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한 번도 동네 사람들과 여행을 가본 적이 없다.
사실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다.
게다가 어릴 때와 달리 주거환경이 공동주택(아파트)으로 바뀐 이후로는 동네 사람들과 얼굴 마주할 기회조차 없었다.
그냥 엘리베이터 안에서 인사 정도 하는 사이로 얼굴만 낯익은 분이 몇몇 있을 뿐이었다. 이웃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가는 사람인지 아무 것도 알 수 없었다.
조금은 삭막하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편안함도 있었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가는지 굳이 알리고 않고 살아가는 면에서 편리했기 때문이리라. 어쩌면 그러한 편리함 속에서 우리는 동네 이웃을 잊어가며 살아왔던 것은 아니었을까.
아이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고, 놀이터에서도 자주 놀다보니 아이들끼리 친한 아이들이 생겼다. 자연스레 또래 엄마들끼리 몇몇 친해졌다. 그렇게 주부들끼리 친해지다 보니 남편까지도 술자리를 함께하게 되었다.
술자리에서 1박2일로 놀러가자는 말이 나왔다. 모두가 동의하는 분위기여서 1박2일로 가족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경치가 좋은 펜션에 하루를 머물게 되었다. 모두 여섯 가족이 함께했다. 쇠고기 유통을 하시는 분이 있어서 육질 좋은 소고기를 가져오고, 참치 회사에 다니셨던 분이 있어서 참치회를 마련해오셨다.
덕분에 이날 배터지게 먹었다. 남자들끼리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도 있어서 술자리를 이틀 전에 가졌다. 나도 초대를 받았으나 일 때문에 혼자 참석치 못했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 어색했다.
하지만 족구도 하고 조금씩 이야기를 나누고 술을 한 잔씩 마시면서 서먹서먹함이 사라졌다. 눈치게임을 하면서 술은 한 잔씩 돌렸더니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부부간에 못 다했던 이야기를 진실게임을 통해 부부의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니 그 또한 삶의 묘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여러 아이들이 모두 모여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모습을 보니 마냥 즐겁고 행복했다.
이웃이 있어 즐겁다는 것을 새삼 느꼈던 1박2일 나들이었다.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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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게임에서 진 한 부부가...진한부부로 잠시 착각했습니다. ^^ 따뜻해 보이는 이웃들이네요. ^^*
2009/10/30 07:34ㅋㅋㅋ 진한 부부가 맞긴 마죠^^ㅎㅎ
2009/10/30 08:40참, 따뜻한 하루였습니다^^
재밌는 여행 하셨군요 ㅎ 부럽습니다. ^^
2009/10/30 07:45행복하고 건강한 하루되세요 ^^
네, 재미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당^^ㅎ
2009/10/30 08:40감사^^*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죠.
2009/10/30 07:45잘 보고 갑니다
너무도 당연한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던 하루였습니당^^ㅎ
2009/10/30 08:40정말 아파트에서 이렇게 지내시는분들 잘 없는데...
2009/10/30 07:47일박이일까징~ㅎㅎ 부럽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그렇죠. 다들 정신없이 바쁘니 얼굴 마주하기도 힘들죠^^
2009/10/30 08:41좋은 이웃 또한...엄청난 재산입니다..
2009/10/30 08:05즐거우셨겠네요..
