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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안에서 오줌 싼 군대친구^^

유머,쉴꺼리 2009.10.01 07:13 Posted by 따뜻한카리스마


달리는 고속버스에서 소변 마려울때-_-;;
대략난감 ㅠ.ㅠ@.@ #$%&

고속버스 타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고속버스로 이동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군대시절 달리는 고속버스에서 오줌 싼 친구를 보고부터는 더욱 그러한 마음이 듭니다.

미리 이야기 드리지만 이 이야기는 제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제 친구의 이야기임을 밝힙니다. 악플러들을 보면 꼭 ‘니 이야기잖아, 둘러 대지마.’하는 말이 붙더라고요-_-;;;ㅋ

혹, 식사 중에 이 글을 읽으시고 있는 분이 있다면 당장 글 읽기를 중단하시고, 식사를 마저 하시고 보시거나, 식사를 아예 중단할 생각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군대 있을 때였습니다. 무더운 여름이었죠. 휴가 나오면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즐기곤 했습니다. 마땅한 교통수단이 고속버스 밖에 없어서 주로 고속버스를 타고 다니곤 했죠. 2시간이면 도착하는 거리라 중간에 휴게소에 들리질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맥주 한 잔 걸치고 소변이 마려워 고생한 적이 몇 번 있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휴가 나올 때마다 매번 까먹는 것은 아마도 군대에서 까마귀 고기를 몰래 섞어주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봅니다^^


어느 여름날이었습니다. 맥주 2,3캔 정도 먹고 소변을 미리 보고 고속버스에 올랐죠. 그런데 친구가 신호가 온다며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는 거예요. 여러분 같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 친구 한참 궁시렁 거리더니 여기서 소변을 보겠다는 겁니다. 말도 안 된다고 그랬죠. 그러더니 사온 맥주를 한 캔 더 먹는 겁니다. 맥주캔에다 소변을 보겠다고 맥주를 비우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순간 ‘이런 아이큐 두 자리가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하튼 친구는 한 캔을 다 먹고 나서 자기 물건을 캔 맥주에 대보더니 난감해하더군요-_-;;;;당근ㅋ

친: 캔으로는, 아무래도 안 되겠네-_-;;;
따: 야이, 등신아, 그게 맞냐? 그러다간, 니 x대가리 다 날라간다. ㅎㄷㄷ

친: 어떻게 하면 좋냐? 한 잔 먹었더니 더 신호가 온다...으,,,,
따: 차라리 안주로 사놓은 오징어 땅콩을 뜯어서 먹고, 거기다 봐라.

친: 으, 흐흐흐^^, 그 방법 좋은데...짜식, 머리 좋은데^^

체면 때문에 자신을 망치는 사람들!

처음에는 버스 기사 분한테 부탁하라고 했었죠. 싫다는 겁니다. 결국 저도 모르게 그 녀석의 무단 노상방뇨에 동조하고 말았습니다.

친구는 오징어 땅콩 한 봉지를 게눈 감추듯이 다 먹었습니다. 빈 봉투에 볼 일을 보려고 하면서 저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소변소리 안 들리게 시끄럽게 노래를 불러주거나 소음을 내 달라는 것입니다.

버스 안에 사람이 그리 많지 않지 다행이긴 했으나 저는 친구의 부탁을 뿌리치지 못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쓸데없는 자존심 버리자!
따: 바람에 별이 떨어지고, 어둠만이 밀려오면, 저 멀리 성당에서 들려오는 새벽 종소리...

가수 이재성의 ‘촛불잔치’를 부르며 소음을 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사실 이 친구 대학친구였는데, 군대 같이 가자며 찰거머리처럼 붙어 다니던 친구였거든요. 여하튼 문제는 그 다음에 발생했습니다.

친구가 소변을 봤는데, 오징어 땅콩 봉지에 오줌물이 거의 가득 찬 겁니다. 물 수위가 98%. 뜨악@.@ 제가 까만 봉투를 벌려주었습니다. 그 때 그 녀석이 오줌이 가득 찬 봉투를 조심스럽게 넣었습니다. 그리고 까만 봉지를 몇 번 묶었습니다. 정말 ‘웩’하는 순간이었을 것 같죠. 정말 황당했었죠.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니 어찌나 웃기던지^^ㅋㅋㅋ, 여러분하고 공감하고 싶어서 그 때의 기억을 공개합니다.

