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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창업

하고 싶은 일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스카우트 제안, 어떻게 할까요?

by 따뜻한카리스마 2018. 9. 10.

제가 처음 뵈었을 때는 교수님이셨는데요. 지금은 다른 활동이 더 활발하신 것 같아 코치님이라고 해도 실례가 아닌지 모르겠네요. 몇 년 전 모의면접에서 뵙고, 또 다른 강연회에서 뵈었던 000 입니다. 잘 지내고 계시죠^^ 페이스북을 통해 코치님의 모임, 방송, 강의활동 등을 보면서 항상 넘치는 에너지를 본받으려 노력중입니다 :)

 

이렇게 메일을 드리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제게 나름 커다란 고민이 생겼는데 제가 신경 쓰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넓게 볼 수 있는 분의 조언을 구하고자하여 염치불구하고 메일을 써봅니다. 먼저 요약하자면, 이직에 대한 제의를 받게 되어서 현재 직장과 이직대상 직장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어 고민입니다.

 

취업준비를 시작하면서부터 인사/교육 담당자들의 커뮤니티에 참가하여 실무 세미나 등에 자주 참가하곤 했었습니다. 그 때 인사 전문 모임의 회장님께서 감사하게도 저를 좋게 봐주셔서, 00지역 소재 교육기업인 0000아카데미 대표님에게 최근 저를 소개시켜주시더라고요. 열심히 하려는 친구인데 너무 체계가 없는 곳에서 고군분투하며 일하는 게 안타깝다고 하시면서요..

 

이직제의 받은 기업은 교육적인 역량은 아는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면서 영업력을 주역량으로 사업을 하다가, 이제 교육 쪽에 전문성을 가진 경력자나 교육에 관심이 많은 신입을 채용하여 훈련시키고자 하는 상황이라고 들었습니다.

 

저는 현재 한 기업에서 교육/총무 담당자로 입사하여서 약 6개월간 업무의 9할 정도를 총무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올 해 교육과정 선택이나 체계 수립의 기초를 만들고자 직무분석부터 해나가고 있으나 회사 규모 상 경영진의 체계적 관리에 대한 의지가 크지 않아서 업무분장이나 근무평가 체계가 없어 의미가 있는 교육니즈를 도출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요.(체계를 만드는 대부분의 업무가 전 임직원의 협업을 필요로 하므로..)

 

이직 조건은 현재 받는 연봉 그대로, 근무지는 대도시이고 근무시간은 하루 약 2시간정도 줄어듭니다. 그리고 회사에 출근하면서 교육대학원 진학을 전액 지원하고 싶다고 합니다. 교육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업무 수행과 대학원 진학이라는 조건 때문에 많이 혹하긴 하는데, 0000아카데미 대표님께서는 '일반 기업체에서 교육담당자로서 우리 같은 교육회사에 교육을 의뢰하는 입장에서도 분명 배울 것이 많을 것이고, 우리 회사에 오면 어느 정도 그런 부분을 배울 기회를 잃게 될 것이다. 따라서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많은 어른 분들에게 여쭤보고 결정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하셔서 며칠째 고민 중입니다. ㅠㅠ

 

자세히 적다보니 내용이 많이 길어진 것 같은데요. 요약하자면, 교육전문()기업에 이직제의를 받았고, 업무내용이나 대학원진학에 대한 부분 때문에 마음이 많이 쏠리고 있으나 서두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더 넓은 시야에서 봤을 때는 각 선택이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조언을 여쭙고자 합니다.

 

오랜만에 연락드리는데 느닷없이 조언을 구하는 글이라 조금 부끄럽습니다만 코치님의 지혜를 쪼금만 나누어주시면 그 지혜를 양분삼아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또 힘차게 달릴 것을 약속드릴게요!

 

추위가 지속된다는데 항상 감기조심하시고, 또 기회가 될 때 만나 뵈어서 깊이가 있는 말씀들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오늘 하루도 항상 그래왔듯이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

 

참고로 저는 현재 지방에 위치한 연매출300억 직원 80명 규모의 조선업종 중소기업체에 총무/교육 직무로 입사하여 근무 중입니다. 연봉은 2400정도구요, 실제 업무내용은 여태 총무(안전보건/소방/환경/시설 등) 일이 9, 교육관련 업무(현재 필수법정 교육만 실시, 신입입문교육과정을 만들었으나 신규채용이 없습니다.)1정도로 수행해왔어요.

