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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상담 Q&A

수도권 대학으로 편입하고 싶어 안달하는 학생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by 따뜻한카리스마 2018. 3. 14.

 

안녕하세요! 교수님! 교수님을 존경하는 00대학교 경영학부 **학번 입니다^.^*다름이 아니라 죄송스러운 고민이 있어서 염치 불구하고 고민 질문드려요...ㅠㅠ 제가 편입 시험을 쳤는데, 서울에 있는 모 대학교 행정학과에 합격을 했습니다! 처음엔 집도 서울이고 합격해서 기뻤는데요....

 

막상 취업을 생각하니까 행정학과를 나와서 뭐하지라는 어리석은 후회가 뒤늦게 밀려와서요... 제가 은행권을 목표로 취업을 하고 싶은데요. 00은행은 지역권 대학을 졸업한 학생을 우대해준다는 소리도 있고.

 

제가 편입 붙은 학과는 행정학과이기도하고....편입을 가는 게 맞는건지...염치불구하고...질문드려요!!! 현재 2학년 끝났고 이제3학년 올라가고 따놓은 자격증은 토익890 밖에 없습니다...

 

답변:

밀린 상담글들이 많지만 00씨 상담글부터 간단하게라도 먼저 답변 드립니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학벌을 중시하는 풍토가 있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교들 수준 범위 이내라면 학교보다 학과가 더 중요합니다. 00씨 정도 실력 되면 지금 현재 대학 나오고도 가고 싶은 회사 충분히 갈 수 있습니다. 토익이 전부는 아니지만 대학 2학년에 토익 890 받을 정도의 어학실력이라면 다른 부분에서도 충분히 잘해낼 가능성이 보입니다. 정도면 원하시는 00은행도 갈 수 있고, 다른 은행도 갈 수 있고, 은행 아니어도 더 좋은 기업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공무원이나 행정사무를 목표로 하지도 않으면서 아닌데 굳이 행정학과로 옮기게 되면 기업은 그런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잘못 실을 꿰면 꼬이듯 내 인생의 커리어도 잘못 꼬일 수 있습니다. 기업의 채용담당자들은 이 사람은 회사가 힘들거나 불편해지면 언제든 회사를 옮길 수 있는 사람이겠구나.’이런 추정까지 미리 한다는 겁니다. 단순히 학벌이 좋아서 채용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겁니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본인 스스로도 본인에게 떳떳해지지 못할 겁니다. 왜냐하면 편입을 했지만 ‘00대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계속해서 따라다닐 것이기 때문입니다. 똑같이 00대를 졸업하고 훨씬 더 나은 수도권 상위대학교를 편입했지만 갈등하는 선배를 봤습니다. 편입 후 대학을 다니는 동안 내도록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스트레스가 문제가 아니라 지방대 출신이라는 것을 스스로 감추려는 의도가 자신도 모르게 자신을 불편하게 만든 겁니다. 물론 졸업 후에는 그런 마음도 사라지긴 하겠지만 어떤 사람은 평생을 그런 핸디캡과 피해의식으로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더 의도적으로 열심히 살아가면서 건전하게 극복해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학벌 핸디캡 뿐 아니라 살아가다보면 또 다른 핸디캡들이 수없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럴 때마다 학벌 세탁, 학점 세탁, 직장 세탁, 인맥 세탁, 가족 세탁, 배우자 세탁, 인종 세탁 등을 해가면서 발생하는 문제마다 모두 다 세탁해나가실 겁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의외로 그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불행하게 살아가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간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반대합니다. 만일 같은 경영계열학과라든지, 본인의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선택해서 편입하는 학과라면 모르겠지만 단지 학벌세탁을 위한 편입은 극구 반대합니다. 만일 명문대라면 고려해볼 수도 있지 않겠냐 싶으실 건데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아직도 이름값은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경우에도 원하는 학과가 아니라면 반대하고 싶습니다. 만일 조금 느긋한 성격이거나나 아니면 뻔뻔할 정도로 당당한 성격인 경우에는 가능하겠지요. 하지만 심리적으로 취약하거나 멘탈이 약하다고 느낄 경우에는 좋지 않습니다. 최고의 대학에 다니면서 다른 친구들과 비교되는 자신의 처지 때문에 몹시 괴로워하는 분을 상담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 분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조금 더 수준을 낮춰서 자신이 원하는 학과로 가려고 하더군요.

