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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의 글쓰기 가슴론, “가슴 뛰는 글을 써라!”

by 따뜻한카리스마 2009. 10. 8.

오연호 대표의 글쓰기 노하우 공개!!!

오마이뉴스 자유기고가 글쓰기 과정에 참여했다.

오연호 대표하면 뛰어난 달필로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진 인물이다.

특강을 통해 공개한 오연호 대표의 글쓰기 노하우를 공개한다. 

오대표 역시 보다 많은 시민들이 글 쓰는 노하우를 익혀 시민기자로서의 활동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글쓰기 노하우를 인터넷으로 공개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의 가슴 뛰는 글쓰기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오연호 대표는 88년부터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원래는 소설가가 꿈이었다고 한다. 자유기고가 글쓰기 과정은 오마이뉴스에서 처음으로 기획된 교육과정이었다. 인원이 얼마 되지 않는 관계로 간단한 자기소개로 2박3일 간의 첫 교육이 시작되었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했으나 소개는 생략하고 오연호 대표의 ‘글쓰기 가슴론’을 전달하겠다. 

항상 ‘기사를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취재기사문에 대해서만 강의해왔다. 그래서 자유기고가들을 위한 전반적인 글쓰기 전략을 어떻게 진행할까 고민했다. 

강의를 준비하며 내가 왜 글을 쓰게 되었는지부터 생각해봤다. 원래는 소설을 쓰고 싶어서 국문과에 다녔다. 그런데 지금은 기사만 주로 쓰고 있는 사람이 되었다.

내가 왜 소설가가 되고 싶었을까 되짚어 봤다. 어렸을 때 자라온 환경의 영향의 컸다. 나는 지리산 밑에 조그만 동네에서 성장했다. 아기자기하게 살고 있는 농경의 아름다운 풍경이 너무 좋았다. 매일 매일 일어나는 작은 삶의 에피소드를 전하고 싶었다.

정겨운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작은 동네였지만 우리의 가슴을 헤비는 안타까운 한스러운 이야기도 있었다.

김유정의 정겨운 농촌 소설과 같은 글을 써보고 싶었다. 나는 소설가 김유정이 다루지 못한 내용을 다루고 싶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여러가지 전제조건이 뒤따른다. 물론 많은 것을 읽어야 할 일이다. 대다수의 농촌사람들은 내가 글 쓰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돈이나 권력을 희망했다. 사실 가난한 내가 글 쓸 만한 그런 입장도 아니었다. 결국 기자가 되었다.

소설가와 기자는 다른 것일까? 기자와 소설가와 차이는 도대체 무엇일까?

소설은 허구적 체험을 다룬다. 기사는 있는 사실을 지금 바로 당장 쓰는 것이다. 독자로 상대로 한다는 것은 모두 같다. 기사도 하나의 작품이다. 사람들은 기사와 소설이 다르다고 하지만 기사도 소설과 굉장히 비슷한 점도 많다.

기자의 핵심은 기사를 쓰는 행위다. 글을 쓰는 일이 방전이 되는 행위여서는 안 된다. 충전이 되는 행위여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러면 어떻게 글을 써야 할까. 나는 가슴이 뛰어야 ‘지속가능한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라는 책이 있다. 백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이다. 여러 가지 조건에서 백만 부가 나갈 조건이 갖춰진 책이었다.

무엇보다 금방 읽을 수 있는 얇은 분량이다. 그렇지만 주제의식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런데 스타일이 좋다. 있는 사실의 이야기지만 마치 소설 같은 느낌도 든다. 적은 분량의 글에 비해 구성이 탄탄하다. 굉장히 치밀하고 탄탄하다. 그 무엇보다 가슴과 가슴이 마주한 글이다. 주인공 모리가 나온다. 곧 죽을 상태의 병에 걸려 있다. 진정으로 자신의 가슴이 울리는 글을 쓰고 싶어 한다. 그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스승과의 마지막 인터뷰에 대한 글이다. 글을 쓰는 사람의 사람을 울리는 면이 있다. 독자의 가슴까지 울린다.