멋진하루 되세요^^
그렇습니다^^
2009/10/30 08:41엄청난 재산이죠^^*
그러고보니 전..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라...이웃분들과의 여행. 삶의 행복을 줄 듯하군요. 서로간의 유대감도 높이고...ㅠㅠ. 그런데 동네 친구들과의 여행도 이 부류에 넣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아무래도 성격이 다르니...ㅠㅠ
2009/10/30 08:12동네 친구들과의 여행도 좋을 것 같은데요^^ㅎ
2009/10/30 08:42써주세용^^ㅋ
아파트가 어디서 많이 본(응?) 아파트입니다^^
2009/10/30 08:35좋은 시간 부럽습니다.ㅎㅎ
일산에 살던 아파트라 아마 생각과 다르실듯,,,ㅋ
2009/10/30 08:43하지만 저와 공유하고 있는 아파트 주민은 맞습니당^^ㅋㅋ, 비밀,,,ㅎ
이웃과 여행간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2009/10/30 08:58행복이 보입니다.ㅎㅎㅎ
네, 행복한 하루였습니당^^ㅎ
2009/10/31 11:15그렇군요.ㅎㅎ;
2009/10/30 09:33제가 사실 저희 아파트가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도 못해요.ㅠㅠ
일주일에 한번 가다보니? 급변명.ㅎㅎ;
사실 다들 바쁘게 다니니 아파트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를 수도^^ㅎ
2009/10/31 11:16동네분들과 1박2일 여행이라니..너무 훈훈하고 보기 좋습니다...
2009/10/30 09:46저 카리스마님 아파트로 이사가고 싶네요.
다음에 한국에 가면 생각 좀 해봐야 겠어요.ㅎㅎ반겨주실거죠?ㅎ
농담이고요.
이웃들이 점점 삭막해져가고 앞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요즘에 정말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어여, 오셔용^^ㅋ
2009/10/31 11:16와우...정말 멋진 발상과 실천이었는데요? ^^
2009/10/30 10:05이웃사촌이라고 하는데 저도 같은층을 쓰면서도 얼굴도 모른다는...ㅡ.ㅡ;;;
사실 아파트라는 공간이, 우리 시대의 이웃문화가 그렇게 되어 버렸죠...
2009/10/31 11:17앞집 이사간 이후로 저도 그렇다는-_-;;;;
우와.. 저도 같은 곳에서 오래 살아서, 안부인사는 주고 받지만,
2009/10/30 10:241박 2일 여행이라니 ㅎㅎㅎ
소중한 이웃사촌 분들이시군요 ^^*
든든하시겠어요! >.<
가끔의 모임은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ㅎ
2009/10/31 11:18아 보기만 해도 훈훈하네요. 요즘은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데... ㅠ ㅠ
2009/10/30 11:28사실 우리 사회 문화가 그렇게 바뀌어 안타까운 면이 있습니다-_-;;;
2009/10/31 11:18훈훈한 모습입니다.
2009/10/30 11:38저도 이웃들과 가끔 가족 모임으로 술자리를 갖곤 합니다.
집 근처에서 하면 부담도 없고 좋더군요
집 근처라 그렇게라도 가끔 얼굴을 마주하고 이웃의 정을 나눌 수 있는 탐진강님이 멋진 이웃입니당^^ㅎ
2009/10/31 11:19좋은 시간이었겠군요. 훈훈한 마음으로 보고 갑니다..^^
2009/10/30 12:31네, 좋은 시간이었어요^^ㅎ
2009/10/31 11:19요즘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 참 힘든데
2009/10/31 09:51좋은 시간을 보내신것 같습니다~
카리스마님 메일 보냈습니다. ㅎㅎ
좋은 주말 되세요^^
네, 보내주시자마자 제가 봤네요^^ㅎ
2009/10/31 11:20부족한 부분이 많아서 여러 가지 손 좀 보고 출판사로 넘겨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파트 이웃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셨네요^^
2009/10/31 13:10참 좋아 행복해 보입니다~~
네,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ㅎ
2009/11/02 22:49가끔씩 이런식으로 이웃과 친목을 도모하는것도 좋은것 같더군요.
2009/11/01 08:34행복한 시간을 가지신것 같아 좋아보입니다.
네, 이런 작은 행사도 삶은 작은 축복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2009/11/02 22:49이웃끼리 친해도.. 가족들끼리 여행가는 일이 쉽지 않은데.. 즐거운 시간을 가지셨군요...
2009/11/03 09:39앞으로도 이웃분들과.. 더 행복한 시간 갖게 되시길 기원합니다.... 소고기.. 참치가 아른거리는데요.. ㅋㅋ
네, 정말 고기 육질이 좋았더라는,,,ㅎㅎㅎ
2009/11/03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