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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백수로 계신 분에게 드리는 5가지 조언

by 따뜻한카리스마 2018. 10. 11.

 

백수로 계신 분에게 드리는 5가지 조언

안녕하세요. 선생님

백수 된지 1년여 되어 가는 3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제 미래가 너무 안보여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을 뒤지다가 선생님의 상담 내용을 보고 염치없지만 이렇게 상담을 요청하고 싶어 메일을 보내드립니다.

 

저는 지방 소재 4년제 대학 중어중문과 졸업해서 보험회사영업, 이것저것 1년 정도씩 짧게 회사 다니고 퇴사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최근 다닌 회사는 2년 정도 다녔네요. 가지고 있는 자격증은 전무하고 특별히 잘한다고 생각하는 특기도 없는 것 같습니다. 중국에 1년 정도 다녀와서 기초적인 중국어 대화정도는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지금껏 중소기업에서 영업 관련 일을 해왔습니다. 이 일을 하다 보니 소심하고 내성적인 저와는 맞지 않는 일이라는 것을 알겠더군요.

 

어려서부터 부모님의 불화로 인해 어두운 환경에서 자라나 성격도 그다지 좋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인맥관계도 좋지는 않고요. 친구도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회사 내에서 직원들과 관계가 안 좋아 회사생활에 지장이 있고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불화가 있는 일부직원은 있었지만요)

 

핑계 아닌 핑계이지만 아버지의 불같은 성격에 못 이겨 대학졸업 후 어떻게든 빨리 직장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대학선배의 권유로 시작한 보험영업일로 인해 인생이 꼬인 거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대학졸업반에 자격증을 차근차근 준비하여 졸업해 나왔어야하는데 저의 의지부족이 제일 크겠지만 젊은 나이에 보험영업으로 사회의 첫발을 내딛으면서 실적부족으로 빛만 쌓였고 이로 인해 자존감은 바닥을 쳤고 어디든 들어가야겠다는 조급함만 커졌습니다.

 

보험회사 퇴사하면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불화가 더 커졌고 저는 집을 탈출하기 위해 무작정 서울 쪽으로 갔습니다. 서울에 있는 친구 집에서 직장을 구하긴 했지만 3개월 만에 잘리다시피 퇴사했고(해외영업) 다른 유통관련 회사에서 8개월 일하다가 회사가 어려워져서 또한 권유사직을 하게 됐습니다. 비싼 서울의 월세를 버티지 못해 다시 부산으로 내려와 이일저일 옮겨 다니면서 일해 오면서 이렇게 시간이 흘렀네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은 해외영업 이였습니다. 해외를 다니면서 많은 프로젝트를 따내면서 승승장구 하는 제 모습을 상상하곤 했습니다.

 

저의 가장 큰 문제는 의지박약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면서 실행을 옮기는데 두려움을 느낍니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성격인 듯합니다. 이미 시간은 흘러 이미 30대 후반의 나이로 접어들었습니다. 남들은 자리를 잡고 과장급 달고 결혼해 예쁜 2세와 함께 가정을 꾸릴 나이에 저는 이제야 이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냥저냥 입사 되는대로 마구잡이로 회사입사해서 될 일이 아니라는 걸 지금에서야 가슴깊이 깨닫고 무언가를 준비하고 싶습니다.

 

두렵습니다. 이제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걸까... 내가 보람을 느끼고 일에 대한 열정으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해외로 이민을 가고 싶다는 생각... 그저 두려움과 과거에 대한 회한이 매일매일 저를 짓누르네요.

 

백수1년차가 되어 모아놓은 것은 전세 보증금 3500에 통장 잔고 500정도가 전부입니다. 그저 채용사이트에서 이력서 여기저기 넣어 재수 좋으면 채용이 되어 다니고... 이런 생활은 이제 아닌 듯합니다.