나의 글쓰기 가슴론이다. 모든 글은 우리 가슴이 뛰어야 지속 가능한 작품이 나온다는 것이다. 가슴 뛰는 작품은 저자의 느낌과 냄새가 자세히 보인다.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책 속의 문구.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일들을 하라. 질투심도 느끼지 않게 되고 실망감도 느끼지 않고 그들로부터 되돌아오는 것에서...’

내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것을 글로 써라!

가슴이 우러나오면 자세히 보이게 된다. 연구를 열심히 하게 된다. 잘 정리하고 잘 분석하게 된다. 좋은 표현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면 의무감이 아니라 마감이 굉장히 흥겹게 될 것이다.

글쟁이들은 마감만 오면 인상 찌푸리게 된다. 내 가슴이 울리는 글이라면 그렇지 않을 것이다. 마감이 흥겨우면 단순한 글이 아니라 작품이 될 수 있다.

기자들에게 늘 시간의 쓰레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일간지 기자는 하루가 지나면 끝난다. 그러나 하나의 글이라도 작품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것이 결국은 독자 가슴까지 가게 되어 있다고 믿는다. 독자의 가슴이 뛰면 내 가슴도 뛰게 되어 있다.

십년이 지난 책이지만 모리 교수님의 출간 십 주년 기념회다. 독자들로부터 엄청난 감사의 편지를 받고 저자 자신도 동기부여가 된다. 저자의 인생이 바뀌었다. 취재하고 글 쓰면서 바뀌고, 자신의 글로 독자들도 가슴이 뛰고, 변화된 독자가 저자에게 보낸 감사의 편지로 인해 다시금 저자의 가슴이 뛴다. 그가 쓴 10년 이후의 글도 감동적이다.

이 모든 것들이 선순환구조가 되어야 한다.

가슴이 뛴다면 동일한 것, 비슷한 것을 보더라도 보다 다채로운 시각과 표현을 가질 수 있기 마련이다.

가슴이 뛰면 어떻게 사물에 대한 관찰이 달라지는가를 이 책은 잘 보여준다. 두 사람이 창밖을 바라보는 표현에 대한 차이다. 모리씨는 곧 죽을 사람으로서의 표현을 해낸다. 제자는 건강한 사람으로서의 바라보는 그 자체를 생각한다.

모리는 굉장히 진지하게 관찰한다. 멀쩡한 제자 눈에는 대부분 보이지 않는 것들이다.

책 속의 한 대사 내용이다.

“그는 해가 드는 창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자네는 언제든 나갈 수 있어.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나는 밖으로 나갈까하면 병이 심해질까 두렵네. 그렇지만 내가 자네보다 더 바깥을 더 자세히 관찰할 수 있네. 그것을 아나? 나는 매일 바라보지. 나무가 어떻게 바뀌는지. 바람이 어떻게 강해지는지도 보이네. 그것은 창틀을 바꾸는 것을 알지. 처음으로 자연을 보는 것처럼 마음이 끌린다네.”

연인과 헤어질 때 마지막 10분과의 대화는 어떨까. 헤어져야 할 안타까운 시간. 굉장히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그러면 사소한 대화까지 모두 몰입할 수 있게 된다. 그만큼 가슴이 뛰기 때문이다. 연예편지 쓸 때의 그 심정으로 글을 쓰면 잘 되지 않을까 싶다.

가슴 뛰는 글을 쓰면 나도 가슴이 뛰어 좋고, 독자도 가슴이 뛰어 좋다. 독자 덕분에 다시 저자도 가슴이 뛰어 좋고, 그로 인해 다시 독자에게도 가슴을 뛰게 만들 수 있어 좋다.

그래서 나는 내 가슴이 뛰어야 지속가능한 작품이 나올 수 있다고 믿는다.

글은 하나의 작품이 되어야 한다.
내가 놓은 자식을 보고도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
이것을 한 번만 좋은 글이 아니라 지속가능하게 좋은 글을 쓰려면 가슴 관리를 잘 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글을 쓰려한다면 내가 무엇 때문에 가슴이 뛰는가 먼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당신은 지금 무엇에 가슴이 뛰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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