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한 부장님1 클럽이 뭔지도 모르는 우리 회사 부장님, 순진하거야? 답답한거야? 직장 다닐 때의 이야기다. 우리는 딱딱한 회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려고 월요일 회의 전이면 지난 주말을 어떻게 보냈는지 담소를 나누곤 했다. 당시 병역특례로 입사한 스물한 살 나놀아(가명)라는 어린 친구가 있었다. 그는 지난 주말에 “클럽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젊은 녀석이 어떻게 클럽 같은 데를 다니냐”고 말하며 핀잔을 주었다. 그랬더니 나놀아 군은 “어, 본부장님도 클럽 아세요?”라고 반문했다. 그 말에 “당연히 알지”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나놀아 군은 “거기 가보긴 가보셨어요?”라고 반문했다. 그래서 “이 녀석이. 당연히 가봤지”라고 했더니, 피식 웃으면서 “에이, 본부장님 연세면 클럽 못 가요~” 한다. 순간 ‘내가 접했던 나이트클럽하고 다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 2010. 9.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