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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보다 작은 <이스라엘> 어떤 나라인가

by 따뜻한카리스마 2009. 1. 13.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


우리나라 경상도 정도 밖에 안 된다는 작은 국가에 대해서 왜 그토록 많은 이야기들이 회자되는 것일까?


미디어다음의 세계문화유산 블로거 탐사대 모집 이벤트가 있었다.

이스라엘 문화 탐사대 신청을 하기위해 <꼭 한번 가고 싶은 이스라엘>이라는 도서를 구매해 읽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구입해서 읽지 않았을 책일 것이다. 그러나 문화탐사대 이벤트와 상관없이 도움이 된 책이다. 만일 이번 이스라엘 사태로 문화탐사가 취소되지 않았더라면 탐사대원들에 큰 도움이 될 책이 되었을 것이다.


(이미지출처: encyber.com, 예루살렘 전경, 역사적 사적과 문화재가 많은 도시다. 이스라엘로서는 수도이지만 아직도 국제적으로 공인받지 못한 수도이다.)


저자 김종철은 방송 작가답게 글을 쉽게 쓰고 있다. 또한 다채로운 사진으로 이스라엘 곳곳의 전경을 담고 있다. 책만으로도 이스라엘 각지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을 정도다.


우리나라의 경상도 지역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하는 작은 나라 이스라엘. 그러나 노벨상 수상, 경제적 성취, 자녀 교육 등의 이야기로 본다면 단연 돋보이는 민족이다. 현재는 강력한 힘을 갖춘 민족으로 비쳐지기도 하지만 가장 박해를 받아온 민족 중의 한 민족이기도 하다.


땅덩어리 하나 없이 뿔뿔이 흩어져 있던 유대 민족이 이러한 초강국을 만들 수 있었던 것도 이스라엘 민족적 저력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은 나라에서 유대교, 기독교, 가톨릭, 이슬람까지 기원했다니 믿기지 않을 정도다.

이스라엘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지 않고는 서양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지 못할 정도다.


저자는 평범한 여행일지를 기록하듯이 이스라엘 전역의 도시를 생생하면서도 역사적 배경과 현대의 이야기를 잘 버무려 전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 인터넷서점 YES24, 종교와 상관없이 한 번 읽을만한 책, 기독교도이면서도 굉장히 객관적으로 감정을 절제하며 사실만을 기록해둠)

이스라엘은 아직도 끊임없이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중동의 화약고이다. 도시곳곳에서 지역전이 펼쳐질 뿐 아니라 시내에서 폭탄이 터지고, 테러가 자행되고 있다.


이것은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내가 방송에 몸담고 일했던 10여년 전에도 여전했던 일이었다. 사실 중동 땅에 이스라엘이 2천년만에 다시 건국된 이후 끝없이 계속되고 있는 전시상황의 연속일 뿐이다.


기독교와 이슬람이라는 거대 종교가 끝없이 서로 반목과 질시를 하며 탈환에 탈환을 거듭하며 주인이 바뀐 곳이 바로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이다. 그러나 국제적으로는 아직도 수도로 인정받지 못한 곳이다. 여전히 이슬람과 기독교와 유대교가 오묘하게 교차하는 도시 그곳이 예루살렘이다. 그래서 무슬림에게나 기독교인에게나 유대인들에게 있어 예루살렘은 인생에 꼭 한 번 들러야 하는 성지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예루살렘의 문화적 유산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 단지 수호해야 될 도시에 있는 건축물일 뿐이다. 그래서 과격 테러분자를 색출해내기위해 문화유산에 폭격을 가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허긴 유대인들에게는 아직 메시아가 나타나지 않았다. 유대교를 믿는 그들은 ‘예수라는 존재로 인해 오히려 대학살의 핍박을 받아왔다’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기독교인들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죽였다고 그들을 핍박해온 것도 사실이긴 하다.


그렇다고 팔레스타인에 대한 무차별 폭격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살아가면서 어떤 믿음 하나로 모두를 이끌며 강요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그래서 어떤 종교, 어떤 믿음, 어떤 사상, 어떤 인물, 어떤 여론만을 맹신하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미지출처: encyber.com, 통곡의 벽, BC20년 헤롯왕이 유대민족을 멸하면서 만들어졌던 성곽, 유대인들의 성지이다.)

그래서 이번 이스라엘 문화탐사에 꼭 참가하고 싶었다. 이렇게 복잡하게 얽힌 인간의 역사를 느끼고 싶었다. 내가 당첨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타당하게 글을 제시했기에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했다. 만일 간다고 하더라도 목숨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고 감안했다. 이미 아내에게 그럴 위험까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번 탐사는 취소되고 말았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스라엘은 언제나 위험한 국가였음을 몰랐단 말인가. 몇몇 블로거들의 우려도 뒤따랐다. 정말 그런 우려가 벌어지면 어떡한단 말인가. 아쉽지만, 블로거들을 위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다음에라도 다시 한번 문화탐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스라엘은 위험이 있는 만큼 꼭 한번 가고 싶다는 간절한 욕망마저 일어나는 나라임은 분명하다.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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