만일 수도권 대학으로의 편입 문제가 잘 풀린다고 하더라도 이런 종류의 문제는 반복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반대하고 싶은 겁니다. 이제 기업은 스펙 중심이 아니라 역량 중심으로 채용하는 환경으로 바뀌어나가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오히려 더 부지런히 다양한 경험을 쌓고, 비즈니스 실무경험 쌓으며, 다양한 사람들 만나며, 다양한 책들을 읽어나가시길 바랍니다.

 

자신을 믿으세요!

분명히 잘 해낼 수 있습니다.

 

제가 모 방송에 캥거루족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프로그램에 진로전문가로 출연한 적이 있는데요. 캥거루족 된 분들의 사연을 들어보면 한결같이 자신의 문제를 회피하고, 뒤로 늦추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제대로 맺지 못한 면이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니 지금 문제는 단순한 학벌 문제가 아닙니다.

본인 자신의 마인드입니다.

 

무엇이 그리 두려우십니까. 학벌 때문에 앞길이 막힐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사실 저도 경력 초기에는 학벌이 마음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좋은 대학이 아니었다는 것이 오히려 더 자랑스러운 징표가 되더군요.

 

그러니 학벌 따위 신경 쓰지 마세요!!!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한 일에 매진하세요!!!

정신 바짝 차리면 훨씬 더 행복하고 즐거운 인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우리 사회가 더 행복해지겠죠.

늘 응원해 나가겠습니당^^*

오늘도 퐈이야~~~~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 상담요청은 e메일로만 받습니다. 상담답변은 무료로 답변을 보내드리오나 신상정보를 비공개한 상태에서 공개됩니다. 제3자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유료상담에 한해 비공개로 진행되며, 유료상담은 이틀 이내 답변이 갑니다. 상담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상담원칙(www.careernote.co.kr/notice/1131) 을 먼저 읽어 보시고 career@careernote.co.kr 로 고민내용을 최대한 상세히 기록해서 보내주시면 성실하게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생애진로 고민을 사례 중심으로 담은 도서 <따뜻한 독설>도 도움되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글쓴이 정철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커리어 코치로, 대학교수로, 외부 특강 강사로, 작가로, 칼럼니스트로, 상담가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KBS, SBS, MBC, YTN, 한국직업방송 등 여러 방송에 고정출연하기도 했다. 연간 200여 회 강연활동과 매월 100여명을 상담하고, 인터넷상으로는 1천만 명이 방문한 블로그 커리어노트(www.careernote.co.kr)’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도 활동하며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 나사렛대학교 취업전담수로,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활동하면서 <따뜻한 독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등의 다수 저서를 집필했다. 사단법인 한국직업진로지도협회를 설립해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또한 취업진로지도전문가교육을 통해 올바른 진로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 꿈과 희망찬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언론으로부터 닉네임까지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 교육&모임 안내!

35일 취업진로지도전문가 35기 과정(부산-평일과정) www.careernote.co.kr/notice/1611  

310일 취업진로지도전문가 34기 과정(부산) www.careernote.co.kr/notice/1611  

3301) 10년차 최 과장의 직장 생존기, <직장인 회사 사용설명서>

3302) 유재천의 의미철학 <여행이 끝나도 삶은 계속된다>  http://cafe.daum.net/jobteach/Sk9N/145

()한국직업진로지도 협회 정회원 가입안내 http://cafe.daum.net/jobteach/SjKX/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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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청춘의 진로나침반>,<서른번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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