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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번 직업을 바꾼 남자

중소기업에서도 만족히 일할 수 있다면 우리 사회는 보다 행복해질 것이다!

by 따뜻한카리스마 2017. 5. 15.

부제: 기업규모가 아니라 직무중심의 사회가 행복을 이끈다!!!

오늘은 한성대에서 중소기업 인식개선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큰 규모의 기업을 원합니다. 젊은 날의 저 역시도 그랬으니까요. 대기업과 중기업 규모에서도 좌절당하고 결국 중소기업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절망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을 중소기업에서 다 배웠다’고 블로그에 글 올렸는데요. 욕 많이 먹었습니다-_-;; 꼰대 같은 소리 늘어놓는다고. 중소기업 x똥이라고=_=;;;

 

그래도 그 이야기를 화두로 시작해봤습니다. 우리 사회가 보다 더 행복해지려면 기업규모가 아니라 자신이 만족하게 일할 수 있는 직무중심의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진 우리 사회의 경제시스템과 차별이 개선되어야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앞으로 잘 되겠죠^^*
퐈이야~~~~~~~^^*ㅎ

* 당시에 써놓았던 글 일부를 올려봅니다.
대기업 입사에 모조리 실패했던 젊은 날의 나는 결국 중소기업에 취직을 했었다. 거기서 이런저런 어려움에 맞닥뜨리고, 그것을 해결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사실 사회생활을 하며 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은 중소기업에서 다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경우는 거래처와의 관계가 가장 어려웠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의 관계에서 소위 ‘을’의 입장이다 보니 큰소리 한 번 치기가 어려웠다. 직급이 올라가도 대기업 대리조차 함부로 대할 수 없었다. 상대적 위치가 낮은 입장이라 굴욕감을 느끼기도 했다.

 

기존 거래 선을 유지하는 편한 일만 하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새로운 거래처까지 개척해야 했다. 또 어떻게든 매출을 끌어와야 했다. 대기업들은 신문이나 방송에서 빵빵하게 광고를 때리는데, 내가 다닌 작은 기업에서는 그 흔한 인터넷 광고조차 여의치 않았다. 경쟁사와 차별화되려면 제품 기술력이 무엇보다 중요했지만, 그런 기술력도 전혀 뒷받침되지 않았다.

 

규모가 작은 영세 기업이라 차량이나 교통비도 제대로 지원받지 못했다. 그나마 몇 푼 안 되는 경비 정산도 일일이 사장에게 가서 직접 보고해야 했다. 신입 사원이 회사 오너와 대면한다는 건 여간 껄끄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컴퓨터가 고장 나고 회사 비품이 떨어져도 모두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사무실 환경도 좋지 않았다. 통풍이 잘 안 되고 냄새 나는 비좁은 오피스텔이어서 매일 출근할 때마다 내 처지가 한탄스럽고 부끄럽기만 했다.

그래서 젊은 시절 직장 다니는 동안 사표를 늘 품고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문득 깨달았다. 내게 얼마나 광범위한 기회가 주어져 있는지를. 영업 개척, 고객 관리, 내부 업무 프로세스 개선, 새로운 프로젝트 수행 등 내가 속한 조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했다. 눈을 조금만 크게 떠보니 이전엔 보이지 않던 많은 것이 보였다. 그러면서 또 하나 깨달았다. 어떤 직장에 다니든 중요한 건 나 자신의 태도라는 걸.

 

그때부터 나는 ‘한번 해보자!’는 태도로 모든 일에 임했고, 생각지도 못한 스스로의 변화를 경험했다. 일단 작은 조직이라 겸손함을 가장 먼저 배울 수 있었다. 생존해야 했기에 절실함을 익혔고, 불안정했기에 절박함을 가질 수 있었다. 잡다하다 싶을 만큼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앞으로 어떤 직무든 수행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더불어 어디서나 적응하고 변화할 수 있는 변화수용력을 배웠다.
큰 조직에서는 불가능한 경험도 해봤다. 사실 대기업에서는 경영자를 가까이서 보기도 힘들고, 조직 전체를 바라보기도 힘들다. 그런데 내가 있던 작은 조직에서는 경영자의 잘잘못과 성과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러자 조직 전체의 구조적 문제점이 한눈에 들어왔고, 개선점을 찾아내 적용해볼 기회도 생겼다. 큰 조직이었다면 한 사람의 이 같은 역량이 빛을 보기 어려웠겠지만, 작은 조직이었기에 금방 빛을 볼 수 있었다.

 

이 모든 건 대기업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었을 배움과 혜택들이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익숙하지 않은 수많은 일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 닥칠 때면 힘도 들었다. 하지만 나는 천천히 하나씩 해냈고, 그도 스스로 생존해나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그때의 경험과 깨달음 덕분에 지금까지 지치지 않고 살아남았다....(다음편^^)
-출처: 도서 <#따뜻한독설> 중에서

연재글:
1. 허드렛일을 하더라도 대기업 입사만 고집하는 청춘 www.careernote.co.kr/2400
2. 대기업 직장인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www.careernote.co.kr/2401
3. 안정적인 직장이 주는 달콤함에 취하지 마라! www.careernote.co.kr/2402
4. 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은 중소기업에서 배웠다 www.careernote.co.kr/2403
5. ‘대기업이 최고’라는 인식만 벗어나도 기회의 문을 열 수 있다 www.careernote.co.kr/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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