 

어머님은 저에 대한 걱정으로 매일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신다고 합니다. 어머님을 위해서라도 이제 자리 잡고 일을 하고 보람으로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정철상 선생님께 이렇게 하소연을 드립니다. 따끔한 지적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답변: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요? 당장 일부터 다시 시작하셔야죠. 1년이나 일자리만 찾고 있다니 말이 됩니까. 일자리 찾는데 매진해야 합니다. 아무 일이나 해서 안 된다고 하셨지만 어떤 일을 해야 되겠다는 목표가 없다면 아무런 일이라도 다시 해야만 한다고 봅니다.

 

일을 오래 떠나면 떠나 있을수록 기회는 점점 더 멀어질 수 있습니다. 특별한 일을 하기 위함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에는 일 감각을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일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많은 사람들을 일을 노동으로 생각하고, 고통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제가 볼 때 일 속에 삶이 있고, 일 속에 배움이 있고, 일 속에 새로운 기회가 있습니다. 일과 삶은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물론 지금 당장에 좋은 일자리를 찾는다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현실입니다. 그러니 욕심내지 마세요. 자신의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니 어찌할 수 없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작은 일이라도 성실하게 임하면 충분히 새로운 기회가 생깁니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 본인의 태도입니다. 본인이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의지를 가지고 일에 임해 왔느냐는 거죠. 무엇보다 자신의 미래를 준비해나가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것이죠.

 

뭘 해야 하느냐고요. 미래를 준비해야죠. 보험회사 일도 그렇고, 중소기업의 영업 관련한 자질구레한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은 그런 일에서조차 성과를 내려고 노력했어야만 합니다. 물론 성과는 안 날 수 있습니다. 자신하고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성실히 노력했는데도 안 되었다면 그때 떠나도 괜찮습니다. 다시 새로운 분야의 일을 성실히 임하면 되니까요. 그러나 그때나 그 이후에나 자신이 맡은 임무를 열심히 배우고 익히며 성과를 내기 위해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자기계발 하는데 힘을 기울였어야 하나 그러지 못한 면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더 큰 걱정은 공백기간 1년째 별다른 노력 없이 시간을 보내고만 있지 않나 싶어 더 안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이제라도 삶을 바꿔야 합니다.

 

첫째, 태도를 바꿔야 합니다.

일에 임하는 자세를 바꿔야 합니다. 어떤 일이라도 누구보다 더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하세요. 아무리 박봉의 허드렛일이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기꺼이 하겠다고 다짐하세요. 나의 태도가 바뀌면 그 일이 즐거워질 뿐만 아니라 나중에 좋은 기회도 분명 생깁니다.

 

둘째, 학습해야 합니다.

부지런히 신문 읽고, 책 읽고, 강연을 들어야 합니다. 30대 중반이 넘었는데도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이지 않습니까. 사실 저 역시도 30대 초반까지 그랬습니다. 30대 중반이 되어서 지금 하고 있는 허드렛일이라도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살아왔고 그것이 지금의 제가 하는 일의 반석이 되었습니다. 한 달에 최소한 4,5권의 책은 읽고, 매일 신문을 보면 좋지만 일주일에 한 번은 몰아서라도 신문과 잡지 보시고, 강연을 찾아서도 들어보시고, 인터넷을 통해서라도 듣고 싶은 강연들 들으세요. 지금 계신 지역에서도 강연회 많이 열립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서 만남을 가져야 합니다. 만남도 그 어떤 학습보다 큰 학습이 되기 때문입니다.

 

셋째,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지금 현재 전문분야를 정하지 못한 건데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차근하게 지금부터라도 준비하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사회에서 요구하는 기초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정보수집 및 활용능력, 문서작성능력, 프레젠테이션 능력, 의사소통능력, 대인관계기술, 디지털 도구 활용능력 등의 기초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강점을 찾아보려고 노력해야만 합니다. 자신이 해왔던 일들에서 성과를 냈던 부분이나 만족했던 부분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고 해당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이 있을지 집요하고 파고들어야 합니다.

