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에게 쓰는 사과편지1 백반증 형에게, "그동안 이해해주지 못해 미안해!" 부제: 백반증 걸린 형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했던 이유! 나는 이야기로 먹고 사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에 대한 이야기를 드러내놓고 입 밖으로 내보질 못했다. 백반증으로 인해 형이 외부로의 노출을 싫어했기 때문에 더더욱 이야기하기 곤란한 면도 있었다. 오죽했으면 형이 친구와 친지들마저 20여년 넘게 등지고 살았을까. 사실 와이프하고도 형 때문에 싸운 적이 있었다. 형이 필리핀에 있다 보니 가끔씩 생필품을 우편발송 해주곤 했다. 나이 드신 부모님들이 해외로 우편을 보내기는 어려운 일이라 주로 내가 했다. 그러다보니 발송한 물품을 사기 위해 어른들과 같이 시장을 보러 가기도 했다. (부모님과, 형님내외와 우리 가족 모두 함께 갔던 동해안에서의 즐거운 한 때. 사진 잘 찍으려고 하지 않는 형을 억지로 .. 2009. 7.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