 

원래 조선업종이 심각하게 침체되기 전, 교육을 체계적으로 해보고자 교육직무로 경력자를 채용하여 1년 반 정도 운영하였으나 당시 교육담당자가 적절한 성과를 못 만들고 퇴사를 하게 되면서 차라리 신입을 채용하자는 의견에 제가 뽑히게 된 상황이구요. 그 사이 업계 상황이 너무 망가져서 임직원들이나 회장님이 교육에 대한 의지가 많이 줄어든 것처럼 보입니다.

 

어쨌든 교육직무로 채용이 되어 교육체계를 만들어나가야 하는 시점에서, 어떤 교육을 어떤 방법으로 실시할 것인가에 대해 참고할 자료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직무분석부터 해보고 있으나 전임직원의 업무에 대해 깊은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라 협업이 필수적인데, 회장님이나 임원진의 도움 없이 갓 입사한 사원이 시간을 좀 내달라고 요청을 해도 납품일정 등 본래 업무에 다들 바쁘셔서 직무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물론 현재 상황이 이렇다는 것이지, 회사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진 않습니다. 상황에 맞는 일을 제공...하는 게 피고용자의 의무이고, 또 끈질기게 하다보면 성과는 생기겠지 싶어요..ㅎㅎ

 

그 와중에 아는 분이 소개시켜주셔서 앞에서 말씀드린 이직대상회사에게 제안을 받게 된 상태입니다. 더 궁금한 점 있으시면 말씀주세요. 감사합니다 ^^

 

답변:

우와, 젊은 나이에 벌써 스카우트 제안도 받으시고, 멋진데용^^

사람들은 늘 선택에 고민입니다. 선택에 있어서 어떤 장단점이 있을지는 스스로 고민해보고 고민한 내용을 작성해서 대조해보고 판단해보려고 노력해야만 합니다. 선택의 결과는 오로지 자신의 책임이라는 자세로 임해야 하는데요. 그렇다고 지나치게 신중을 기해서 판단하려고 해서도 안 되고, 너무 가볍게 판단해서도 안 됩니다. 어렵게 들릴 수 있겠지만 균형적인 시각을 가지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부차적인 요인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선택의 첫 번째 원칙은 가치 있는 쪽을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조언 시작해보겠습니다.

 

언뜻 떠오르기에는 현재 직장에 있다면 오래 있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조금 더 안정적이라는 점이 장점으로 보이고 조직내 직무교육이라는 하나의 체계를 스스로 만들어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보입니다. 단점으로는 그 일의 범위가 10% 정도로 너무 적고, 또한 교육체계를 구축해나가는 과정에서 조직의 후원이 취약해 보이고 그로인해 직무상 만족도가 낮지 않을까 싶은 점이 우려됩니다. 물론 그런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게 될 때는 그 보상도 크고 만족도도 커지니 좋게 본다면 그 역시도 장점으로 볼 수도 있겠지요.

 

이와 반면에 새로운 직장에서는 불안정한 측면이 강합니다. 이런 작은 교육회사가 오래가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직무적으로는 본다면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본인이 하고자 하는 분야이니 배울 수도 있고 만족스러울 수도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도 대학원 학비 지원도 해주겠다고 하고, 자신이 꿈꾸던 분야의 업무라 직무만족도가 높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선택의 장단점을 나열해보면서 비교평가를 해보는 것이 좋겠지요.

 

선택을 결정하는 고민에 대한 글은 제 블로그에 올려둔 글이 있으니 참조해서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선택고민(선택갈등) 글 모음:

하고 싶은 일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스카우트 제안, 어떻게 할까요?