사실 저 역시도 친구와 같은 극도의 공포를 느껴본 적이 있었거든요^^ 저는 식은땀이 주르륵 주르륵 흐르면서 오로지 ‘볼 일 보고 싶다!’는 그 일념만 남는 단순한 동물이 되어버리더라고요ㅠ.ㅠ

저 역시 친구와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요. 저는 경우에 따라 끝까지 참고 가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 기사 분에게 부탁해서 내린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고속버스 타는 것 자체를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이런 경험 한 번도 없으셨는지요? 혹, 고속버스에 화장실 만들자고 하면 미친 짓거리한다고 버스 회사에서 난리 부르스를 떨겠죠-_-;;;ㅋㅋ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는 고속버스에도 화장실이 설치된 버스가 있다는군요.ㅎ

우리나라에는 아직 화장실 달린 고속버스가 없으니, 이번 추석 연휴에 고속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미리미리 화장실 다녀오셔서 낭패를 겪지 않으시길 빕니다^^

행복한 추석명절 되시길 빕니다*^^*

                                               (DAUM메인화면 Best기사 인증샷)

<즐겁고 재미있는 삶의 에피소드 모음>
1. 고속버스 안에서 오줌 싼 군대친구-_-
2. 여자가 무서워질 때(필독 유부남, 예비신랑)
3. 초등학생에게 막걸리 타먹이던 노처녀 선생님
4. 모텔갔던 부부, 죽을 뻔한 사연
5. 동네 아이들과 함께한 아빠의 생일 파티
6. 15년만에 들어간 만화방에서 벌어진 해프닝
7. 미남배우 만나자, 화색이 도는 여자들!
8. 이거 왜이래, ‘나 이대에서 강의한 사람이야’
9. 태어나 처음으로 간 동네 사람들과의 1박2일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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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ㅠㅠ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런경험 있습니다.
    그래서 고속버스 잘 안타고 화장실이 있는 KTX나 무궁화 만 타고 다닙니다.

    그리고 부득이하게 고속버스를 타게될경우에는 출발 2시간전까진

    물 절대 안마시고 화장실보이면 무조건 안마려도 갑니다 ㅋㅋㅋㅋ

    캐공감했고 참 ..ㅋㅋ

    2009.10.01 11:19 신고
  3. 허허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버스 기사 아저씨한테 말하거든요. 말안하고 혼자 해결했다가 더 망신 당하는 일 생길까봐서. 그러나 아저씨들한테 얘기하면 사람 민망하게 성질내는 아저씨도 있구요, 휴게소에 세워서는 몇분 후에 출발한다 이런 얘기 없이 내려서는 저 오기만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다 저 먼 화장실에서 모습을 보이면 당장 버스에 올라타는 아저씨도 있어요. 정말 묻고 싶어진다니까요. 아저씨들은 오줌 마려운 적 없으시냐고요.......정말.....

    2009.10.01 11:47 신고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기사아저씨가 냉정하시군요-_-;;;

      그런데 말씀처럼 그런 기사 아저씨들 많더라구요.

      그렇게 무안당하니 승객들이 말하기 더 두려워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9.10.01 15:53 신고
  4. 임현철  수정/삭제  댓글쓰기

    넉넉한 한가위 되시길...

    2009.10.01 11:53 신고
  5. 끄악...ㅋ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분들은,급하면 페트병이나 봉지를 활용할수라도있찌요..
    여자들은 정말....화장실급하면 방법없습니다 ㅋㅋㅋ
    죽어라 참는수밖에...큭!!
    전 고등학교때 수학여행댕겨오는길에 그랬었는데..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ㅋㅋㅋ

    2009.10.01 12:15 신고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맞아요^^남자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자분들은 정말 최악이죠.
      길거리 마구 서서 볼일 보기도 난감하구,,,-_-;;;ㅋ

      2009.10.01 15:54 신고
  6. 달려라꼴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학교1학년때
    친구들과 처음으로 용평스키장을 가던날 전세버스 안에서...
    너무 급했던 친구 하나가 우유팩에 일 보는것을 먹격한 적 있습니다.
    바로 뒷자리에는 외국인 여자들이 앉아잇었는데....
    제가 다 조마조마햇엇습니다. ^^

    2009.10.01 13:01 신고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대한민국 나라망신 다 시킬 뻔 하셨겠네용^^

      그나저나 저는 용량이 찰 때는 200ml우유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철철철 흘러넘어서,,,ㅋㅋㅋㅋ

      2009.10.01 15:55 신고
  7. 라오니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내버스도 아니고.. 고속버스에서 소변 마려우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오~ 노~
    추석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

    2009.10.01 13:11 신고
  8. 왕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게 잘 보고갑니다..추석연휴 잘 보내세요~

    2009.10.01 13:23 신고
  9. 토토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사정상 어쩔수 없었다지만... 용기있네요.ㅋㅋㅋ

    2009.10.01 13:46 신고
  10. 에몽Plus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주캔에다가 소변을 보고.. 자고 일어나서

    목 말라서 맥주 한 캔을 마셨는데...

