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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게 사인(sign) 받는 택시기사

삶/인생/사는 이야기 2008.02.27 16:39 Posted by 따뜻한카리스마

부제: 프로정신이 돋보이는 택시기사 아저씨!

외국인에게 방명록 받는
택시기사 봤는가.

사인(sign)하는
외국인 승객들의 기분은 어떨까.

작은 행복을 가진 아저씨와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택시를 타다 보면 너무 가까운 거리라 여러명 타기가 다소 미안할 때가 있다.

'아저씨, 너무 가까운 거리라... 바로 요앞의 000까지 가실 수 있을지요.' 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그랬더니 아저씨가 아주 기쁘게 '물론이죠. 승객이 원한다면 어디든 갑니다^^'라고 즐겁게 응답하신다. '으아, 멋진 아저씨다.' 싶어서 '아저씨는 정말 즐겁게 일하시는군요.'라고 말을 건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자 이 택시기사 아저씨가 '왜 즐겁지 않겠느냐?'고 반문하신다. 그러면서 자신의 낡은 방명록을 보여주신다. 택시를 타신 승객에게서 받는 방명록이다. 그런데 다소 특별하다.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은 불가능하다. 외국인에게만 받기 때문이다.
외국인에게 받는 방명록에 적힌 영문 메시지;

Welcome!

Please give me your autograph?
Thank you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콩글리시인 싸인(sign)이라고 하지 않고 서명(autograph)라고 정확히 표현하고 있어서 놀랐다. 들쳐보니 외국인들의 서명이 수없이 적혀 있다. 이 방명록에 sign하는 외국인들의 기분은 어떨까^^* 적어도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지 않을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고 보니 실내도 다르다. 비록 작은 정성이긴 하지만 재활용을 이용해 꽃도 한 송이 걸어두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향기 좋으라고 천연방향제로 모과까지 활용하고 계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덕분에 이 아저씨는 친절한 기사로 관광공사 포상도 받고, 부산광역시장 표창도 받으시고, 일본 MK택시 연수까지 다녀오셨다고 자랑하신다. 자신의 포상이 담긴 멋진 브랜드 명함까지 주셨는데, 아무래도 연락처가 있어서 스캔해서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혹시나 이 기사분의 연락처가 필요하시다면 나에게 연락주시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객을 위해서 TV설치해놓으신 것도 보인다. 기본요금 밖에 안나와서 잔돈은 드리고 싶었는데 나도 모르게 건네받고 말았다. 아저씨 지송^^)

사진을 찍어도 좋으냐고 물으니 '얼마든지 찍으라고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그래서 마구잡이로 찍어본 것이다. 

신체적으로 외모적 장애가 있으신 듯 보였다. 그래도 화술을 많이 하셨는지 말씀은 잘하셨다. 자신의 어려운 환경을 딛고 행복하게 일하시는 기사 아저씨에게서 작은 행복의 모습을 보았다!
기본 요금 밖에 나오지 않는 짧은 시간임에도 아저씨와 너무 행복한 대화에 나 역시 행복해졌다. 투덜대는 택시기사들과는 전혀 딴판이다. 왜 다들 이렇게 간단하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외면하고 불평불만으로 살아가는 것일까 생각하면서 나 자신도 반성을 해보았다.

아저씨, 늘 건강하시고 오래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눠주세요*^^*


추신;
그리고 정말 좋은 글인데 전혀 주목받지 못하고 사라지는 가슴 따뜻한 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이런 글들을 많이 추천해주시고 홍보해주셔야만 블로거들이 따뜻한 글을 더 많이 적어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도와주세요^^*

저, 정말 이런 이야기들이 묻혀서 주목받지 못하고 사라지는 환경이 너무 안타까워서 마음만 졸이다가 '블로그 자체를 떠나야하나' 라는 고민까지 했답니다-_-;;;

따뜻한 메시지로 응원을 주신 분들이 계셔서 보너스로 행복한 삶의 이야기 하나 더 전해 드립니다^^

꼭 보시고 구두닦이 도인에게서도 인생의 한 수를 배워보셔요^^*

구두닦이 아저씨에게 배운 인생의 행복 (강추)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806524



