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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선수에 대한 이야기로
화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올림픽 시즌 기간 동안 블로거들의 화제꺼리도 단연 올림픽 화제가 최고였다.

물론 이후에도 따뜻한 소식들이 들려온다.

최근에는 박태환 선수의 아버지가 모든 연애방송을 출연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해서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올림픽에서 단연 돋보였던 존재가 박태환 선수였던 것은 사실이다.

오죽하면 박태환의, 박태환에 의한, 박태환을 위한 베이징 올림픽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겠는가.

박태환 선수에게 쏠리는 국민적 관심
박태환 선수는 아시아선수 최초로 수영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개막 이틀째인 10일 400미터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에, 12일 펠프스와 같은 세계적 슈퍼스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제 15일 1500미터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적 관심이 박태환에게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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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관심에 상업적으로 이용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와...
그에게 쏠리는 지나친 관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지나친 방송, 언론, 광고 등의 대외활동으로 향후 올림픽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다. 물론이다. 하지만 한창 왕성할 나이에 무조건적인 대외활동 통제 역시 잘못된 선입견이라고 본다. 다만 어느 선에서 어느 정도까지 허용해야 할지가 박태환의 딜레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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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네이버 8월12일자, 올림픽 선수단 검색 조회수 1위 박태환)

사실 박태환 선수는 이미 몇몇 방송에서 얼굴을 비쳐왔다. 몇몇 대형광고에도 출연했다. 그렇지만 처신을 잘해왔다. 다만 지금과 같은 폭발적인 반응을 성년도 안된 청년 박태환이 견딜 수 있을지 조금은 걱정스럽다.

박태환을 위한 별도의 정신력 학습 팀이 꾸려지는 것이 좋을 듯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한 몫에 다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구보다 철저하게 자기를 관리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정신력 학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현재로는 티 하나 없이 너무 맑고 깨끗하다. 하지만 알고 보면 또래와 똑같은 청소년이다. 그러다보면 실수할 수도 있고, 트러블이 발생할 수도 있다. 다만 소소한 것들에 대해서까지 파파라치처럼 붙어서 꼬치꼬치 캐내며 박 선수를 괴롭히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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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네이버 백과사전에 등록된 박태환선수)

무엇보다 파파라치처럼 박태환 선수를 괴롭히는 일은 없어야...
도대체 국민들은 왜 이렇게 박태환에게 환호할까? 이 미소년에 대한 지나친 관심으로 묻혀버린 다른 선수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당분간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대중의 마음이 그렇기 때문이다.

어지러운 대한민국의 흉흉한 민심을 한 방에 날려줄 정도의 메가 파워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이 순수한 영웅에 매료될 듯하다. ‘영웅’이라 칭하는 것이 거북한가? 사전적으로 보면 영웅이란 ‘지혜와 재능이 뛰어나고 용맹하여 보통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는 사람.’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박태환은 영웅이상이다. 그렇지 않은가.

박태환을 영웅시한다고해서 문제될 것 없다
박태환은 지금 대한민국의 모든 빛을 한 몫에 받고 있다. 우리 시대의 새로운 영웅탄생이다. 한동안 히딩크의 카리스마에 압도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한국인은 아니었다. 민족주의를 부각시키자는 것이 아니다. 박태환은 한국인이다. 한 순간 휘몰아쳤다가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작용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가 있어 너무 자랑스러웠다.

영웅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일부 한국인들이 문제일 수도 있어
물론 우리 시대에도 많은 영웅들이 있었다. 사실 우리 문화가 영웅에 대해서 거부감을 많이 느끼는 정서가 다소 있다. 영웅주의에 대해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꽤나 있다. 부조리한 맹목적 우상화는 문제가 있겠지만 정당하게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인물들조차 깍아 내리는 문화는 다소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싶다.

쇼트트랙의 김동성 선수가 왜 실패한 인물로 분류되어야 하는가?
쇼트트랙의 김동성 선수와 같은 우를 범하지 않을까 염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박태환은 메가톤급이상이다. 일단 그런 문제를 떠나서도 김동성 선수를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일 수 있다. 왜 그가 가수로 데뷔하면 안 되는가? 가수로서의 실패했기 때문에 인생에 실패한 것인가? 적어도 자신의 꿈을 향해서 도전해보지 않았던가? 언론에 보여야만 성공한 것인가? 그것도 잘못된 잣대가 아닐까.