    그 캔이.. 소변 본 캔이면... 정말... 더 난감하겠는데요 ㅋㅋㅋ

    재밌는 글 보고 갑니다. ㅋㅋ

    2009.10.01 15:02 신고
  11. 대빵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병 휴가 복귀시 두번째 복귀 버스를 영화 잡지와

    함께 했는데 휴게실에서 소변이 마려운 거에요

    한 정차를 10분안으로 했는데 조금 더 읽고 내려서

    소변을 보고 왔는데 이런~ㅋㅋㅋ

    버스가 없는 거에요 ㅋㅋㅋㅋ

    걍 가버린거죠~선 오브 비치~!!

    다행히 전투모를 쓰고 있어서 복장 양호로

    다시 그 동네 시외 버스 타고 일곱시 반에

    복귀 했습니다 ㅋㅋㅋㅋ

    (그때는 어이가 없어서 허탈, 털썩...ㅋㅋ)

    2009.10.01 16:05 신고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황당하셨겠어요-_-;;;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떠나는 차량을 잡으려고 전력을 다해서 달렸는데, 그 차량이 제가 타고 온 차량이 아니더라구요^^

      제가 타고 온 차량은 휴게소에 그대로 있더라는,,,ㅋㅋ

      2009.10.02 22:55 신고
  12. 모과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들은 참 편합니다.
    여자는 어쩔수가 없어요
    문득 중2학생들 수학여행 인솔하고 가다가 7대의 차가 죽 정지하고 남학생들이 수백명이 돌아서서 볼일을 보던 일이 영화의 한 장면 같이 떠오릅니다.^^

    2009.10.01 16:51 신고
  13. Dragon-Lord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그래서 기차를 좋아한답니다 ^^;;;

    버스는 정말;;;

    차가 막히면 잠깐 갓길에 세워달라고도 하는데 ㅋㅋ

    2009.10.01 17:06 신고
  14. 감자꿈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닐봉지에 구멍이 뚫렸더라면 정말 큰일날번 했네요...^^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

    2009.10.01 19:10 신고
  15. 악랄가츠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변 참으면 몸에 안좋다고는 하는데..
    전 무진장 잘 참거든요 ㄷㄷㄷ
    하아 그래도 급하면 센스있게 처리해야죠~! ㅋㅋㅋ
    음.. 소리만 잘 커버하면 ㅎㅎㅎ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2009.10.02 05:50 신고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저도 무지 잘 참는 편인데, 그 인내를 넘어서는 한계에 다다르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더라는,,,,ㅋㅋ
      행복한 한가위 맞이하세요^^*

      2009.10.02 22:59 신고
  16. 빛무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어제 접속을 못해서 이 웃긴 글을 오늘에야 읽었네요.. ㅎㅎㅎ 요즘은 주로 웃기는 글을 올려주시는 카리스마님..^^ 덕분에 웃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그리고 제 블로그엔 춘추의 편지만이 아니라 다른 편지들도 많으니까, 못 보셨으면 제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설원랑의 편지부터 읽어주세요..ㅋㅋㅋ)

    2009.10.02 14:11 신고
    • 따뜻한카리스마  수정/삭제

      와우, 춘추의 편지도 아름다운 문귀로 가득차 있던데 그 보다 더 나은 편지라면 꼭 봐야겠는걸요^^ㅎ

      재미없는 글을 웃기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당^^*ㅋ

      행복한 한가위 맞이하세용!

      2009.10.02 23:01 신고
  17. 펨께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웃고 갑니다.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2009.10.03 04:44 신고
  18. Design_N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걱! 정말 거사를 치루셨네요ㅋㅋㅋ;
    그래도 검은봉지가 있어서 다행이었네요ㅋㅋㅋ 아슬아슬;;;

    2009.10.06 11:18 신고
  19. Whitesaint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여행중에 탔던 고속버스 맨 뒷자리에 화장실이 있더군요 ㅎㅎ

    2009.10.14 21:48 신고
  20. 박용수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이야기라 저희 카페 '밀리터리 유머' 게시판으로 퍼갑니다.

    혹시 문제있다고 생각하시면 연락주시는 대로 삭제하겠습니다.

    2011.03.14 06:09 신고
  21. 군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제 상황이 군인인데 하필 커피를 마셔서 미치겠습니다 기사님에게 말하니 지나쳤다고 말하고 보이는 것은 먹고 남은 커피 통 ㅠㅠ

    2017.07.25 12: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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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상의 커리어노트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커리어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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