묵묵히 자신의 몫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 :
1. 인물의 삶을 통해 인생을 배워야 하는 3가지 이유!
2. 외국인에게 싸인받는 택시기사, 프로정신 돋보여
3. '구두닦이 아저씨'에게 행복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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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희근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세상에 열심히 하면 다 좋아 보인다
    열심히 살아야지 또한번 파이팅이요
    대박나세요^^

    2008.02.27 19:23 신고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그렇죠. 어디에서 일하거나 열심히 살아간다면 반드시 인정받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거기 그 작은 곳에 행복이 감춰져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저, 대박 굶주렸습니다^*^ㅋㅋ

      2008.02.27 20:12 신고
  2. 난원래이래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마음씨가 따뜻하신 분이군요..;마치 한겨울 손난로 처럼요

    2008.02.27 20:49 신고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너무 과분한 칭찬에 어떻게 덧글을 달아야될지 몸둘 바를 몰라서 한참있다가 덧글을 답니다^^

      저는 오히려 이렇게 덧글 남겨주시는 분들이 더 마음이 따뜻한 분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02.27 22:42 신고
  3. 난나야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기사분이시네요..^^
    저런 기사님만 계시다면 외국분들이 한국에 더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될거란 생각이 듭니다.

    2008.02.28 02:59 신고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그렇죠^^원래 우리 민족은 동방예의지국이라 예법이 있는 국가라고 서양에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와서 실망했다는 외국인 친구를 보고 민망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리 한국인 고유의 감성과 애정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008.02.28 08:49 신고
  4. 난나야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2008.02.28 03:00 신고
  5. 관광객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년전에 여름 휴가로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기차를 타고 부산에서는 택시로 이동했습니다.
    대체로 친절하더군요. 부산에서는 그저 좀 친절하다고 느꼈습니다.
    서울 와서 택시를 탔는데 무척 불친절하더군요.
    그러면서 다시 느낀 점이 부산 택시 기사님들은 무척 친절하셨다고 느꼈습니다. 비교를 해보니 다시 느껴지더군요.

    2008.02.28 09:02 신고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사실 부산기사아저씨들이 목소리가 무섭죠^^ 그러다가 그 사람이 가진 내면의 친절함에 고객들이 감동하는가봅니다.

      사실 지역이 아니라 어느 곳에 가나 친절한 기사가 있고, 친절하지 않은 기사가 있는 듯 합니다.

      2008.03.07 10:15 신고
  6. indegoddam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와보니 블로거뉴스 베스트에 오르셨네요~^^
    따뜻한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배울게 많으신 분이시네요...
    저는 택시기사분에게 투덜거리는 포스트를 올렸었는데...^^;
    언제나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선이 좋습니다~~

    2008.02.28 10:00 신고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으아, 황금촉 멋지십니다^^

      제 천성이 어눌하고 무디기 때문에
      그에 대한 선물로 어찌할 수 없는
      긍정성과 낙천성을 신이 주지 않으셨나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02.28 12:15 신고
  7. young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아저씨바쁘시겠네요
    친절하시면조을꺼같네요

    2008.03.23 22:05 신고
  8. 런던고추장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지시네요~ 쌀쌀맞으시던 택시 기사분들도 많으시던데 정말 좋은 분 만나셨네요~

    2008.04.18 22:54 신고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그렇죠. 사실 쌀쌀맞고 불친절한 택시기사분들이 더 많습니다. 그러기에 더 빛나는 분들도 있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2008.04.18 23:21 신고
  9. 뜬예성  수정/삭제  댓글쓰기

    택시아저씨가 너무 훌륭해보이네요
    집이 버스가 자주 없는 편이라 자주 택시를 타는데 아저씨 마다 태도가 다 다르셔서 기분이 오락가락할때가 많아요
    좋은아저씨를 만나면 즐겁게 가지만 좀 퉁명스런 아저씨를 만나면 괜시리 기분이 다운되거든요 ㅎㅎ

    2008.07.27 23:46 신고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으아, 무쟈게 늦은 댓글에 대한 답글,ㅋ
      그렇죠. 아무래도 좀 더 친절한 택시 기사님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2008.12.29 22:11 신고
  10. 아디오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엇.. 가슴 뭉클하네요... 이분 택시 한번 타봐야겟습니다 ^^

    2008.12.29 2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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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상의 커리어노트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커리어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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