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한 신세대1 클럽가는 20대, “룸살롱 가는 어른들이나 똑바로 하세요!” 부제: 나이 마흔이 넘어서도 클럽에 가고 싶어하는 심리 불교적 개념에 ‘겁(劫)’이라는 것이 있다. 이 겁은 떨어지는 작은 물방물이 집채만 한 바위를 뚫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나아가 사람과 사람의 인연은 억겁이라니 실로 대단한 게 아닐까 싶다. 그런데 요즘 세대는 이 억겁의 인연도 가뿐히 뛰어넘는다. 맺고 끊음이 명료하고 소위 ‘쿨(cool)’해서 뜨겁게 살을 맞대고도 냉정하게 돌아선다. 나이 든 사람들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러나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보면 ‘젊은 남녀들이 볼썽사납게 나이트클럽에서 춤바람 났다’는 기사가 뉴스에서 회자되고 입방아에 오르내리던 시절이 우리에게도 있었으니, 그때는 순수하게 춤만 췄고 살을 맞대는 지금의 클럽 문화는 순수하지 못하다고 규정짓기는 뭐하지 않는가.. 2010. 9. 5. 이전 1 다음