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왜 내 문제만 더 아프게 느껴질까요?

by 따뜻한카리스마 2010. 11. 11.
다른 사람들도 모두 아픔이 있나요?


나는 대학을 졸업한 뒤 입사했던 첫 직장에서 뜻하지 않게 퇴직을 당했다. 막막하고 참담했다. 한국을 떠나고 싶었다. 정말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곳곳을 여행해보고 싶었다. 그렇게 여행을 떠났으나 막상 여행을 떠난 지 사흘도 안 돼서 집으로 되돌아가고 싶어졌다. 너무 외로웠던 탓이다.

                                    (이미지출처: Daum 이미지 '왜 나만' 검색결과 화면캡쳐)


하지만 이대로 돌아가면 허무할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단풍이 물든 설악산을 밟아보자는 욕심이 들었다.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나니 작지만 위안이 되었다. 설악의 단풍잎이라도 가져갈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설렘을 품고 설악산에 당도한 순간, 붉게 물든 단풍잎들에 내 눈은 멀었다. 불타는 듯한 단풍잎에 매료되었다. 아이처럼 신나게 달려갔다. 긁어모으기만 하면 붉은 단풍잎을 마음껏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가까이에서 보니 달랐다. 잎마다 흠집이 많아서 깨끗한 단풍잎을 찾기가 어려웠다. ‘내가 잘못 보고 달려왔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다른 쪽을 바라보니 그 쪽이 더 붉고 아름답게 보였다. “그래, 저쪽이다, 내가 잘못 봤네. 저쪽으로 가자!” 그래서 힘차게 달려갔다. 하지만 여기저기 달려 봐도 마찬가지였다. 모두가 흠집투성이였다. 


그랬다. 모든 단풍잎에는 상처가 있었다. 문득 사람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까지 나는 ‘다른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 보이는데 왜 나만 이럴까, 왜 나만 이렇게 어렵고 힘들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랬다. 사람도 멀리서 보면 단풍잎처럼 아름다워 보인다. 하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상처도 많고 허물도 많다. 그럼에도 우리는 타인에게 지나친 완벽을 요구하곤 한다. 상대를 진정 깊이 있게 알려 들지 않는다. 그날 단풍잎들을 보면서, 타인을 좀 더 깊이 있게 바라보면 허물을 뛰어넘어 그 각각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은 모두 행복해 보이는데 나만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가? 하지만 문제는 누구에게나 있고, 문제는 발생하기 마련이다. 인간은 누구나 여러 이유로 고통 받는다.


다만 아이티에서 지진이 발생해서 수만 명이 죽는다 해도 당장에 내 손톱이 부러진 게 더 아프게 느껴지는 게 사람이다. 항상 다른 사람들의 고통보다 내 고통을 더 크게 느끼게 마련이다.


‘왜 나만 이럴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 다음의 몇 가지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 지금 마주친 문제는 나에게만 일어난 문제일까?

● 나 혼자의 힘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인가?

● 지금 마주친 문제를 스스로 개선해보려고 노력했는가?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혀 다른 방안’을 배제하고 있지는 않은가?

● 내 허물 뒤에 숨어 있는 나만의 재능을 제대로 끄집어내지 못한 것은 아닌가?


나만 아픔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나와 다른 모든 이들이 각기 다른 아픔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마음을 이해하는 자세만 가지는 것으로도 인간에 대한 작은 동정심을 가질 수 있으리라.


참고출처: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 따뜻한 카리스마와 인맥맺기:
저와 인맥을 맺고 싶으시면,  트윗 @careernote, 비즈니스 인맥은 링크나우 클릭+^^, HanRSS 구독자라면 구독+^^, Daum회원이라면 구독^^ 클릭, 프로필이 궁금하다면 클릭^^*, 고민이나 문의사항은 career@careernote.co.kr (무료,단 신상 비공개후 공개), 비공개 유료상담 희망하시면 클릭+
신간도서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YES24, 교보문고알라딘, 인터파크 독자서평보기: 클릭+  
집필 중 도서 1.비전 개정판: 도서 제목 제안 2.<서른 번의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원고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