^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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