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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승무원은 여자들의 로망인가?

저는 현재 26살의 여자입니다. 작년에 학교를 졸업하고 괜찮은 대기업 계열사에 운 좋게 취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적성과 맞지 않고 원래 꿈이었던 항공사승무원 준비를 위해 사직하고 올인해서 면접을 봤습니다. 사실 면접만 봤습니다. 스스로 어학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냥 요행을 바라면서 면접만 보았습니다.


결과는 올해 국내항공사 전체 불합격하였습니다. 상반기에는 최종에서 거의 탈락을 하였는데 하반기는 거의 서류부터 탈락이었습니다. 저는 토익750점에 jlpt2급이 전부입니다. 작년에 좋은 기업의 공채에 합격한 것은 나이도 한살 어렸고 정말 운이 좋지 않았나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키나 외적인 조건은 괜찮은 편입니다. 대학생 때 잡지모델도 잠깐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두 달만 있으면 27살로 접어들고 부모님도 많이 걱정을 하십니다. 하지만, 그전 직장보다 안 좋은 직장을 들어가기가 너무 슬프고, 후회되고, 영어공부를 더 해서 외항사승무원을 준비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마저 안 되고 나이를 더 먹을까봐 또 너무 무섭습니다. 저희 집은 보통 형편이고, 부모님께서는 제가 원하면 어학연수를 보내주신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도 현재로서는 나이를 먹고서 돌아오는 것이 너무 무서워서 망설여집니다. 예전직장은 10달밖에 일하지 않아서 경력도 되지 않고 이제 곧 27살의 신입으로 회사에 지원을 해야 하는데 너무 걱정입니다.


그냥 제 수준에 맞는 조그만 회사라도 빨리 입사를 해서 살아가야할지,,,어학연수를 1년~2년 다녀온 후 취업을 해도 될지..몇 개월 맘 잡고 영어공부를 해서 외항사에 도전해봐야 할지...어떤 결정이 옳은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ㅠㅜ


답변:

어이쿠, 좋은 회사를 왜 그만두셨어요. 회사 다니면서도 입사지원이 가능한데. 여러 가지 제약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했더라면 이렇게 공백이 생기지 않았을 건데 하는 아쉬움이 드는군요. 비록 승무원이 안 되었다고 하더라도 조직 내에서나 외부에서나 제2의 준비를 할 수 있었을 터인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승무원 시험에 떨어진 후 ‘영어를 배우기 우해 어학연수 1,2년을 다녀올까’라는 고민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저는 반대표를 던집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되면 나이가 28살에서 29살이 되는데 이 나이의 여자 나이로 신입으로 들어가기에는 상당히 불리하다고 봐야 합니다. 승무원의 연령 제한이 없다고도 하지만 입사 순에도 서열이 있어서 나이가 많은 지원자일수록 더 불리합니다. 승무원이 아닌 커리어라면 차라리 해외에 있는 전문대학이라도 다니길 권합니다.


일단 현재 조건 그대로 외항사라도 부지런히 쳐보세요. 그래도 안 된다면 지상직 근무로라도 지원해보세요. 보수도 다소 작고 근무 재미도 조금 덜 할 수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승무원에 가장 근접한 일이고 기회가 되면 승무원으로도 가능할 수 있겠죠.


지금 현재 스펙을 쌓느라 시간을 보내는 것은 반대합니다. 차라리 부지런히 입사지원해서 승무원이 아니라 하더라도 일반 기업으로라도 들어가서 사회적 경험을 쌓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기존 회사에도 연락해보고 또 다른 회사들에도 부지런히 입사지원을 해봐야 합니다. 대기업에서 채용했다면 무엇인가 남다른 매력이 있을 겁니다. 자신의 가치를 평가해줄 곳을 부지런히 찾아봐야 합니다. 그런데 기존에 일했던 조건보다 못한 회사에 취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그럴 확률이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 단계 도약을 부끄러움을 뒤로 하시고 사회적 경험과 배움을 얻어 한 분야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나중에 분명 좋을 일 있을 겁니다. 현재만 보지 마시고 조금 더 큰 미래를 내다보시고 경험으로 배워나가시길 바랍니다.


대기업에서 사표까지 쓰고 승무원에 도전하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승무원을 통해서 내가 얻으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그러한 직업적 가치는 다른 직업을 통해서 찾을 수 있습니다.


만일 미련이 남는다면 1년 정도만 딱 집중해서 도전해보고 안 되면 깨끗하게 과거에 미련을 버리고 새로운 미래에 도전하길 바랍니다. 승무원이 아니어도 충분히 성공적이고 행복하게 직업생활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감사합니다

젊은이들의 무릎팍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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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려라꼴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승무원은 여자들의 로망인가봐요?
    저희 직원들도 승무원 되고 싶어서 일 관두는 친구들도 종종 있거든요 ㅠㅠ

    2012.02.25 08:27 신고
  2. 굄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든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이렇게 만든 거겠지요?
    후딱 대기업에 입사하고 나니 세상이 만만해 보였겠지요?
    안타까운 이야기입니다.

    2012.02.25 09: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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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상의 커리어노트
책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책 이야기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삶과 인생, 서른 번 직업을 바꾸며 성장해온 자전적기록과, 평범한 가장으로 살면서 겪고 느낀 삶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한다. 젊은이들의 고민해결사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데 일조하고픈 커리어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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