결과만 중시하는 한국적 풍토가 문제일 수도 있다
그럼은 강호동은 씨름하다가 코미디언으로 등장했는데 잘못된 커리어 변경인가? 최홍만은 어떤가? 잘못된 일인가? 왜 결과만을 가지고 사람들은 떠드는지 모르겠다. 그것도 지식인체하는 사람들이 더 한 것 같다.


일련의 한국적 영웅에 실망한 국민들
여하튼 한국인으로 자랑스럽게 이름을 떨친 이들을 일일이 언급하지는 않겠다. 그런데 최근에 한국적 영웅들에게 실망한 사람들이 많았다. 송구스럽지만 실명을 거론하겠다. 이명박, 황우석, 이건희, 문국현, 정몽구, 한승연 등 무수하다. 허긴 영웅이라는 칭호를 붙이기 껄끄러운 사람들도 많다고 나를 질타해도 할 말은 없다. ‘우리 시대의 일그러진 영웅, 이명박 대통령’ 이라는 글을 썼다가 욕을 대박으로 얻어맞았다. 아마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영화나 소설을 못 본 사람들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위안을 삼았다. 

박태환이 가진 영웅성
그런데 현재 박태환이라는 최근의 영웅은 이와 다르다. 평범하다. 그렇지만 세계적 비범함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순수하다. 그야말로 새하얀 순백의 결정체 같다. 이제 시작이다. 아직도 무한한 기회가 창창하다. 그에게서 우리가 잃어버렸던 청춘의 뜨거운 열정을 느끼는 것도 당연하리라.

그러다 보니 박태환이라는 한 사람이 우리 국민들에게 심리적 안정제나 행복바이러스를 한 방씩 놓아주는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어두움에 힘들어하던 우리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준 것이다.

박태환뒤에 숨겨진 그림자들
물론 박태환이외에도 진종오, 남현희, 왕기춘 등 무수한 우리 올림픽영웅들도 있다. 박태환이 빛나더라도 그들 역시 빛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었으면 한다.

또한 선수 박태환을 만들어 온 숨겨진 스태프들도 가려져 있다. 그를 이렇게 강하게 키운 부모님을 비롯해서, 5살의 어린 나이에 그를 발굴한 노민상 감독, 과학 시스템, 함께 수영하는 보조 스태프 등 무수한 조연들이 존재한다. 원래 영웅을 알아보는 사람들은 그렇게 자신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더라도 영웅을 위해서 자기 한 몸을 바친다. 어쩌면 역사적 영웅은 이런 무수한 사람들의 희생에 의해서 만들어졌는지도 모른다.

가려져있는 스태프와 같은 국민적 지지와 응원이 필요해
영웅은 스태프만 존재한다고 지속 가능한 일은 아니다. 국민들, 대중들의 힘도 필요하다.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그가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그를 믿고 지켜봐줘야 한다. 무수한 스태프들이 자기 이름 한 자 알려지지 않고도 묵묵히 박태환을 응원해왔듯이...

영웅에 대한 무게감으로 억누르는 것 같은 죄책감이 들면서도 그에게 기대하고 싶어진다
솔직히 어린 그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한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죄책감마저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웅에 굶주려온 국민들에게 영웅의 모습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역사적 인물이 되길 희망하는 것은 지나친 내 욕심일까? 지나친 우리 국민들의 보상심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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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08.08.13 10:26
  2.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인기종목에서의 금메달과 인기종목에서의 금메달은 확실희 다를수 밖에.올림픽은 역시 육상과 수영이 가장 인기 종목에 해당하잖아.그래서 메달수도 많고.

    2008.08.13 12:38 신고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차별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 문제는 언론이 그러한 차별적 경향을 몰아가는데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8.08.13 17:25 신고
  3. 근데...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태환 선수 대학생 아니었나요..?;; 제가 잘못 알고 있었?

    2008.08.13 20: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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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상의 커리어노트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커리어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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