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세상의 사람을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을까?

by 따뜻한카리스마 2010. 12. 3.

부제: 외향형과 내향형의 차이?

이 글은 '한 사람의 행동을 보고 그 사람의 심리를 파악해서 비즈니스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할 수 있는 칼럼'을 써달라는 원고청탁을 받고 쓴 글이다. 결국 다른 글감으로 대체되었지만 유용한 부분이 있어서 내 블로그에 글을 올려본다.


세상의 사람을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을까? 어림 반푼 어치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하지만 두 유형으로 구분하면 아주 쉽게 다른 특징을 뽑아낼 수도 있다.

남녀의 차이를 이야기한 책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이끌었다. 동서양의 철학은 아직도 여전히 팽팽하다. 흑백의 논리는 여전히 강력하다. 정치인들의 진보와 보수는 어떤가. 세대차이를 느끼는 노소의 차이는 어떤가. 선과 악으로 대변되는 성선설과 성악설. 그로부터 경영학에서 직원들을 대하는 X이론과 Y이론 등등 수많은 양분론이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엄청난 히트작들이 있음에도 이렇게 두 가지 유형만으로 사람을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요즘은 눈으로 드러나는 사람들의 행동을 보고 사람의 차이를 알고자 하는 노력들이 있다. 그런데 정말 눈으로 드러나는 어떤 사람의 특징이나 행동만을 보고 그 사람의 전체를 판단할 수 있을까?

프로이트는 어떤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는 충분한 자료만 준다면 어떤 사람이라도 그의 정신까지 분석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심리학자 올포트는 그런 프로이트를 만나서 하나의 깨달음을 얻는다. 프로이트조차도 한 사람을 결코 꿰뚫어볼 수 없다는 사실을.


어떤 사람의 자료나 살아가는 모습이나 흔적만 봐도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고 주장하는 심리학 서적들이 몇 권 나와서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고 적용하려면 상당한 훈련이 필요하다. 몇 가지 자료만 가지고 한 사람을 판단했다가는 오히려 더 큰 오류를 범할 수 있다.


그렇지만 누구나 쉽게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있다. 분석심리학자 칼 융의 심리유형이론이 그렇다. 우리가 흔히 성격을 ‘외향적이다 또는 내향적이다’라고 하는 말하는데 융은 사람을 이렇게 외향과 내향으로 나눴다. 두 유형의 차이를 에너지 흐름의 차이 때문이라고 말한다.


외향형은 폭넓은 활동을 중시하며, 내향형은 깊이와 집중력을 중요시한다. 외향형은 에너지를 외부에서 얻고, 내향형은 내부에서 얻는다. 그래서 외향형은 다양한 만남을 좋아하고 그로부터 활기를 얻으며, 자신의 내부보다는 외부 세계에서 자극을 찾는다. 타인 지향적인 만큼 자기 생각을 쉽게 말하고,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잘 다가간다. 그래서 우리는 이들이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지난주에 무엇을 했는지, 현재 기분이 어떤 상태인지 쉽게 알 수 있다.


반면 내향형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기가 쉽지 않다. 내부 세계에 존재하는 생각이나 정서, 그리고 이념 등으로부터 에너지를 끌어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사고 등을 표현하기가 복잡할 수 있다. 그래서 반응이 느리다고 오해받지만 실제로는 여러 가지 상황을 모두 고려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이다.


외향형은 내향형의 조용하고, 차분하고, 신중하고, 사려 깊고, 신비한 내적 카리스마를 부러워한다. 그러면서도 이들의 느린 행동, 침묵, 서먹서먹함,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면을 답답해한다.


한편 내향형은 외향형의 적극성, 열정, 에너지, 사교성, 활달함, 리더십 등을 부러워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영역을 쉽게 침범하고 목소리가 크고 시끄러우며 무게감 없이 가볍게 말하고 행동하는 외향형의 성향을 싫어한다. 


작은 예를 들어보자. 어떤 모임의 술자리에 여러 명이 참석했다. 그중에 내향형의 사람은 자신을 쉽게 노출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반면 외향형은 첫 만남임에도 쉽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낸다. 또한 내향형이 자리를 옮기지 않고 소수와 깊이 있게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는 반면, 외향형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여러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 이야기할 때도 한두 사람과 대화하는 것보다는 여러 사람과 동시에 대화하기를 좋아한다.


외향형의 사람들은 언제라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 활동에서 오히려 편안함을 느낀다. 여러 사람들과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향형의 사람들은 외부세계와의 의사소통해야 할 필요를 그다지 크게 느끼지 않는다. “정신적인 삶”에 대해 보다 큰 흥미가 있다. 말하기 전에 생각하고 반추해 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는 것을 좋아한다.


실제로 융은 8가지 유형으로 사람을 구분했으나 외향형과 내향형은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유형 구별법이자 가장 잘못 와전된 부분도 있는 유형이다. 외향형 사람이나 내향형 사람과 어떻게 소통하고 대화해야 될지는 다음 편에서 다뤄보도록 하겠다. 여러분은 외향형과 내향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으아, 제가 블로그 대상 후보에 올랐네요^^
대상후보자로 추천도 못받았는데 올라가다니 영광입니다^^ㅋ
후보자 보기 : http://v.daum.net/award2010/poll


* 따뜻한 카리스마와 인맥맺기:
저와 인맥을 맺고 싶으시면,  트윗 @careernote, 비즈니스 인맥은 링크나우 클릭+^^, HanRSS 구독자라면 구독+^^, Daum회원이라면 구독^^ 클릭, 프로필이 궁금하다면 클릭^^*, 고민이나 문의사항은 career@careernote.co.kr (무료,단 신상 비공개후 공개), 비공개 유료상담 희망하시면 클릭+
신간도서 <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YES24, 교보문고알라딘, 인터파크 독자서평보기: 클릭+  
집필 중 도서 1.비전 개정판: 도서 제목 제안 2.<서른 번의 직업을 바꿔야만 했던 남자>:
 원고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