 

넷째,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하게 밀고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도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닙니다. 지금 시작해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다만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하게 자기 자신을 계발해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해야 합니다. 이런 이야기 드려서 송구하지만 지금은 인생의 감기에 걸린 상태입니다. 지금이라도 약을 먹고, 몸을 관리하면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될 대로 되라 식으로 살아가면 곧 폐렴으로 발전하고 치명적인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 어느 때보다 의지력을 가지고 행동해야만 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시고, 부지런히 일하고, 틈틈이 공부해나가세요. 당장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려고 하지 말고, 보다 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접근해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다섯째, 관계를 개선해보세요.

불같은 성격을 가진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타인을 의식하고 윗사람과의 관계에 능숙치 못하고, 자존감이 떨어진 부분이 있습니다. 덕분에 사회생활에서도 관계 맺기에 능숙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아버지를 용서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타고난 아버지의 성격을 바꾸기가 어려울 겁니다. 그렇다면 이해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아버지 말에 다 수긍하란 뜻은 아닙니다. 아버지는 아버지의 인생이 있고, 본인은 본인의 인생이 있는 겁니다. 이제는 성인은 만큼 본인의 뜻에 따라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설령 아버지가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고 화를 내더라도 내 의지대로 삶을 살아가려고 해야만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휘둘려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만일 아버지가 이해되지 않고 용서가 되지 않는다면 복수를 해야만 합니다. 나쁜 행동을 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그런데 복수하면 폭력을 휘두르거나 경우에 따라 자신을 스스로 망쳐서 복수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복수가 아니라 건강한 복수를 해야 합니다. 잘 살아야죠. 누구보다 더 당당하게 살아가는 삶을 보여줘야 합니다. 따라서 스스로를 의지박약이라 규정지어서는 안 됩니다. 의지가 약하기 때문에 누구보다 더 강하게 자신을 갈고 닦을 거라고 다짐해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 관계개선을 시도해보세요. 가족과도 그렇고, 친구들과도 그렇고, 사회동료도 그렇습니다. 본인은 어떤 사람이 좋아 보이던가요? 물론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기에 다 다를 겁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매력적인 사람을 좋아합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이 자신을 좋아하도록 만들려면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나요? 이 역시도 상당히 복잡하고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을 겁니다. 짧은 지면에서 이야기하면 너무 쉽게 생각할 수 있는데요. 기본적으로는 외모와 옷차림이 깔끔하고, 표정이 밝고 매력적이고, 체형이 단단하고 건강해보이며, 자신의 전문분야가 있으며,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이 있으며, 심리적으로는 긍정적이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만 합니다. 결국 그것이 자신과의 관계개선이 될 겁니다.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해야만 다른 사람들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분명 잘 해나가실 수 있습니다. 차근차근 해나가면 되니까 용기를 잃지 마세요. 사실 저 역시도 그 나이에 결혼을 하고도 지금 가지고 계신 돈 4천만 원도 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악물고 치열하게 노력한 끝에 지금의 자리에 왔습니다. 지금까지 4천만 원이라도 모으셨으니 다행입니다. 나이도 결코 늦지 않았습니다. 아직 기회도 충분히 많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조금은 독하게 마음먹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용기를 잃지 말고 좋은 결실 맺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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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정철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커리어 코치로, 대학교수로, 외부 특강 강사로, 작가로, 칼럼니스트로, 상담가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KBS, SBS, MBC, YTN, 한국직업방송 등 여러 방송에 고정출연하기도 했다. 연간 200여 회 강연활동과 매월 100여명을 상담하고, 인터넷상으로는 1천만 명이 방문한 블로그 커리어노트(www.careernote.co.kr)’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도 활동하며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 나사렛대학교 취업전담교수로,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활동하면서 <대한민국 진로백서>, <따뜻한 독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등의 다수 저서를 집필했다. 사단법인 한국직업진로지도협회를 설립해 부회장으로서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또한 취업진로지도전문가교육을 통해 올바른 진로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 꿈과 희망찬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언론으로부터 닉네임까지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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