대학원 갈까 말까 고민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진로조언 http://careernote.co.kr/2785

진로선택에서 지나치게 세세하게 따지려는 심리분석 http://careernote.co.kr/2715

해외여행을 다녀오면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을까요? http://careernote.co.kr/2709

퇴사하고 싶을 때) 올바른 선택방법? http://careernote.co.kr/2613

진로문제로 갈등을 하는 직장인을 위한 5가지 조언 http://careernote.co.kr/2581

스펙이 부족해 휴학하려고 하는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http://careernote.co.kr/2509

파견직이라도 시작해야 할까요? 공채를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요? http://careernote.co.kr/2328

진로선택을 할 때는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려야... http://careernote.co.kr/2275

운명에 한 걸음 먼저 다가서는 적극적 인재가 되자! http://careernote.co.kr/2140

전공 선택에 따라 행복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랍니다! http://careernote.co.kr/2120

전공과 다른 직업을 꿈꾸는데 가능할까요? http://careernote.co.kr/2012

선택 앞에서 갈등하고 있다면 선택결정시트를 활용하라! www.careernote.co.kr/1910

대학생이 꼭 고려해야 될 직업 선택 기준 http://careernote.co.kr/1907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망설여질 때 http://careernote.co.kr/1472

자장면 먹을까? 짬뽕 먹을까? http://careernote.co.kr/1041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이유 http://careernote.co.kr/1042

데이트 비용도 안 내는 능력없는 남자친구, 어떻게 해야 하죠? http://careernote.co.kr/1173

 

메일로 문의주신 이유는 제 개인적인 의견을 물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 거겠죠^^ 저는 두말할 필요 없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나서겠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일하면서 대학원도 다니고 대도시에서 최대한 배우고 익히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업무적으로 성과를 내려고 고민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 성장해나갈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나갈 겁니다.

 

물론 그 과정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즐겁지만 나중에는 고통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실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상당히 불안정할 겁니다. 새로운 업무에다 아주 작은 기업이니까요. 그러나 조금 더 긍정적인 고통을 감내하며 성장해나가고 싶다면 감수해야 할 부분도 있겠죠.

 

따라서 선택은 오로지 자신의 몫입니다.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정의를 내리면 거기에 따라 인생이 펼쳐집니다. 어떤 선택을 하던 화려한 레드 카펫이 계속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점을 명심해야만 합니다. 늘 고민이 뒤따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삶은 그런 스무 고개를 넘어서는 과정과 같은 겁니다. 그 롤러코스터 같은 삶 속에서 오로지 자신을 믿고 보다 당당하게 운명을 개척해나가려는 의지가 빛을 밝혀줄 겁니다. 그러면 내리막길로 내려가는 것조차 즐거움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겁니다. 설령 즐거움을 찾지는 못할지라도 최소한 절망 속에서 의미와 희망은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어떤 선택을 하던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만 있다면 선택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경우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요. 두려움을 떨쳐 내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앞으로 교육 분야에서 종사하고 싶다고 하니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제가 운영하는 교육과정에도 참여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배움을 구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배움에 투자한 것 이상으로 되돌아 갈 겁니다.

 

어떤 선택을 하던 00씨의 자세와 태도가 좋아보여서 어떤 일을 하던 잘해내실 거라 믿습니다. 좋은 일들 가득하길 응원합니당~~~^^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따뜻한 카리스마, 정철상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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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정철상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커리어 코치로, 대학교수로, 외부 특강 강사로, 작가로, 칼럼니스트로, 상담가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KBS, SBS, MBC, YTN, 한국직업방송 등 여러 방송에 고정출연하기도 했다. 연간 200여 회 강연활동과 매월 100여명을 상담하고, 인터넷상으로는 1천만 명이 방문한 블로그 커리어노트(www.careernote.co.kr)를 운영하는 파워블로거로도 활동하며 따뜻한 카리스마라는 닉네임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 나사렛대학교 취업전담수로, 인재개발연구소 대표 활동하면서 <따뜻한 독설>,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가슴 뛰는 비전> 등의 다수 저서를 집필했다. 사단법인 한국직업진로지도협회를 설립해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이고자 힘쓰고 있다. 또한 취업진로지도전문가교육을 통해 올바른 진로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 꿈과 희망찬 진로방향을 제시하며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라는 언론으로부터 닉네임까지 얻으며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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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일 프리랜서 강사를 위한 퍼스널브랜딩과 마케팅 http://cafe.daum.net/jobteach/Sk9N/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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